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이 우리 머릿속을 스쳐가는데 우리는 그 어느 한곳에도 머무르지 못한다. 현대인이라면 모두가 앓는 병인걸까. 어제도 오늘 새벽에도 프라하의 오래된 건물들과 대마초 냄새(사실 잘 알지 못 하지만 어떤 분이 오자 마자 그 냄새가 났다고 해서 혹시 이 냄새일까 싶은),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중세 유럽 갑옷, 무하의 그림, 슬라브, 계엄령, 친구들, 전쟁없는세상 사람들, 국회의사당 앞의 인파... 많은 것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곤 한다.
그래도 먹고 자고 싸는, 살아있는 동안 벌어지는 내 몸의 이슈를 해결해줘야 한다. 호텔 조식이 7시에 시작이라 부지런한 한국인(?)답게 일찍부터 아침 밥을 먹으러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 디저트들이 있었는데 그게 메인 음식인 줄 알고 담았다가 안쪽에 식사에 적절한 메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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