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크 트웨인은 '웃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버틸 수 없다'고 말했어요. 유머가 장벽을 허물고, 저항을 무너뜨리며,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질병과 건강은 진지한 주제라서, '유머' 소구가 흔하지 않아요. 자칫 '건강'을 희화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머는 타깃을 주목하게 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참여를 유도합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헬스케어 캠페인에서 어떻게 유머 전략을 활용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편견을 깨고,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드는 흥미로운 사례를 놓치지 마세요.
메가 히트곡을 웃기는 가사로 다시 부른, Specsavers <The Misheard Version>
영국의 안경 및 청력 관리 브랜드 'Specsavers'는 눈이 나빠지면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청력이 나빠지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점에 주목했어요. 청력 손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Specsavers는 1980년대 인기 팝스타 Rick Astley와 협력해 메가 히트곡 'Never Gonna Give You Up'을 흔히 잘못 듣는 웃기는 가사로 다시 녹음했습니다. 올드팝으로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곡이에요.
예를 들어, "A full commitment's what I'm thinking of(내가 생각하는 건 완전한 헌신이야)"를 "A broken mitten's what I'm thinking of(내가 생각하는 건 망가진 장갑이야)"로 바꿔 부르는 식으로요.
먼저 황당한 가사의 재녹음 버전 티저를 Astley의 X(트위터)에 공개했어요. 다음 날에는 Specsavers 공식 SNS에 광고 비하인드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사람들이 잘못된 가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청력 손실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죠.
'청력 상실에 대한 전국적 대화를 일으킨다'는 목표를 달성한 'The Misheard Version' 캠페인
메가히트곡을 새롭게 다시 부른 캠페인은 대성공을 거두었어요. 캠페인 런칭 첫 8시간 동안 2천만번 이상 노래가 재생되었고, '청력 상실' 검색이 138% 증가하며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로 400회 언론보도가 되었고, Specsavers의 청력 테스트는 목표 대비 66%의 예약 증가를 보고했습니다. 2024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라디오 및 오디오 부문 그랑프리와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자연스럽게 청력 테스트를 하게 만든 유머 전략
1980년대 히트곡은 타깃인 40대 이상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평소에 잘못 들리는 가사는 유머의 소재가 되고는 하는데, 이번 캠페인은 아예 대놓고 곡을 그렇게 녹음했어요.
겁을 주거나, 단조롭고 지루하게 청력 검사의 필요성을 교육하지 않고, 친숙한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보면서 청력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만들었습니다.
민감한 질병을 친근하게 알리는, Alba 재단 <Test-icles>
남성들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라고 강조하는 캠페인이 있습니다. 진지하게요. 남성이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면, 특정 유형의 고환암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환암은 매년 수천명에게 발생하는데, 15세에서 35세 사이에 영향을 미친다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Alba재단은 이렇게 위험한 고환암 조기 발견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D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 있는 아이디어를 채택했어요.
피하지 않고 과감히, 재미있게 말을 걸었어요.
고환을 본뜬 타노와 나토라는 이름의 깜찍한(?) 3D 몬스터형 캐릭터를 만들고, 두 캐릭터가 직접 임신 테스트기를 이용해 '음성' 결과 확인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에 담았습니다.
고환에 대해 말하기 꺼리는 문화를 반박해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의인화하고, 사람들이 더욱 편하게 참여하도록 유도했어요. 남성이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한다는 의외의 사실을 전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했습니다.
공주도 똥을 쌉니다!, 사노피 둘코락스 <Pooping Princess>
사노피의 변비 완화제 둘코락스는 어도비와 함께 AI를 활용해 'Pooping Princess'를 만들었어요.
포르투갈 여성의 77%가 변비를 경험하는데, 거의 25%가 배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창피하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똥이 더럽다'고 받은 교육이 여성의 변비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가장 깔끔하고 완벽한 모습의 공주가 똥을 싸는 모습을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풍의 공주가 자연스럽게 배변을 보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어도비와 협력해 맞춤형 AI로 완성도를 높였어요. 다양한 공주의 모습을 광고와 특별 제작한 그림책에 활용했어요.
불편한 주제를 재치있게 표현해, 대화를 시작하게 했어요.
둘코락스는 화려한 드레스와 티아라를 착용한 공주들이변기에 앉아있는 다양한 모습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와 OOH로 확산했어요. 어린이 동화책과 인스타그램 AR 필터로 더 많은 타깃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깊이 뿌리박힌 사회적 규범을 변화시키기 위해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를 도입한 것이 효과적이었어요. 말하기 어려웠던 주제를 친근하게 만들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유머의 힘을 영리하게 활용했습니다.
[보너스] 간단하지만 열광적 반응을 얻은 '직장에서 똥싸도 괜찮아' 캠페인
호주 퀸즐랜드 보건부는 '직장에서 배변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밈 스타일의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돌고래, 유니콘, 무지개의 환각적인 몽타주로 제작한 인스타그램 영상은 배경음악에 맞춰 직장에서 똥 싸는 걸 어려워 말고, 대화하라고 말했을 뿐이에요.
하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24만개의 좋아요를 받고, 페이스북에는 3,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유머러스 캠페인이 꼭 큰 예산을 투입해야하는 건 아니에요. 유머에는 불편한 주제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마케팅에서 '유머'가 힘을 발휘하는 이유
📌주의를 끌고, 기억력을 향상시켜요.
유머는 타깃의 관심을 빠르게 사로잡아요. 특히 오늘날과 같이 혼잡한 미디어 환경에서 메시지에 주목하도록 돕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웃게 만든 캠페인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기를 깨고, 장벽을 허물도록 도와요.
건강은 민감한 영역으로 유머가 불편함을 줄이고, 편하게 대화를 시작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배변 활동에 대한 유머러스한 캠페인들이 대표적인 사례에요.
📌감정적 연결이 숫자를 만들어요.
유머는 긍정적인 감정을 조성해 청중과 브랜드 사이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요. 공감되는 유머러스 캠페인은 여러 형태로 참여를 이끌어요. Specsavers와 호주 퀸즐랜드의 캠페인은 거대한 참여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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