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밀어내는 것들의 공존 가능성을 물으며 여섯 번째 밤

워킹과 홀리데이는 공존할 수 있을까요? 주말에는 Madrid Orgullo에 가서 가톨릭 미술의 성지, 프라도 미술관 앞에서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2025.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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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as Noches

스페인 시각으로 밤마다 스페인에서 워킹홀리데이하는 이야기를 적습니다.

오늘 레터는 제목이 참 거창하네요. 레터 보내기로 약속한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남았는데요. 이제 한 줄 썼는데, 어디서 온 패기로 이런 거창한 제목을 지은 걸까요? 레터 첫 문단부터 이런 말씀 드리기가 죄송하지만, 오늘은 정말로 제시간에 레터를 보내기 어려울 듯합니다.

레터라는 게 누가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거지만요. 사실 일단 '보내기' 버튼을 누르고 나면 누가 읽든 말든 상관없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내 손을 떠난 편지는 다시 반송시키거나 수정할 수 없잖아요. 어쨌든 '나는 보냈다' 하고 후련한 마음이 드는 거죠.

사실 저도 구독하고 있는 레터만 10개가 넘지만, 메일을 잘 안 읽게 되더라고요. 콘텐츠가 범람하는 이 세계에서 수시로 도파민에 담금질되다 보니, 이제는 호기심만으로는 쉽게 후킹되지 않는 강철 구독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컨베이어벨트 같은 세계에서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삽시간에 도태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조장하는 레터만 가끔 열어보는 정도예요.

그래서 사실 구독자 님이 꼬박꼬박 레터를 읽고 계실 거라는 기대도 별로 없는데요. 그러다 한 번씩 레터에 '잘 읽고 있다'는 댓글이 달린 걸 보게 되면, 욕심을 버리자는 다짐이 어느새 흐지부지되어 있습니다.

'미지의 서울'을 보고 싶다고 허공에 외치기만 하고 한 편도 못 본 사이 벌써 완결이 났더라고요. 그만큼 우리는 바쁘디바쁜 현대 사회에 살고 있잖아요. 그런 와중에 유용한 정보도, 효능감도 주지 않는 제 레터를 시간 내서 읽어주시다니요. 너무나 감동한 나머지, 고길동의 편지처럼 구독자 님을 '핸드폰 보다가 불현듯 눈물 흘리는 사람'으로 만들 정도로 감동적인 편지를 쓰고 싶다는 기이한 욕망까지 싹트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입니다. 구독자 님 덕분에 5년 만에 글을 꾸준히 쓰고 있어요. 약속 시간은 잘 못 지키고 있지만요.

 

이번 주부터 프리랜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계약을 조율할 때는 5월부터도 일할 수 있다고 말했었는데요. 어떤 자신감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5월부터 일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프리랜서 일은 이번에 처음 해보는 건데요. 자유롭게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지만, 그렇다고 휴가 온 사람처럼 우아하게 일하는 건 현실에선 어렵겠더라고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어학원 액티비티를 자주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그럴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체 제 시간 감각은 어떻게 되어 먹었길래, 어학원도 다니고 주 30시간 일도 하고 주 3회 액티비티도 참여하고 서핑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한국에서는 주 40시간 일하고, 야근하고, 주말 근무도 하면서 주 7일 약속을 잡던 적도 있어서 막연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낯선 해외살이로 헤매느라 지연되는 시간,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시간, 불쑥 치고 들어오는 일정, 밥을 해 먹기 위해 뚝딱이는 시간 같은 것들을 고려할 만큼 노련하지는 못했네요.

어쨌든 해야 할 일이 생기자마자 마음이 참 불편해졌어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갑자기 해변을 구경하러 가는 일도, 뭔가 제대로 된 한 끼를 요리해 먹을 결심도, 넷플릭스 드라마 한 편 보는 일조차 부담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일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거예요. 일을 구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결국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겠죠. 스페인에서의 삶을 즐길 시간을 일에 뺏기는 기분이 들어 울적해지기도 했지만, 사실 워킹이 홀리데이 시간을 뺏는 게 아니라 워킹 덕분에 홀리데이도 가능한 거겠죠.

