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53 - 오이 in Paris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파리에서 막~🏃🏻‍♀️ 돌아온 오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렌치 특집🇫🇷으로 오당맛을 준비해봤어요!
기대되시죠? ㅎㅎ

파리에서 먹는 프렌치 말고, 우리는 갈 수 있는 곳을 원하니까!
이번 유럽행 바로 직전에 갔다가 너무나 만족했던,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오부이용을 소개합니다🙏🏻

프랑스 테라스 느낌 나는 의자가 반겨주는 오부이용입니다.
오부이용은 정말 있을 것 같지 않은 금호동 골목에 위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가 불가능한 인기 맛집이에요✨

사실 '프렌치'라는 퀴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부이용은 프랑스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캐쥬얼한 느낌이 나서 좋아요~🥰❤️

이렇게 테이블 셋팅이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고,
잔와인을 시키면, 프랑스 느낌나게 작은 유리병에 담아서 줍니다.

파리에서도 잔와인 혹은 ml 단위로 와인을 주문하면, 이렇게 작은 유리병에 담아주는데 매우 파리스럽고 좋았어요!💙

금새 아뮤즈부쉬가 나옵니다.
아뮤즈부쉬는 애피타이저 이전에 주전부리처럼 제공되는 한 입 거리 느낌의 메뉴를 말하는데 이건 공짜에요! 😛

아뮤즈부쉬로 이렇게 퍼프 느낌 살아 있는 슈를 내어 주셨고,

저희는 엉트레 메뉴(에피타이저)로 달팽이 요리🐌와 양파스프🧅를 주문했어요.

에스카르고🐌라고 프랑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달팽이요리인데 위에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려 독특하고 맛있었어요! 달팽이를 바게트 위에 얹어서 먹으면 아주 훌륭해요!

어니언스프~ 말해뭐해요...
치즈와 함께 떠서 이것도 바게트 찍어서 먹으면!! 그냥 파리에 있는 느낌~😋

쁠라(메인)로는 부야베스 스타일의 생선요리와 닭요리, 등심스테이크, 돼지뼈등심 스테이크 이렇게 4가지를 주문했어요.
저희 4명이서 방문했거든요..☺️ 

부야베스 생선은 생각보다 좀 더 묵직한 텍스쳐였지만 독특한 향이 나서 재미있게 먹었고,

제 원탑이었던 닭고기 요리는, 퍼프 패스트리 스타일로 쌓인, 거품 보글보글 스튜 형식으로 소스가 밑에 깔린 메뉴였는데.. 저는 진짜 이 메뉴 강추합니다!⭐️⭐️⭐️

일단.. 다른 곳에서는 드셔본 적 없는 메뉴일 것 같아요.
패스트리 식감도 재밌고, 닭고기랑 소스랑 부드럽게 퍼프가 잘 어우러져서 오크드 샤르도네🥂와 먹거나 피노누아🍷 마시며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진리인 등심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순삭이었고..

또 하나의 반전이었던 돼지 뼈등심 스테이크!🐖
밑에 양배추가 깔려서 나오는데, 이게 돼지인가 싶게 부드럽고 육즙 팡팡 고기와 아래 깔린 양배추와 함께 먹으니 돼지가 소보다 나을 일인가!!👀 싶었답니다.

오부이용은 메인으로 끝내선 안되는 곳이에요.

디저트!! 꼬!!!옥!!! 드셔야합니다🔥🔥
처음에 디저트 하나만 나눠먹을까? 했다가, 결국에는 있는 디저트 메뉴 거의 다 시켰어요 ㅎㅎㅎ

이게 오부이용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것 같아요.
생또노레와 밀피유가 합쳐진 스타일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애플크럼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진리죠 ㅎㅎ
놓칠 수 없는 메뉴!

