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여성 소비자는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오늘 레터를 확인하면 의료 기업이 여성에게 왜 집중해야 하는 지, 잘 나가는 기업은 어떤 프로그램을 먼저 진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요.
현재와 미래가 모두 매력적인 시장, 여성 건강
여성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며, 가족의 건강도 케어해요. 가족 의료 의사 결정에 85% 이상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어마어마한 비율이죠. [참고 링크]
하지만, 그동안 여성 건강은 연구개발에서 소외됐습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R&D 투자의 4%만이 여성 건강 문제에 집중했어요. 바꾸어 말하면 매력적인 미개척 시장이죠.
여성 소비자를 정교하게 타깃하는 것은 현재의 브랜드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콘텐츠에서 여성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제대로 소통한 크리에이티브는 브랜드 평판을 높이고, 10배까지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어요.
그렇다면, 여성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브랜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Case 1. 태생이 '여성 건강'인 기업, 오가논
오가논은 2021년 세계 최대 제약기업 Merck에서 분사하며 탄생한 기업이에요. 여성 건강 포트폴리오 중심 기업으로 출범부터 '여성 건강' 리더십 구축에 주력했어요.
오가논은 기업 출범일을 'Her Day'로 명명했습니다. 'Here for Her Health' 태그라인을 채택하고, 캠페인 사이트를 개설했어요. 뉴욕증권거래소에 여성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설치물 'The Wall of Voices'를 겁없는 소녀상 앞에 만들고, 타임스퀘어 대형 빌보드를 통해 오가논이 '여성 건강'에 주력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제품과 소비자에게 더 가까운 캠페인으로 업그레이드
2023년 3월 8일, 여성의날에는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Her Plan is Her Power'를 런칭했어요. 전 세계 임신의 50%가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문제 인식에 공감해 UN 산하기관 UNFPA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오가논의 피임 및 난임 제품군과 연관성을 높이고, 전 세계 모든 여성의 건강을 추구하는 오가논만의 ESG 가치에 포커스를 맞추었어요.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오가논 임직원에게 휴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호뿐인 미션이 아닌 내부 직원부터 챙기는 오가논의 정책을 칭찬하고 싶네요.
Case 2. 여성 건강의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젝트 X', 로슈진단
세계적인 진단 기업 로슈진단은 과학이 너무 오랫동안 남성을 '표준 인간'으로 삼아 여성 건강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로슈는 2022년 '프로젝트 X' 허브 사이트를 만들고,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어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NotSoFunFacts를 게시했는데요. '지난 40년동안 여성의 폐암 발병률은 84% 증가했지만, 남성의 폐암 발병률은 36% 감소했습니다'와 같이 지나칠 수 없는 사실이 흥미를 끌었습니다.
캠페인 런칭 영상은 남성 중심의 건강 연구를, 가족을 돌보느라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여성의 일생을 트렌디하게 표현했어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사회적 변화를 꿈꿔요.
로슈진단은 프로젝트 X가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 움직임이 되기를 소망해요. 여성 건강 격차 문제의 현실을 점검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어요. 지역과 국가별로 현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전개합니다.
의료와 치료에 접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라틴 아메리카 여성을 위한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에요.
여성 건강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나누고, 세계 각국의 기관과 협력해 진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글로벌 1위다운 캠페인이라고 생각되네요.
Case 3. 알파 세대 여성과 미리 친해지길 권유하는, SeeHer
SeeHer는 성 평등을 지향하는 미국 광고주연합 산하 기관이에요. 성 편견을 없애기 위한 글로벌 운동을 전개합니다.
알파 세대는 Z세대보다 더 일찍 브랜드를 인식하고 기술에 정통합니다. 이들은 2029년까지 무려 5조 5천억달러의 소비를 책임지게 될 거에요.
SeeHer는 올해 여성 중에서도 알파 세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어요. 가판대에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 팔고, 잔디를 깍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돈을 벌고 쓰기 좋아하는 알파 세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미래에도 이들은 비즈니스 성장에 아주 중요한 그룹이라고 강조해요.
그래서, 여성을 어떻게 대변할 수 있냐구요?
SeeHer는 친절하게도 그 방법을 알려줍니다. SeeHer는 특히 건강 및 웰니스 마케팅에 있어 여성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발간했어요.
먼저 여성에 대 정확하게 표현하는 콘텐츠가 구매 의도와 브랜드 평판을 높인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이런 변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요.
그리고, 여성 생애 주기에 따라 주목해야 할 건강 주제를 체계화하고, 인종과 지리적 위치가 의료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해요. 콘텐츠 제작 시 사전, 제작, 사후 단계별로 여성을 진정성있게 표현하기 위해 주의해야할 점을 안내합니다. (* 가이드 전체 문서가 궁금하신 분은 이메일로 요청해 주세요!)
배운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인사이트 1📌 상징물 활용과 협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요.
오가논은 기업 출범 시 뉴욕증권거래소 앞 '겁없는 소녀' 동상을 오브제로 활용했어요. 다음 단계 캠페인 'Her Plan is Her Power'에서는 UN 산하기관 UNFPA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뉴스가 넘치는 시대, 기업 활동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트리거가 필요해요.
인사이트 2📌 타깃이 반응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요.
로슈진단은 생애 전주기 여성을 타깃으로 하지만, 온라인에서 소문을 만들고 확산하는 이들은 MZ입니다. MZ가 반응할만한 크리에이티브와 디지털 전략을 펼쳤어요. 감각적인 캠페인 영상과 팩트 기반의 날카로운 여성 건강에 대한 메시지로 지루한 건강 캠페인이 아닌 참여하고 싶은 캠페인 허브를 구축했어요.
인사이트 3📌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런 마음을 표현하세요.
우리도 모르게 여성에 대한 편견이 반영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세심하게 준비하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SeeHer의 가이드를 참고하면 됩니다. 마음을 쓰고, 마음을 쓰고 있는 우리의 노력을 꼭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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