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이승환)_스토리5

저는 경영학도로서 대학에 다니며 학습할 때,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회계였어요.

그런데, 저만 그랬던 건 아닌가봐요.

유명한 대학 개그 중에서 이런 말이 있거든요.

"분개하지 못해 분개합니다".

회계에서 여러 계정 과목들을 이해하고, 지출이나 수입에 대해서 각 과목들 중 어디에 속하는지 분류하여 기록하는 것을 분개라고 해요. 회계 처리 과정 중에서 초반 작업이고, 기본이 되는 작업이지요.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뒤로 갈 수록 오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요.

그런데 이 기본적인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화가 난다는 학과 개그랍니다. 아마, 많은 경영학도들이 회계학으로 고통을 받았나봐요. ㅋㅋㅋㅋ

분명, 대학에서는 회계가 필수과목임에도 어떻게든 피해가려고 애썼는데, 회사원이 되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면이 우습고 재밌어요.

역시, 필요에 의해 하는 공부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학습한다는 점, 효과도 끝내준다는 면에서 최고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회계 공부를 처음 하려는 분들

회사 일, 투자 등 일상 속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회계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

실제 예시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이론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더 잘 맞는 분들

줄거리

책 표지에서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쉬운 재무제표 설명서'라는 카피로 이 책을 홍보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은 비전공자들보다 전공자들이 더 잘 알 거에요.

저는 회계학을 학문으로서 배울 때는 각 용어와 사례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거든요. 제 일상 생활과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대학에서 회계를 공부할 때, 가상의 회사들에 대한 자산과 부채와 수익, 비용 등을 계산하는 연습을 하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주 들었어요.

회계학 수업에서는 계산을 하는 내용을 주로 다뤘는데, 실제 사례를 다루는 경우는 드물었어요.

오직 큰 파장을 일으켜 전세계 회계 시스템을 전면 수정하게 된 사건의 계기, 엔론 사에 대한 사례만 기억나요. 엔론 사건 이후에 IFRS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 것, 전환의 시기에 회계사들의 일이 많아져 아주 바빴기 때문에 대형 회계사무소는 그 지역의 등대처럼 늘 불을 밝혔다는 곁가지 이야기까지 기억해요.

하지만, 이 사례를 기억하고 있는 건 현재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흐흐흐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하이브, 아모레퍼시픽 등 대중에게도 익숙한 우리나라 상장사들을 예시로 들고있어요. 재무제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고 있어요.

그래서 필요에 따라 회계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인용글

77p. 회계 용어가 어렵지 않다는 건 5개의 대표 용어가 구획과 같기 때문입니다. 자산 계정 아래 좀 더 세분화된 회계 용어가 있을 뿐입니다. 용어들은 마치 겹겹이 내려가는 레이어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쓴이 소개

storyreading_5(스토리5)

세상은 넓고 탐미할 스토리는 많다! 각각 로맨스와 무협 독서 애호가셨던 부모님의 독서 욕심을 몇 배로 물려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또 읽기, 도서관에서 그날의 취향껏 책 사냥해오기를 즐깁니다.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을 못다읽고 반납기한이 다가와 자주 당황하는데, 이마저도 우습고 즐겁습니다.

인스타그램: @storyreading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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