어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제 앞가림을 해야 하는 어른이니, 주어진 책임을 마땅히 해내야 하겠죠. 지금은 레터도 오늘 다 못 쓰면 내일 보낸다는 안일한 마음으로 내일의 시간을 땡겨쓰고 있는데요. 매년 하는 다짐이지만 이제는 정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마드리드에 다녀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6월은 ‘Pride Month’로,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기념하는 달입니다. 이 시기에는 세계 곳곳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리곤 합니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 오직 프라이드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여행지로 잘 찾지 않는 애리조나주의 피닉스(Phoenix)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적이 있어요. 그 경험이 저에게는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고, 누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서로를 환대해 줄 수 있다면 이렇게나 행복해질 수 있구나' 하는 걸 그때 처음 느꼈거든요. 그 후로 해외에서 지낼 기회가 생기면, 그 나라의 프라이드 페스티벌은 꼭 한번 경험해 보자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프라이드(Pride)' 대신 '자긍심'을 뜻하는 스페인어 '오르구요(Orgullo)'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스페인 곳곳에서 프라이드 행사가 열리지만, 가장 큰 규모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려요. 마드리드의 Orgullo는 유럽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혼자였다면 조금 외로웠을 수도 있지만, 발렌시아에서 워홀 중인 친구 비앙카와 함께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2박 3일 일정 중 16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냈지만, 무지개로 물든 마드리드를 볼 수 있어서 아깝지 않았습니다. 마치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 같더라고요.

한국의 퀴어문화축제는 한나절 동안 광장에서 부스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행진으로 마무리되는데, 마드리드는 일주일에 걸쳐 다양한 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형식이더라고요. 저는 토요일 저녁에 있었던 시위에 참여했는데요. 그게 행진이 아니라 시위였다는 사실은 지금 알게 됐습니다. 어쩐지 피켓에서 운동권의 향기가 느껴지더라니.

인상 깊었던 피켓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En este equipo nadamos TODES. La única regla: SER TU MISME.

이 팀에서는 모두 함께 헤엄쳐. 유일한 규칙은 너답게 존재하는 것.

스페인은 일반적으로 진보적인 나라라는 인상이 있죠. 영어에서는 'He', 'She' 대신 ‘They’처럼 성 중립 대명사를 사용하는 흐름이 있지만, 스페인어는 모든 명사가 남성형 혹은 여성형으로 나뉘는 언어입니다. 스페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위 문구를 보면 남성형인 'Todos'나 여성형인 'Todas'라고 쓰지 않고 'Todes'라는 성 중립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남성형 'o', 여성형 'a'를 'e'로 대체하는 거죠. Orgullo 덕분에 어학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스페인 정보까지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시위를 뜻하는 단어 'manifestación'은 어학원에서 배웠습니다. 어학원 교재에 "¿Alguna vez has ido a una manifestación?"(시위에 가본 적 있어요?) 같은 문장이 나왔는데, 선생님께서 도노스티아에서는 시위를 자주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찾아보니 노동자 파업, 팔레스타인 연대 등 최근에도 다양한 시위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국어 교재에서는 절대 등장하지 않을 법한 주제라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Madrid Orgullo는 마드리드 시청에서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도심 한복판을 시위대가 가로지르는 장면을 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로서의 자긍심과 권위가 느껴졌어요. 특히 저희는 프라도 미술관 앞에서 시위를 구경했는데요. 프라도 미술관을 7시간 동안 둘러보고 나온 직후라, 스페인이 얼마나 가톨릭에 진심인 나라였는지 실감하게 됐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 ‘산 세바스티안’의 이름이 사실 로마 황제에게 기독교인인 걸 들켜 화살로 순교한 성인의 이름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고요. 산 세바스티안을 그린 그림을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어디서든 "앗, 저 화살 맞는 사람, 산 세바스티안이다!"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의 퀴어문화축제도 매년 기독교 단체와 함께하고 있긴 한데요. 한때 가톨릭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던 스페인이 어떻게 지금처럼 성평등과 젠더 다양성 면에서 가장 진보적인 나라 중 하나가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도 서로 공존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조그만 희망을 본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에 가신다면 Orgullo 기간에 맞춰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저번에 마드리드에서 2박 3일을 보냈을 땐 마드리드 사람들과 한 마디도 대화를 못 해보고 돌아왔었는데요. ‘아무리 스페인이라도 대도시에 살면 서울 사람이랑 다를 바 없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위를 함께 보던 분들과 친근하게 대화를 몇 마디 주고받았어요. 얼굴에 무지개 그림도 그려주셨고요. 무지개 부채를 샀더니 주인아저씨가 "옜다, 기분이다!"하는 느낌으로 무지개 깃발도 선물로 주셨어요.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 보여서 특별한 공연이 없어도, 띤또 데 베라노(Tinto de Verano) 한 잔만 있으면 절로 흥이 나는 분위기였습니다.

