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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아빠

머리가 아픈 일들이 나에게 왜 생기는 걸까?

2025.07.29 | 조회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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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빠는 간암 4기 진행 중이시며, 폐암으로 전이 되었고. 뇌까지 암이 퍼지셨다. 이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꺼려지기 때문에. 멤버쉽 글로 해 놓을 예정이다. 아무튼 아빠는 지금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상태이시다. 지금은 아빠 여자친구분(권사님이라 부르겠다.)이 간병을 해주시고 계시고, 아픈 아빠 옆에 상주 하여 일주일 넘게 간병을 해주시고 있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돈을 받지도 않고 아빠 옆에서 24시간 자기 일도 못하시면서 간병을 해주시고 계신 건데 그 덕에 동생이랑 나는 편한 상황이다. 아빠는 몸에 경련이 나서 뇌 쪽에 문제가 생긴 의심으로 입원을 하셨는데, 내일 퇴원을 하신다고 한다. 지금에서야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뇌에 암이 퍼진 거라고 하셨다. 

 아빠는 항암 치료를 포기하셨다. 언니의 말대로 항암 치료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사람을 죽이는 치료 같다. 일년을 살더라도, 고통 없이 편하게 살다가 가시는 편을 택하셨다.. 그래 우리 아빠는 시한부 삶일지도 모른다. 아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리고 또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고 반복하는 힘든 삶을 살아야 될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얼마 전에 의료수급권자 신청을 하였으니 신청이 잘 된다면 병원비는 거의 들지 않겠지. 불행 중에 다행이다.

 나는 언제까지 아빠에게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할까? 금쪽이 아빠는 정말 속을 많이 썩히신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내게 돈을 꾸고, 이제는 병원비까지 내가 지불해야 할 판인데, 솔직히 진절머리가 난다. 아빠한테 병원비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픈 거도 아픈 거지만,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고 당연한 듯 힘들게 하는 아빠가 싫다. 내가 철이 없는 걸지도 모른다. 아빠는 우릴 위해서 평생 일을 해오셨는데...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고 내가 아빠에게 돈이든 시간이든 올인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상황이 나아지길 바랄 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고작 2년이라면, 인생을 즐기다 가겠지. 하지만 아빠는 빚이 너무도 많고 파산 절차도 해야 하고 인생을 즐기실 여유가 있을까? 너무 안타깝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 걸까?그나마 아빠 옆에 권사님이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 아침부터 병원에 오라더니 별 얘기도 안 할거면서 퇴원할 줄 알았더니 내일 퇴원을 한다신다. 바쁜 사람 오게 한 것이 짜증이 나서 짜증을 내었다. 아빠 때문에 정말 짜증이 많이 난다. 내일 또 병원비로 날 괴롭힐 것 같다..후. 내가 감내해야 하나? 내가 일을 하는게 벼슬도 아닌데 왜 나한테 모든 짐을 지려고 하지? 동생에게 이런 얘기를 하니까 동생은 아빠가 기댈 곳이 나밖에 없단 식으로 얘길 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게 다 맞지도 않다. 나는 가장이 아니다...나는 아빠랑 안 살고 독립했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정말로..신경을 끌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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