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날씨가 갑자기 너무너무너무 추워졌어요! 이렇게 추석연휴와 가을 내내 비오다가 갑자기 초겨울이 오면 반칙 아닌가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만큼 더더욱 감기 조심하셨으면 해요 :) 따뜻하게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지난 한 주는 어떠셨나요? 저는 지난주 레터에도 썼지만 계속 무릎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있고, (말도 안되게도)그게 힘에 부쳐 지난 주엔 겨울잠을 자는 사람처럼 매일 낮잠을 잤어요. 하루에 열시간 넘게 자도 계속 피곤한 날들을 보냈어요. 몸이 계속 피곤하니 신경이 예민해지더라구요. 날씨가 차가워지는만큼 마음도 같이 차가워지는건가, 싶을 만큼 작은 것에도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 스스로도 흠칫 놀랐어요.
일단 또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주는 쉬어가고, 다음주에는 이번 시즌은 마무리하는 레터와 함께 돌아오고자해요.
원래도 11월 12월에는 방학을 갖고, 내년 초에 다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계속 쓰다보니 인풋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방학에는 더 많은 책들과 영상, 사람들을 접하고 또 이런 저런 생각들을 쌓아보려는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무언가 몸이 갑자기 말썽이라 지난주와 이번주도 어쩐지 방학같은 편지들을 보내드리게 되었네요. 매주 알차게 성실하게, 좋은 내용을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어쩐지 끝마무리가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쉴 줄도 알아야한다는 것이 살면서 배운 교훈 중 하나고, 여려분들에게 쉬는 것도 용기라 보냈던 그 레터처럼- 그 깨달음을 스스로부터 잘 지켜내보려고 해요. (지금은 아무래도 쉬고 치료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어야하는 것 같거든요.)
다음 레터는 여태까지 올 한 해 보내드렸던 레터들을 잘 정리해서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찾아올게요!
그때까지, 구독자님의 하루가 조금 더 가벼워지길, 그리고 따뜻하길 바랄게요.
구독자님을 응원하며,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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