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 APY 정말 가능? USDD 파헤쳐보자

1. USDD?🧐

지난 5월, 트론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USDD가 탄생했어요.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시스템과 똑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저스틴 선은 USDD를 테라 디페깅 전인 5월 5일 발표를 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죠.

바로, 얼마 뒤 발생한 테라의 몰락 때문에요.

처음의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어요. 테라가 불러온 파급이 생각보다 너무 컸거든요. USDD는 꽤 오랜 시간 디페깅 이슈가 있었어요.

테라의 몰락 시기에 한 번, 그리고 USDD 스테이킹에 대한 이자 준비금 이슈 때 한 번 이렇게 크게 두 번으로 볼 수 있는데 이자 준비금 이슈 이후에는 2주가 넘게 페깅(가격 연동)이 되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과거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준비금 이슈로 인한 뱅크런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테라와 앵커 프로토콜이 무너진 이유는 테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메커니즘 문제였지만 앵커 프로토콜의 지나친 고이율 상품에 대한 이자 준비금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만큼 USDD의 이자 준비금 이슈도 꽤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더불어 커브의 3crv + usdd 풀 유동성 마저도 신뢰도가 높은 USDC, USDT 등으로 자금 교환이 일어나는 바람에 USDD와 3crv 와의 교환 비율이 망가졌었습니다.

2.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있나?

이 친구가 어떻게 지금까지 테라 몰락, 이자 준비금 이슈 등을 두고도 살아있을 수 있는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건 바로 막대한 담보 자산 때문이에요.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에는 담보가 없이 시세차익 거래로만 페깅이 유지되게끔 설계가 되어있었는데요. 이는 시세차익 거래의 수단인 루나의 가격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디페깅이 한꺼번에 이루어질 경우 생태계가 버틸 수가 없었다는 것이 테라의 몰락으로 인해 증명이 된 상황이에요.

그래서 USDD는 담보 기반 + 알고리즘 기반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 거죠.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지속적으로 담보를 채워넣었는데요, 7월 27일 기준 무려 23억 달러에 가까운 담보물이 담보 컨트랙트에 저장되어 있어요. 이는 USDD 발행량 대비 3배 이상에 달합니다.

3. 23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조 원, 어디서 오나?

누가 공짜로 퍼주나 싶을 정도로 이상하리만큼 많은 돈이 빠른 시간 내에 모였어요. USDD는 지난 5월에 출범했고, 현재 3개월도 안된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에요.

USDD 담보금은 TRD(트론 다오 리저브)에서 담보금을 채워넣고 있어요. 테라의 LFG 역할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TRD 멤버는 위와 같습니다. 알라메다 리서치, 폴로닉스, 앵커, 팔콘엑스.. 어마무시 합니다.

4. 이자율 30% 맞아?

초기 출범 당시 이자율 30%를 내세웠고, 그것이 백서의 내용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보도된 기사 내용도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이자율은 12%입니다.

5. 지속가능성은?

현재까지는 이자 준비금에 저장되어 있는 비교적 안전 자산인 USDT, USDC의 물량만 해도 11억 달러가 넘습니다. 하지만 현재 USDD 발행량은 7억 달러가 조금 넘죠. (TRX, BTC 등 극히 유동적인 자산은 제외)

위 지급 자산만으로 보아도 150%가 넘는 준비율인데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담보금을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 문제예요.

만일 담보금이 채워지지 못한다면, USDD는 금방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또한 위 담보금 내역 중 TRX를 담보로 잡고 있는데, 이는 제외해서 보아야 마땅할 것 같아요. 만일 USDD의 가치를 매우 유동적인 TRX로 잡고 있는 비율이 크다면 더더욱 문제가 되기 쉽겠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