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딩이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 바로 헬스케어 산업이에요. 먼저, 규제가 많아 제품 브랜딩이 어려운 이유로 기업 브랜딩에 집중해요. 더불어, 활발한 기업간 인수, 합병과 스핀오프로 기업 이름이 새롭게 태어나고, 사라지고, 바뀌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그 중 스핀오프한 헬스케어 기업이 어떻게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했는 지 알아볼게요.
저도 새롭게 알게된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어요. 풍성한 볼거리가 많은 따끈따끈한 케이스를 놓치지 마세요.
Case 1🌟 J&J의 근본 Kenvue로 재탄생하다.
켄뷰는 Johnson&Johnson(J&J)에서 소비자 건강 부문이 스핀오프하면서 탄생한 기업이에요. 존슨즈베이비로션, 타이레놀과 같이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성장한 J&J가 소비재 부문을 분사하는 선택을 했다는 점이 놀랍죠 .
Kenvue는 지식을 의미하는 'Ken'과 비전을 의미하는 'Vue'가 결합한 기업명이에요. 사명의 첫 타이포인 'K' 타이포를 과학적인 정확성을 상징하는 직사각형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하트로 형상화한 로고를 채택했습니다.
켄뷰는 J&J의 시그니처 레드를 과감히 버리고, 차별화를 위해 싱그러운 녹색을 선택했습니다. 녹색은 건강, 성장, 활력을 상징해 브랜드 사명과 밀접하게 연관되기도 하죠.
2023년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공식적인 기업 브랜드 런칭이 진행됐어요. IPO 기념 이벤트가 열리고,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대표적인 스팟에 OOH 광고 집행되고, 소셜 미디어에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켄뷰는 "일상 케어의 특별한 힘을 깨닫다(Realizing the extraordinary power of everyday care)"라는 기업 미션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 브랜드가 강조되어야 하다고 말해요.
Case 2🌟 소재 강자 3M에서 헬스케어 부문이 독립한 Solventum
소재 그리고 혁신으로 유명한 3M이 헬스케어 부문을 분사하면서 솔벤텀이 탄생했어요. 솔벤텀은 3M의 과학과 혁신의 뿌리를 지키며, 의료 분야에 더욱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브랜드입니다.
기업 이름 Solventum은 'Solving'과 'Momentum'의 합성어입니다. 의료 문제의 획기적인 솔루션과 더 빠르고 민첩한 혁신을 상징해요. 솔벤텀의 로고는 첫 타이포 S를 무한대 기호로 표현해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어요.
켄뷰와 마찬가지로 3M의 레드를 유지하지 않고 녹색을 채택했는데, 생명, 성장, 안전을 상징합니다.
솔벤텀은 2024년 4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기념하면서 임직원과 투자자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어요. B2B 사업 분야 중심 기업답게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보다 제품별 행사에 솔벤텀의 기업 테마를 담은 콘텐츠를 운영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Case 3🌟 100년 역사를 담고, 새롭게 출발한 Embecta
BD벡톤디킨스는 인슐린 주사기를 출시한 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는 대표적인 당뇨병 기업이에요. BD는 2021년 당뇨병 관리 사업을 분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기업의 이름은 Embecta로 결정했어요. 접두사 'Em'은 당뇨병 환자에 대한 공감과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힘을 불러일으키며, 'bect'는 Becton, Dickins에서 차용했습니다. 모기업의 당뇨병에 대한 레거시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옅보이는 네이밍이네요.
로고는 두 개의 굵은 곡선으로 중앙의 원을 형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기업 런칭을 기념한 브랜드 필름은 당뇨병 환자가 엠벡타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제약없이 일상을 누리고, 꿈에 다가가기를 응원하고 있어요.
엠벡타는 2022년 4월 NYSE에 상장하고, 11월 당뇨병의날을 기념해 당뇨병재단과 오프닝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Case 4🌟 19세기의 기업명을 되살린 Sandoz
산도즈는 노바티스에서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독립하면서 탄생했어요. 그런데, 산도즈는 1886년에 설립된 기업이고, 노바티스는 1996년에 이 회사와 합병했다가 2023년 10월에 다시 분사하면서 과거의 이름을 되찾게 된 케이스에요.
산도즈는 풍부한 과거의 유산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고품질 저비용으로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자 해요.
산도즈의 새로운 로고는 안정성과 진보를 모두 상징합니다. 파란색으로 모기업 노바티스와의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신뢰도를 높이고, 첫 타이포 'S'의 부분을 하트로 보이도록 디자인해 환자에게 공감을 일으켜요.
Case 5🌟 여성 건강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는 Organon
오가논은 2021년 MSD(미국 머크)에서 여성 건강 사업을 분리해 탄생한 기업이에요. Organon의 이름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도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어요. 전문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 건강 관리 요구를 해결한다는 기업의 사명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가논의 로고 디자인은 점과 대시의 독특한 조합을 특징으로 해요. 회사가 다양한 건강 요구를 반영하고, 중앙의 점은 여성 건강에 대한 오가논의 헌신한다는 점을 상징해요.
브랜드 매터리얼 전반에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를 활용하고 있어요.
스핀오프 기업이 브랜딩에서 유의해야할 5가지 포인트
- 모기업 브랜드와 전략적 연속성: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버리는 것도 전략입니다. 타당한 이유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분사 기업은 모기업과 시장 포지셔닝 측면에서 분명한 차별점이 있어야 해요.
- 정교한 타깃 전략: 헬스케어 분야의 스테이크홀더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요. 임직원, 공공 부문, 미디어, 의료 소비자 등 타깃 그룹을 리스팅하고 우선순위를 파악하세요.
- 독립된 리소스 활용: 모기업에서 당연하게 이용하던 자산을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핀오프 기업의 리소스를 구축해야 해요.
- 법적, 규제적 고려 사항: 모기업의 라이센스, 지적 재산권 등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해요. 장기간에 걸친 스핀오프 준비와 실행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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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널 설정부터, 콘텐츠 조리법까지 상세한 내용을 총 25페이지의 SNS 가이드북으로 엮었어요. 3단계 콘텐츠 조리법 설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헬스케어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헬스케어 기업 SNS 사례를 많이 들여다보고, 어떻게 SNS의 처음을 세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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