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멤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
드디어 매서운 칼바람이 물러가고 있어요.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봄이 코앞이에요. 헬스클럽도 더욱 에너제틱한 콘텐츠로 새로운 계절을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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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광고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 슈퍼볼 광고 베팅
30초 = 2017년 500만 달러, 2024년 700만 달러, 2025년 800만 달러(116억원)!
미국풋볼리그(NFL) 최종 결승전(슈퍼볼)의 광고비가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는 30초 기준 약 116억원이 됐어요.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글로벌 이벤트로, 천문학적인 광고 집행비용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막대한 광고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에 베팅합니다.
얼마 전 종료한 2025 슈퍼볼에는 AI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어요. 특히, 중국 딥시크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선 '오픈AI'는 첫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포스트 등도 AI 기능을 강조했죠.
이처럼 관심을 일으켜야 할 때 기업은 슈퍼볼 광고에 투자합니다. 헬스케어 기업 중에는 화이자, 노바티스, 바이엘 그리고 Hims&Hers가 올해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어요. 광고로 승부를 거는 헬스케어 기업의 슈퍼볼 캠페인 이야기를 지금부터 나눠볼게요.
Part 2. 각자의 방식으로 이슈의 중심으로 향하는 헬스케어 기업
Case 1. 2년 연속 '암 치료 리더십' 강조하는, 화이자
화이자는 지난 해에 이어 슈퍼볼 기간 중 '암 치료 리더십'을 위한 기업 광고를 집행했어요. 엔데믹 이후 백신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레 '종양' 분야로 옮겨 세계 최고 제약기업으로 인식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2025 광고는 유명 래퍼 LL Cool J와 협업해, 암 투병하는 어린이가 복서가 되어 의료진과 시민의 격려에 힘입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가족과 만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광고 영상은 '화이자는 2030년까지 8개의 혁신적인 암 치료법을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는 비장한 선언으로 마무리됩니다.
지난 해 기업 175주년을 기념해 역사 속 과학자의 열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표현한 조금은 유머러스한 접근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요. 더욱 진지하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화이자의 분명한 암 정복 의지를 나눕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전 세계 1등 제약회사 화이자의 전략을 훔치세요(링크)'도 참고해 주세요.
Case 2. 질환 알리기에 베팅한 노바티스 vs. 바이엘
노바티스 '키스칼리'는 지난 해 9월 특정 유형 조기 유방암의 보조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단 기간 내 높은 시장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유방암 치료제 시장에서 보다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바티스는 슈퍼볼 기간 '유방암 인식 제고' 캠페인에 투자했습니다.
배우 헤일리 스테인펠드와 코미디언 완다 사이크스가 등장해 유머러스하면서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성의 '가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진짜 필요한 곳을 향하고 있는 지 일침을 가해요.
캠페인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40대 이상과 이하의 여성을 구분해, 어떻게 유방암을 스크리닝해야 하는 지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점이 흥미로워요.
바이엘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과 관련해 '심장 건강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심혈관 질환이 더 이상 중장년만이 아니라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밀레니얼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젊어서, 금연했으니까, 운동하니까와 같이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자신의 심혈관 위험을 평가해 보라고 말해요.
위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눈을 가리고 거리를 걷는' 모습으로 상징적으로 담고, 심장 건강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사이트로 방문을 촉구했어요.
Case 3. 작정하고 논란을 만든 hims&hers
2025 슈퍼볼 시즌 광고의 승자는 hims&hers입니다. 비대면 처방으로 급속 성장한 헬스케어 기업 hims&hers는 탈모, 성 건강, 정신 건강 케어에 이어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입했어요.
hims&hers는 위고비 열풍이 일어났지만 제품 공급 부족 이슈가 발생한 상황에서 세마글루타이드 복합 성분 합성의약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습니다. 시장과 주가 모두 뜨겁게 반응했지만, 위고비 등의 오리지널 의약품 공급이 안정하되면서, 진검 승부가 필요해졌죠.
hims&hers는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슈퍼볼 기간을 활용해 공격적인 메시지의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미국의 체중 감소 산업은 우리의 실패를 먹고 산다며,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닌 이윤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전통적인 제약사를 향해 날선 비판을 날립니다. 당연히, 날카롭게 지적한 문제의 솔루션은 hims&hers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해요.
이번 광고 캠페인이 이슈가 되자 두 명의 상원의원은 안정성과 부작용 정보를 생략해 환자를 오도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hims&hers는 '우리는 법률을 준수하며, 행정부와 협력해 망가진 건강 시스템을 고치고 저렴한 의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임하겠다'고 화답했어요.
때로는 도발적인 베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hims&her는 이번 캠페인으로 전통 의약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를 확고히 했어요.
Part 3.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 철학이 있으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리더에게는 리더의 격에 맞는 철학이 필요해요. 나이키는 '위대한 스포츠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1위 기업이라면 시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철학이 있어야 해요. 화이자는 '종양 리더십'을 강조하는 기업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어요.
📌 헬스케어 브랜드는 장기 투자가 중요해요.
제약기업은 제품 광고가 가능한 경우에도 질환 캠페인을 집행하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질환 캠페인이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치료제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노바티스와 바이엘은 슈퍼볼에 질환 인식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 최선의 방어는 공격입니다.
보수적인 헬스케어 산업에 나타난 악동 hims&hers는 전통적인 비만 치료제를 비판하는 공격적인 메시지의 광고를 슈퍼볼 기간에 운영했어요. 그리고, 정치계와 의료계의 반응을 얻어, 집행한 마케팅 투자를 뛰어넘는 효과를 봤습니다. 때로는 정면승부가 필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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