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또 소파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이불을 덮고 누워있으면 모카리가 소파 밑으로 와서 야아옹! 하고 소리를 지른다. 덮고 있던 이불을 슬쩍 걷어 올리면 모카리가 그 속으로 쏙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좋다. 평소처럼 이불 속에서 모카리를 주물럭거리는데 갑자기 어디서 노릇노릇 타는 냄새가 솔솔 났다. 헉, 뭐지? 하고 벌떡 일어나 보니(모카리는 이때 펄쩍 뛰며 도망갔다) 소파 앞에 뒀던 전기난로에 내가 다리에 끼우고 있던 쿠션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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