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동굴 1기에 참여했던 가히 님의 초대를 받아 김원영 작가의 북토크에 다녀왔다. 프라하 다녀온 후 바로 다음 날이라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컨디션이 많이 나쁘지 않아서 재밌게 참여했다. 올해 나온 신간인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의 북토크였는데,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프라하에 가지고 가서 일정 마지막쯤에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은 후 짐을 쌀 때 어디다 넣을까 하다가 간재리 배낭에 자리가 남는다기에 거기에 넣고 수하물로 부쳤는데 경유지에서 짐이 옮겨지지 못해서 책 없이 북토크에 참석하게 됐다.
다행히 책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억이 생생한 편이라 그럭저럭 가히 님의 책을 빌려보면서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김원영 작가가 무용수를 꿈꾸던 시절부터 자기 몸을 부정하고 인정하고 차별화(다르게 탁월하다는 의미에서)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춤의 역사'에서 장애인은 어떻게 등장하였고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를 엮어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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