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겠습니다(황보름) _은지옥엽

[ 매일 읽겠습니다 ]

-책과 가까워지는 53편의 에세이

지은이 : 황보름

출판사 : 어떤책

-먼저 한국 사람들은 '책'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유명한 작가의 책은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베스트 셀러니까, 친구가 추천해서 일단 구입합니다. 그런 다음 어떻게 하시죠? 한 두장, 반 정도 읽고 책의 존재는 기억 속에서 사라지죠.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어 책이 쌓이기 시작하면 버리는 것도, 기증하는 것도 어려운 마음의 상태가 옵니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행동은 우리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지금 '나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곳에 관심이 있고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을 모르기에 책을 선택할 때도 외부에서 정보를 얻어 구매하지요.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마 이 책을 보신다면 자신을 알고 다음 책을 자연스럽게 손에 들고 계실걸요? 

● 내용

이 책의 내용을 보기에 앞서 차례를 먼저 봅니다.

차례를 보면 53번까지 '책'을 어떻게 대하고 읽는 스타일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 스타일이 있을겁니다. 그 차례를 보고 그 편의 내용을 읽어봅니다. 진짜 공감되지 않나요? 본인의 그 방법이 틀렸다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 말한대로 책을 읽고는 싶은데 어려운 책을 골라서 조금 밖에 읽지 못했다면 그정도로도 성공한 것이고 삶이 바빠서 틈틈히 읽는 습관도 책읽기에 성공한 것입니다. 책을 많이 보는 사람처럼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천천히 읽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고 호기심이 많아서 한번에 여러권 읽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방법, 나만의 인생책 찾기, 책과 함께하면 좋은 무언가, 책을 구입하는 곳,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 어려운 책 읽기에 도전하기, 책수다 떨기 등등을 통해 책과 친밀감을 쌓아 책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자신감을 얻어 갈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책은 불편한 존재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책은 '나를 찾아가는 놀이'입니다. 나를 생각하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는 매체, 책. 어쩌면 이 책은 미래의 '나'를 위해 한걸음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을 함께 해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 총평

'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의 부담과 압박을 받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주는 내용을 통해 하나씩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놀이로써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대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을 것을 알기에 추천합니다.

책을 좋아해서 오랫동안 책과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이라면 많은 페이지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기에 이 책이 인생책이거나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어느 페이지를 읽든 '<책 읽기>라는 행위를 시작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것이고 이 한권의 책으로 서로가 다양한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책 한권을 통해 '변화된 나','행동하는 나'를 본다면 그 다음 책도 기대 될 것입니다. 23년에는 '책'이라는 것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자신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인생책이다, 유명한 책이다'라며 언급하는 책들을 기웃거리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경험해보고 '나의 독서리스트'의 변화를 주며 성장하는 자신을 마주하실 우리가 되는 시작점으로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줄거라 추천합니다.

p.8. 책이 매번 명확한 길을 알려 주진 않지만, 단서는 줬다. 어느 길로 들어서면 네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그러면 나는 그 단서를 손에 꼭 쥐고 낯선 길을 걸어 들어갔다. 그렇게 책을 읽으며 알게된 것이 있다.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고 걷는 길 위에서보다 누군가가 정성스레 손에 쥐여 준 단서 하나라도 잡고 걷는 길 위에서, 나는 조금 더 용기 있고 조금 덜 흔들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 매달 6일, 글쓴이 은지옥엽

안녕하세요. 낮엔 직장인, 밤엔 독서인으로 지내고 있는데요.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있는 책도 좋지만 의미와 재미있는 책을 읽고 나누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어요. 자신의 분야가 아닌 이야기도 재미있는 책이 많기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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