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_The Age of Innocence (1920년)
*작가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 1862년 1월 24일 ~ 1937년8월 11일)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이 허용되지 않던 시대, 워튼은 글을 썼습니다. 어떻게 워튼은 글을 쓸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여성 최초 퓰리처 상이라는 것을 받을수 있었을까요?
미국의 소설가인 이디슨 워튼은 뉴욕의 상류층 가정에서 '이디슨 뉴볼드 존스' 라는 이름으로 금수저를 가뿐하게 들고 태어났어요. 금수저 답게 교육은 가정교사에게 받았는데요. 이때 독일어, 프랑스어는 물론 철학 과학, 예술에 관한 책을 어마무시하게 읽었다고 합니다.
그럼 나도 공교육이 아니라 가장교사 교육을 받았다면 책을....(^^;;)
읽다보면 쓰고 싶었지는 것이 당연할 수순이듯 워튼은 1878년 16살의 나이에 시집을 출간하면서 문학계에 해성같이(?) 등단하게 됩니다.(난 이미 늦은 것인가...)
옛날에는 그렇잖아요. 나이가 많은 사람과 어린 나이게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듯, 1885년 23살 워튼은 13살 연상의 은행가 에드워드 로빈슨 워튼과 애정없는 결혼하면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이디슨 워튼'으로 삶을 시작합니다.
'너 없이 못살겠다'로 시작해서 '너 때문에 못살겠다'로 끝나는게 결혼생활이라는데, 워튼의 결혼생활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새로운 삶은 그에게 너무나 답답한 생활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32살의 꽃같은 나이에 신경쇠약에 걸리기 되고, 이를 치유할 겸, 어린 시절 다녔던 유럽을 여행하며, 늘 그렇듯, 글쓰기를 놓지 않습니다.
그의 나이 51세에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고, 평화로운 싱글라이프를 즐기다 75세 뇌졸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배경
워튼의 장편소설 기쁨의 집(1905)를 시작으로, 여름(1917), 이선 프롬(1911), 순수의 시대(1920) 등의 대표적인 작품을 남깁니다.
오늘은 그의 작품 중 <순수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순수의 시대는 뉴욕 상류 사회의 위선과 허위를 풍자하는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그에게 퓰리처 상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우아하고 가식적인 정갈하게 짜여진 연극무대 같은 상류층의 사랑과 회환을 잘 담아 상류사회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덧붙여 심사위원들은 건전한 생활과 미국인의 예의 범절 및 남성적 미덕의 표현에 가장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읽지 않은 사람이 말한 수상 이유 같지요?
어떤 작품인지 이제 작품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작품
잘 아시겠지만, 고전은 첫문장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은 책을 완독후 첫문장을 보면 그 안에 모든 이야기가 다 담겨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순수의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문장>
1870년 초 1월 어느 저녁 크리스네 닐손이 뉴욕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상연중인 <파우스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 문장에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소설의 3요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lS86KgrrNK/?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참조)
고전을 볼때 이렇게 보니깐 흥미를 끄는데 유용하더라구요.
이 소설의 서론이 왜이렇게 기냐 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이 소설의 이야기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삼각관계, 아침드라마
-양손에 떡을 쥐고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싶은 미국 상류층 전형적이면서도 진보적이라고 불리고 싶은 이기적인 남자 뉴랜드 아처
-자신이 살아온 삶의 틀을 깨고 싶지 않은 은방울 꽃을 닮은 메이 웰랜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삶에 스스로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노랑 장미가 어울리는 엘렌 올렌스카
---------https://www.instagram.com/p/ClcpyhcPGrI/?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참조---------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뉴욕 상류사회의 연극같은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나왔는데요. 그래서 전 3명의 남녀의 BGM도 생각해보고, 그들의 연기할수 있는 배우도 생각해 봤어요.
책을 보시다가 독자 나름의 캐스팅 보드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뉴랜드의 행동에 주먹이 꽉 쥐어지기도
메이의 말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앨랜의 눈길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합니다.
순수의 시대로 19세기 귀족사회로 여행을 떠나보아요~
장미가 만발한 5월의 가운데에 북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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