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_유노이아

모든 것은 '나이듦'의 문제가 아니다.

2024.06.21 | 조회 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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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을 위해, 책을 요약해 드립니다.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2023)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2023)

안녕하세요, 유노이아입니다.
한 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따가운 볕이 내리쬐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의 한복판입니다. 매년 그랬듯 분명 올해 초에도 이것저것 많은 다짐과 목표를 세웠던 것 같은데 한 해의 중간인 이때쯤 돌아보면 덜컥 겁이 납니다. 계속 이렇게 유야무야 지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연말이고, 올해도 하릴없이 흘려보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만 같거든요.

지금이라도 바짝 정신차리고 작은 발전을 쌓아나가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이루고 계신 목표를 함께 응원하며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은 "Mind miner" 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책의 저자인 송길영 작가가 자신을 소개하는 말인데요,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쏙쏙 캐내 분석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단어의 설명을 듣고 데이터를 도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 값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마음을 분석한다는 부분이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익숙한 것들의 죽음과 새로운 것들의 탄생을 끊임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는 자주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격변의 시대에 혼란을 줄여줄 장치가 있다면 어떨까요?

집을 나서기 전 날씨를 확인하는 것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인데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도 우산 없이 나가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겠죠? 대비 없이 맞이하는 장대비는 우리에게 꽤나 가혹한 동시에 당황스러우니까요.

그렇다면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에 어떤 시대가 올지 살짝 엿보며 무엇을 준비해야 좋을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속의 한 문장

 

우리는 새로운 대상을 발견하면 그들을 우리가 만든 분류의 틀에 가두고 구분 짓는 일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분류당하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분류란 외부에서 규정짓는 시각에 불과합니다. 그들 스스로는 신기하지도, 기괴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그 자신일 뿐입니다.

-55p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멋있어 보이는 것일 뿐, 그가 ‘멋있음’을 추구하는 순간부터 멋있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167p

 

상대에 대한 배려는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돌아보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247p

 

모든 것은 ‘나이듦’의 문제가 아니라 혹시 나의 문제가 아닐까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멋지게 나이 드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멋진 사람이 나이가 든 것’입니다. 

-261p

'나'와 '남'이 함께해야만 하는 세상

송길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시대를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FROM KOREA가 아닌 MADE BY KOREAN이 된 K-컬쳐 속에서, 퇴근하지 않는 AI와 경쟁과 협력을 이어나가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나만의 서사로 세계인과 경쟁하는 시대.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너무 뚜렷해 진리라 생각했던 사실들이 점점 흐려져 끝내 사라질수도 있다는 사실이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끊임없이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제가 믿고 판단해왔던 세상이 한순간에 좁은 우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요.

저는 이 책이 말하고 싶어하는 바가 결국 "나만의 다양성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타인의 다양성 또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재의 우리는 절반정도를 지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핵가족을 넘어서 "핵개인"의 시대, 개인의 호불호는 점점 선명해지고 취향은 점점 세분화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나만의 다양성을 발전시킨다"는 충분히 달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달성되었을까요?
사람들은 끊임없이 대립합니다.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 자체를 존중하기보다는 성별로, 계층으로, 지역으로, 연령으로 나와 다른 사람에게 선을 그으며, 나는 옳고 내가 그은 선 밖의 사람들은 틀렸다고 얘기합니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시어도어 로스케

소설<은교>에 인용되어 영화에서도 명대사로 꼽히는 이 문장은 사실 미국 시인시어도어 로스케의 명언이라고 합니다. 몇 번을 곱씹어봐도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장인 것 같아요.

우리는 종종 우리에게 그저 '주어진' 것들에 가치를 매기고 싶어 합니다. 밝고 빛나는 젊음, 지혜롭고 관록있는 늙음은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 뿐인데도요. 내게 주어진 것과 타인에게 주어진 것 모두를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을 살기를 기대합니다. 

글쓴이 소개

@eunoia_honey
@eunoia_honey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생각'이라는 의미의 'Eunoia'를 필명으로 사용합니다.

책을 통해 위로와 응원, 조언을 받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기에, 제가 받은 선한 에너지를 나눔으로써 키우고 싶다는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https://instagram.com/eunoia_honey?igshid=YzgyMTM2M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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