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혈통 앱토스, 바이낸스에서 60배 상승?!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은 장안의 화제였던 앱토스 상장에 대한 소식을 들고와 봤어요. 앱토스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상장에 대한 이슈까지 한 번 훑어보아요:)

Diem과 Aptos

앱토스를 알려면 그 전의 페이스북 디엠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북은 2019년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디엠(Diem)을 발표하고 진행해왔는데 올해 초에 '실버게이트'라는 곳에 디엠 관련 자산을 매각하면서 프로젝트의 공식 종료를 알려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압박과 규제의 불확실성에 프로젝트를 종료했다고도 해요.

엎어진 디엠 프로젝트 내의 개발자들이 프로젝트 종료 후 나와서 블록체인 Layer1 프로젝트들을 만듭니다. 하나는 앱토스이고 하나는 수이(Sui)입니다. 그 중 앱토스가 먼저 메인넷을 런칭하고 전 세계의 메이저 거래소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19일/20일) 상장했어요. 이런 일은 굉장히 이례적이며 앱토스를 상장한 거래소들 중 FTX와 바이낸스는 앱토스에 투자한 투자사기도 해요.

앱토스는 메타(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디엠(Diem)을 개발할 때 쓰였던 Move라는 언어로 개발이 된 프로젝트라고 알려져 있어요. Move 언어는 Rust 기반의 언어라고 합니다.

이외에 AptosBFT 블록 합의 알고리즘과 BlockSTM이라는 트랜잭션 병렬 처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L1 프로젝트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 혹은 규약들을 들고 나오니 네트워크가 얼마만큼 버텨줄지, 효율성이 있을지 거버넌스가 잘 작동될 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상장 발표가 동시다발적으로 19일에 떴지만 앱토스의 토큰 유통 물량조차 재단측에서 공유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큰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혼란이 있었어요.

하지만 앱토스는 바이낸스에 상장 직후 최초 상장가 1달러에서 최고 5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것이 아사리판...?)

메인넷이 가동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100여 개쯤은 돼보이는 앱토스의 생태계... 크립토에서도 정말 이례적인 일 같아요. 홍보를 잘한 것도 있겠지만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L1 블록체인 위에 벌써 이렇게 많은 생태계를 꾸릴 준비를 하고 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에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현재(22/10/20 오전 1시 기준)앱토스의 TPS를 보면 15 정도에요.

이더리움의 평균 TPS가 14~15입니다.

앱토스는 TPS가 160,000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듯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어요.

심지어 솔라나는 평균 TPS 3,000을 유지하는 것 같구요.

만일 앱토스가 현재 밸리데이터가 많은 쪽을 선택해 확장성을 희생하고 Finality와 보안, 탈중앙성을 선택하는 프로젝트라면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160,000 TPS를 주장하는 것으로 보아선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TPS가 느린 건 아직 유저들이 별로 없고 올라가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실제 앱토스 측에서 언급) 앞으로의 행보를 관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빌딩 속도도 그렇고 생태계 확장 속도도 매우 빠른 것으로 보이니 귀추가 주목되는 프로젝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