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편(모드 방튀라)_북바다

2024.08.16 | 조회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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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전달자

바쁜 현대인을 위해, 책을 요약해 드립니다.

오늘은 친구한테 이야기하듯이 할게.

간만에 읽은 아침드라마 같은책이야. 여름철에 이런 소설은 책장을 가볍게 넘기게 하잖아. 치정극을 생각한다면 사절이야.^^

 

제목은 내남편. 벌써 읽고 싶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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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여자야.

남편을 끔찍이 사랑하는 여자.

우리 다들 그렇잖아. 🤣🤣끔찍이 사랑해.

결혼한지 13년차.

25살에 남편을 만나 27살에 결혼한 올해 딱 마흔인 여자.

15년차의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프랑스 모국어)

자녀 9, 7

드라마 부부의 세계도 단란하잖아. 이 가정도 몹시 단란해.

인생에서 이때쯤 여자나 남자나 사단이 많이 나는 시긴가봐.

요즘 읽은 소설들이 교집합이 너무 '하나'라 무섭더라고.

이번달에만 아주 불륜을 계속 봐. 이건 마치 <부부 클리닉> 스페셜을 보는 기분이야.

그런데, 늘 그렇잖아. 매번 욕을 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잖아.

이런 심리를 심리학에서는 뭐라고 할까?🤔

주인공은 월화수목금토일을 남편을 사랑해.

그거 있잖아. 월화수목금토일 회사 가기 싫은거랑 같아.

월요일은 원래 사랑하고

화요일은 화나도록 사랑하고

수요일은 수수하게 사랑하고

목요일은 목이 타도록 사랑하는데, 반응이 없으니깐 ...

금요일은 금방 사랑하고 또 하고

토요일은 토하도록 사랑하고

일요일은 일어나면서부터 사랑하는

이 집착이 처음에는 왜이래~’ 이런 의아했는데...

중반을 지나니깐 귀여우면서도, 짜증이 조금씩 올라오더라고

그러다 목요일이 되니깐,

혹시 독자가 짜증으로 인해 책을 덮을 까봐, 일을 치더라고.

이 일(?)에 굉장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게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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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으로 갈수록 안타깝더라고.

진짜 불쌍한 애야.

질투에 눈이 멀어서 요일을 지켜가면서 치던 일을 안지키기도 해.(피에르)

우와~

나 진짜 귤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읽다가 주인공한테 전화할 뻔 했잖아.

!! 귤은 잊어. 아님 따지던가!!”

사랑은 발전하는데, 자기 사랑은 발전하지 않고, 처음 시작에 머물러 있다며 스스로도 인정해.

사랑의 모양은 변해야 서로 살지. 옥시토신 약이라도 사주고 싶었어.

그런데 모든 글이 깊어. 이렇게 깊은 사유를 가진 인간이 왜 남편앞서만 이렇게 작아지는지... 🎶김수희의 <애모>가 생각났어.🤣

이게 정상적인 질투인가?

이게 맞는 건가?

이걸 남편이 견딜수 있을까?

아니 이건 내가 생각할게 아닌가?

내 정신세계가 흔들렸어.

소설의 반전을 확인한다면 진짜 이야.

이래서 부부인가 싶어.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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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둘은 사랑해. 이건 확실해.

그런데.... 이들의 사랑 개념은 좀 달랐어. 책에도 나오는데, 보부아르, 사르트르 같기도 한데... 보부아르 커플보다 주인공 부부가 한 수 위야. (스포하고 싶당😅)

영화에서도 단란한 가정이 나오면 꼭 뒤에 살인사건이나, 애정 사건들이 벌어지잖아.

친구가 등장하면 꼭 이상하게 얽히지.

그런 클리셰를 느끼기 전에 뒷통수를 치는 클리셰가 있어. 당혹스러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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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묘사가 세세하고,

내가 아는 내 마음과 내가 몰랐던 내 마음까지 텍스트로 보니깐, ‘우와~’ 하다가도 ~’하기도 했어. 들었다 놨다가 아주 쉴 틈을 안줘.

남편과의 대화를 녹음하고(그래 그럴수 있다고 치자), 그걸 다시 듣는데.

남편의 소지품을 검사하고(호주머니를 뒤지더라고....) 어쩜 부지런한지.

그리고 이 주인공이 금발인데. 염색 금발이야. 남편이 금발 좋아한다고 해서. 계속 금발로 진데. 남편이 자기 머리색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심지어 여권에도 머리색을 금발로 썼데.

소설의 전반에 소설 <연인>이 등장하는데, 이건 남편하고 가족이 아닌, ‘연인이 되고 싶은 주인공의 욕망이 대놓고 들어나는 곳이라고 보여.

이걸 남편이 몰랐을까?

주인공에게 <연인> 그만 읽고, 에히리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어.

영화로 만든다고 하더라고. 일단 대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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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모드 방튀라 (지은이),

이세욱 (옮긴이)

열린책들

2024-05-20

원제 : Mon Mari

392쪽 120*188mm 392g

가격 : 15,800원

🌊한줄평) 부부간의 사랑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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