마드리드에 가신다면 프라도 미술관도 들러보시겠죠? 구독자 님께는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유명한 작품 외에도 Joaquin Sorolla의 ¡Aún dicen que el pescado es caro! (이래도 생선이 비싸다고?), Mariano Fortuny의 Viejo desnudo al sol (햇빛 아래의 노인), José de Ribera의 La mujer barbuda (수염 난 여성)이 인상 깊었어요. 다음에 프라도에 가신다면 보물찾기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들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일주일 동안 스페인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수요일에는 어학원에서 근교 도시인 쑤마이아(Zumaia)로 가는 투어 액티비티가 있었어요. 어학원 친구들과 함께 투어를 가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누군가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요. 막상 전철에서 40분 동안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할 말을 찾지 못해 난감하더라고요. 그때 ‘액티비티에 참가한다고 해서 친구가 생기는 건 아니구나’라는 슬픈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가장 큰 고민은 예상보다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마드리드를 비앙카와 함께 여행하면서 워홀 동료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나눈 게 위안이 됐습니다.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분명 인복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하나의 고민은 요리해 먹는 일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장을 오래 보다 보면 어느새 식사 시간을 놓쳐 결국 라면으로 때우는 일이 종종 있어요.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 보니, 매 끼니 메뉴를 고민하는 것도 예상 밖의 난관 중 하나더라고요. 이번에 쿠킹 클래스를 듣긴 했는데요. 총 3가지 메뉴를 만들어봤습니다. 또르띠야 정도는 한 번쯤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버섯볶음이나 스테이크는 과연 언젠가 만들어보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요리 공부하는 친구가 짐 정리를 하면서 이것저것 요리 재료들을 한 바가지 주고 갔어요. 이 재료들을 두 달 안에 다 써보자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려 합니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듣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성경이 궁금해져서 챗지피티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여기서 '약'이 '언약'을 뜻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종종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무엇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 이 작가가 찾은 답은 이거구나’ 싶은 순간이 있는데요. 성경이 말하는 답은 ‘약속’인 건가 싶더라고요. 성경은 수천 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온 대작이잖아요. 그러니 혹해지기도 했고요.

요즘 저는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뭘 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의심이 따라붙어서, 결국 ‘에이, 그냥 말자’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마음속에서 문득, 약속이라는 게 있다면 의심하면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갈 힘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뭘 약속할지는, 차차 생각해 보려고요.

스페인에 오기 전, 스페인책방 팟캐스트에서 했던 약속이 있는데요.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팟캐스트를 만들고 싶다고요. 스페인에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다른 분들은 스페인에서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얘기를 들어보면서 앞으로 제가 가고 싶은 방향도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첫 녹음을 해봤는데요. 환경이 그리 좋진 않아서 잘 녹음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면 아예 시작도 못 할 것 같아서, 일단 해보는 데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이번 주에는 홀리데이를 아주 잘 즐긴 덕분에 다음 주는 그만큼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아요. 갑자기 서브스턴스 생각이 나는 건 왜일까요? 제가 가진 시간은 하루 24시간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다음 주에는 오늘의 약속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한 주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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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체

    0
    5 months 전

    핫핫 매주 제 닉네임이 쓰여져서 읽을때마다 뭔지 모를 부끄러움과 기대감이 생겨요! 사실 인스타에 올라오는 노체님의 일기는 싸구려 도파민들에 묻혀 정주행하기가 쉽지 않지만 레터는 기대반 설렘반으로 읽고 있답니다. tmi이긴 한데, 이 메일주소는 딱 필요한 메일만 오게끔 새로 만든거거든요! 저는 화요일이 쉬는 날이라 수요일에 한 주를 시작할 때 읽고 있어서 어제도 기다렸지만 부담을 드릴 생각은 없어요. ‘핸드폰 보다가 불현듯 눈물 흘리는’ 레터는 아직까지 없었지만 며칠 전, 집 정리를 하다가 노체님이 퇴사할 때 남겨주신 편지를 읽어 보았어요. 그 편지는 받은 날에도 울컥했는데 퇴사하고 치유된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도 그때 생각이 나서 또 울컥 하더라고요. 노체님의 진심이 가득 담겨서 그런 것 같아요. 저의 몇 없는 보물편지 중 하나가 되었어요. 레터 또한 읽다보면 눈물을 흘릴 날이 머지않아 오겠..죠…?ㅎㅎ 색색깔 무지개빛의 축제 사진들은 인스타를 통해 보았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열심히 살며 언젠간 노체님이 있는 스페인에도, 여러 각국의 축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한국에서의 축제에 참여하는게 먼저겠지만요. 새로운 일 또한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궁금해요. 다음주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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