책을 읽다 보면, 나도 한 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읽고 쓰는 과정은 실과 바늘 같기도 해요. 인풋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아웃풋이 생기는 걸 수도 있겠어요. 글을 몇 개 써보았다면 이제 책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투고라는 큰 산이 남은 거예요. 그래서 관련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에요. 덕분에 출판사에서는 어떤 경로와 방법으로 투고된 책을 골라 출판을 결정하게 되는지 현실적으로 알려줍니다. 꼭 책을 내기 위해서 보지 않아도 충분히 흥미로운 과정이더군요.
책 속에 한 줄
- 사실 편집자들은 원고를 ‘심판’하는 판관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예비 저자의 가능성, 아직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조언과 도움이 수반되면 극대화될 글쓴이만의 장점 등을 살피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에 가깝다.
- 원고의 완성도는 출판사를 설득할 뿐만 아니라 없던 ‘독자’도 만든다. 그러므로 원고의 완성도를 말하지 않은 채 투고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자기만족 또는 자기계발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으쓱대며 자랑할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투고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출판사는 투고 원고도 좋지만, 기획서를 유심히 본다고 합니다. 어떤 의도로 어느 독자에 가닿고 싶은지가 책에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책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는 여기서 크게 판가름 난다고 합니다.
가끔 본인이 출판하고 싶으니 연락을 달라는 사람, 본인 책이 세상에 나오면 바로 베스트셀러가 될거라는 사람, 샘플 원고나 기획서 없이 보내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낸다고 해요. 이런 투고 메일은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출판사도 한 달에 100명 정도가 투고 메일을 보내지만, 정작 출판될 수 있는 메일은 고작 한 개 정도라고 하네요. 투고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핵심을 명료하게 담아 제가 찾던 정보도 확실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전문가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경험을 가득 담아 세상에 내놓은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책을 투고하고 계약하기까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출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 매달 30일, 글쓴이 북씨
동물을 좋아해서 축산을 전공했지만, 도축일을 합니다. 본업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 괴리감을 느껴 딴짓만 하던 도중 독서라는 강력한 취미가 생겼습니다. 감성에세이 빼고 잡식독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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