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비교하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순 없을까?

혹시 타인과 비교하고 있나요?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비교 속에서 살아갑니다.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이후로도 끊임없이 경쟁하고 성적을 받으며 비교하는 삶을 살게 되죠.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회사에서 승진을 하기 위해, 또 나중에는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삶을 위해 끝없는 비교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비교는 종종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우리에게 독이 되는 비교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TED에서 연설한 만토(Man To Ip)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만토는 홍콩 출신인데요. 홍콩의 문화는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공부를 잘하는지, 취업을 잘하는지 뿐 아니라 연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사는지까지 하나하나 비교한다고 합니다. 즉, 만토는 어릴 적부터 자라오는 내내 비교를 해왔죠. 이런 홍콩인 만토는 어떻게 비교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성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교는 대부분 특정 시점의 성과만 보고 이루어집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지금 누리고 있는 성공을 보며, 내 현 상태를 비교하죠. '저 사람은 벌써 저렇게 성공했네. 나는 아직 여기에 있는데' 이런 말을 하기도 쉽습니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이 들여온 시간, 노력, 슬픔은 잘 보이지 않으니까요.

나보다 잘 되고 있는 사람, 나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기 전에 이걸 꼭 기억해보세요. 성공은 즉각적인 결과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만토는 이렇게 묻습니다. ‘비교하기 전에 자신에게 (높은 성과를 달성할만한) 충분한 시간을 줬나요?’

비교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

우리가 비교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추상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한 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상상해보세요. 그 친구가 자신의 지능을 일론머스크와 비교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재산도요. 자신의 몸은 드웨인존슨과 비교하고, 외모는 저스틴비버와 비교합니다. (이 친구에게 해줄 조언이 잔뜩 떠오르지 않나요?)

이게 바로 우리가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즉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가장 완벽한 장점들만 쏙쏙 골라 비교합니다.

만토는 비교하는 방식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그는 홍콩에서 더 좋은 커리어를 얻을 수 있었지만 프랑스로 가는 것을 선택했는데요. 그래서 좋은 커리어는 어느정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훌륭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스스로가 조금씩 작아지고 비교되기 시작하죠. 그 때 그는 ‘좋은 직업 대신 자신이 얻은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프랑스에 왔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던 삶의 질, 프랑스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 새롭게 접한 문화 등의 자산을 떠올린 것이죠. 이렇게 하면 잘나보이는 사람들의 장점과 1:1로 비교하며 작아지지 않을 수 있고, 자신의 삶에서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나를 지키며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간단한 요령

누군가는 우리보다 더 나은 직업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없는 다른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토의 사례처럼 남과 비교하는 '관점'을 바꾸면 다른 것이 보입니다. 만토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때마다 관점을 고려합니다.

성적, 커리어, 외모 등 한 가지 관점으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우리는 쉽게 비참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관점으로 스스로를 비교하고 재단하면, 자신보다 나아보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가까운 지인과 비교하며 작아지는 감정을 느낄 때, 하나의 관점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3-4개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세요. 예를 들어 '연봉'이라는 기준으로만 비교하지 않고 워라밸, 내 주변 동료, 일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등의 기준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입니다.

타인과 나를 더 현명하게 비교하는 2가지 방법

아마도 마음속으로 '너무 부러워,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거예요. 그 사람이 연예인일 수도, 성공한 기업가일 수도, 혹은 집안이 부유한 사람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만약 우리가 그들과 같아진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요?

계속 비교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답은 'No'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과 같아진다고 해도, 비교하는 습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또 비교할 대상을 찾게 되기 때문이죠. 끊임없는 비교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사람에 의해 움직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쁜 비교'를 그만두고 내 삶을 사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대신, 당신을 자기 자신과 비교해보세요. 1년 전, 한 달 전, 심지어 하루 전의 나와 비교하며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평가해보세요.

지금 당장 5초동안 1가지만 생각해보세요.

나쁜 비교를 하지 않도록 함께 간단한 연습을 해봅시다. 5초 동안 작년 한 해 동안 당신이 발전시킨 한 가지를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코딩 실력이 더 좋아졌다"거나 "작년에 책을 더 많이 읽었다" 같이 말이죠. 자, 5초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당신이 발전시킨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 5초 동안 많은 분들이 자신이 성장한 부분을 떠올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 보세요. 그것이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당신의 성장을 더 많이, 더 소중히 여기세요. 그럼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멀리가려면 건강하게

만약 비교를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면, 매달 5분만 시간을 내어 한 달 동안 자신이 배운 것과 성장한 점을 기록해보세요. 나를 돌아보면서 내 안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주변 지인들과 비교하며 단거리 경주마처럼 달리기보다는 내가 나아갈 방향으로, 내 속도대로 나아가야 더 멀리갈 수 있습니다. 비교를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2025년에도 행복하게 성장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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