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라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내 아이를 위해서 실제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획일화된 교육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내 아이의 특성에 맞게 자라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하브루타’라는 질문법을 이용한다. 그렇다. 어디를 가든지 보이는 ‘꼭! 이것만은 해야 한다.’라는 문구는 내 아이를 위해서 지양해야 하며, 지금부터는 내 아이의 성향과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 좋은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내 아이를 끌고 간다고 생각한다면, 부모의 생각 그 이상 아이는 커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크게 키우려다가 자칫 아이를 원치 않는 방향으로 키울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과연 나는 내 아이에게 일명 ‘답정 부모’ ㅡ 답이 정해져 있으면서 답을 바라는 부모 ㅡ가 아닌 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아이가 자각을 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부모는 허를 찌를 수 있는 ‘올바른 질문’만 하면 된다. 더불어 아이가 곱씹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요즘은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을 듣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우리 집의 ‘밥상의 대화’는 어떠한지 생각해 보자. 저자는 밥상에서의 대화는 아이를 빛나게 키울 수 있는 자리이므로 식사 시간만큼은 꾸지람이나 비난 없이 경청과 공감이 있는 '식탁 하브루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에는 어른과 아이 사이에 수직적인 관계로 대개 지시와 명령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수평적인 관계로 존중과 권유의 언어로 아이에게 대화를 시도한다면 아이들은 그러한 대화만으로도 배울 점과 고칠 점을 스스로 충분히 판단하며 느낄 것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한 식사 시간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깊이 있는 ‘대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
p.182 하브루타란 질문하는 것입니다. 질문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묻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생각을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
p.81. 베갯머리 교육으로 평생의 기초를 만들고 영·유아기에 기본 생활 습관을 철저히 가르친다. 자녀들을 자연스럽게 식탁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 유대인 엄마는 항상 맛있는 디저트를 준비한다.
총평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를 잘 성장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에 빠졌다. 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일상에서 자주 못난 엄마가 되어 가는 모습이 비쳐지면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공부는 잘하는 반면 인성이 좋지 못하다고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아이, 상대방의 말은 잘 듣지 않고 제 말만 늘어놓는 아이, 집중을 해야 할 때 하지 못하고 매번 뒤쳐지는 아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는 아이 등을 보면서 과연 아이가 잘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했다.
책에서는 부모가 언제든지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질문을 던지라고 말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꽤 어려울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물어야 아이가 해답을 느끼게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보면서 좋은 질문, 올바른 질문의 방향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은 질문하는 대화(하브루타)로써 현명하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매월 26일_ 글쓴이 권민지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권민지'는 진정 원하는 꿈을 찾지 못해서 계속 찾아가는 중입니다. 다양한 글을 읽고 쓰면서 내면의 힘을 키우며 비상할 수 있는 어느 때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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