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자신이 사람들과 살면서 잘난척해서 혼자 산다는 김정운
에티올로지 이후 10년을 기다렸다.
2019년 다음 작품이 나온다고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2023년 나오자 마자 바로 구입했다.
구입 후에야 알게된, 코로나 때문에 자료수집이 덜 되었다고 했다.
이 책의 서문에 에티올로지의 실천편이라고 설명한다.
이게 실천편이 맞을까?
너무 축소해서 설명하는 것은 아닐까?
책은 100개가 넘는 챕터로 이뤄져있다.
😳읽기전
책의 목차를 가만히~ 열심히~집중해서 봐도 아무런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읽은 후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이 목차는 책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도저히 왜 이런 순서로 되어있는지 모른다.
완전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생각의 지도, 체계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완전히 뒤집은 책이다.
이 목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문을 꼼꼼히 보면 나온다.
🌊트리적 사고, 🌊네트워크적 사고
기존의 사고는 트리적 사고, 즉 우리가 익숙한 목차는 트리적 사고형식이다.
이 책은 철저히 네트워크적 사고형식을 따른다.
쉽게 말해 의식의 흐름대로 썼다.
그래서 공부가 아니라, 독서가 아니라 읽다보면 김정운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만화책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기도 아닌데 읽다보면
혼자 키득키득거리는 날 느낀다.🤣
절대 카페에 들고갈 생각도, 가지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할수없다.
1000페이지가 넘는 양과 1.5kg에 해당하는 무게는 실수로 떨어뜨리면 발등이 아작 나거나, 구들장이 박살나는 상상을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지식의 충족이라기 보다는 지식의 재배열과 기존의 전달방식이 아니라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김정운은 절대!! 애매한 것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정확히 바닥까지 훑어서 왜 이런 현상이 생겼으며,
왜 이런 단어로 변했고, 현재는 어떤 형식을 가지고 있는지 말한다.
독일어를 하고 일본어를 하고 한국어를 하는 작가는 모든 문서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십만원이 넘는책은 가격이 부담스럽다. (종이책 108000원, 전자책 77,760원)
그러나 스벅커피 대신 사무실에 내린 커피로 한달정도 견뎌내면 내 책이 되지 않을까.
커피를 집에서 내려먹을 각오로 전자책도 구매했다.
분철을 이야기하기곧 하는데, 놉!!
이 책은 한권을 통으로 봐야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1500페이지를 줄인것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1500페이지를 1000페이지로 줄인 편집자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김정운의 글은 그냥 다~~~~ 보고싶다.
김정운이 1500페이지라고 한것은 분명 이 책에 담지 못한 500페이지 가량의 못다한 이야기 있을 것이다. 보고싶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다면 그것 역시 구매해야한다!!
추천하냐고?
넘어가는 책장이 아까울 따름이다.
창조적 시선 -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김정운 (지은이),윤광준 (사진),이진일 (감수)
arte(아르테)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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