그리고 파리에서는 디저트로 항상 크림뷸레를 주문해서 먹는 편인데
오부이용 크림뷜레는 너무 카라멜 맛이 많이 나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저는 약간 좀 더 커스터드 느낌의 크림뷜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그치만,
그 어떤 메뉴 하나 빼놓을 수 없게 맛있었던 오부이용...🙏🏻

사실 파리에서 먹은 파리 음식보다 더 저렴하게 프랑스 음식을 즐긴 것 같아요😎🖤
예약이 더 힘들어질까 공유하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맛있는 건 나눠야죠!ㅎㅎ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가능하고, 주차는 가게 앞에 공간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몇 대 가능할 것 같아요. 위치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오부이용 위치보기

제가 사실 디저트로 위에서 언급한 크림뷜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선호하는 디저트는 귀부와인, 그 중에서도 소테른 와인이에요🥂✨

제가 🇫🇷 파리에서 막 돌아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이번 파리 여행에서 마시기도 했던, 프랑스 소테른 와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짜잔, 이렇게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데.. 와인을 함께 먹는다고?? 싶으시겠지만, 소테른 와인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엄청 짙은 색을 띤 달달한 와인이랍니다.

이렇게 짙은 색의 와인은 뭘까.. 난생 처음인데!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와에서 귀부와인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어요. 오당맛 44에서 소개했던 귀부와인인 토카이도 이런 색이었는데, 기억 나시나요?👀

>>>오당맛#44 다시보기

그치만 이번에 마신 와인은, 귀부와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샤토디켐입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영롱한 디켐은 국내에서는 한 병에 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와인이에요😅
소테른 와인 중에 최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샤또랍니다.

그 풍미가 정말 엄청났어요...🤭 복숭아, 파인애플, 그리고 설탕에 절인 듯한 과일 풍미와 벌꿀향, 카라멜, 부드러운 크림브륄레 향과 견과류 향.. 산미도 뛰어나서 단맛에 물리지 않게 입에 침이 고이는!!🍑🍍🍯🍮🥜

다들 왜 디켐~ 디켐~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샤토디켐 말고도 파리에서 마신, 소테른 와인은 샤토 드와지 베드린느라는 와인이었는데, 디켐보다 저렴한 샤또이지만, 89년 빈티지를 마셔볼 수 있었어요🤟🏻

89년이라니.. 무려 제가 3살 때의 와인 ㅎㅎ
이렇게 소테른 와인은 장기보관이 가능하답니다🙌🏻

샤토 드와지 베드린느는 좀 더 오렌지, 오렌지 마말레이드🍊 향이 났어요. 89년 빈티지 임에도 레드와인 장기숙성에서 나는 꼬릿한 향은 맡을 수 없이 비교적 신선한 느낌이 들어 신기하기도 했구요~✨

색이 영롱하죠?

이제 자랑 그만하고, 소테른와인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려볼게요📝

보르도의 소테른(Sauternes) 지역에서는 강줄기가 둘로 나뉘어져 안개가 심하게 끼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에서 세미용🍇이라는 백포도 품종에 보트리티스라는 일종의 곰팡이가 피게 되어 포도가 수분이 날아가고 마르면서 농축되는 현상이 생겨요.

이렇게 고농축되어 당분이 엄청 올라간 포도로 만드는 달달한 디저트 와인이 소테른의 귀부와인입니다. 오당맛#44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귀부와인은 소테른와인과 독일의 TBA, 헝가리 토카이가 유명해요. 귀부와인은 수확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에요.

이런 고급 와인임에도 그냥 일반적인 와인을 기대하고 마시면, 으~~ 뭐가 이렇게 달아!!! 하면서 싫다고 하실 수 있는데(실제로 제 남자친구, 아니 이제는 남편인 그가 그랬음) 식사 후에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느낌으로! 바닐라아이스크림🍨과 함께 드시면 그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소테른 와인은 5만원 대에도 구해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주말에 도전해보세요!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잊지 마시구요👀)

파리특집이니까, 지난 주 파리 사진을 투척합니다.

날씨가 계속 흐리다가, 돌아오는 날에 날씨가 좋아졌어요.
좀 억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에 La Tour d'Argent 이라는 파리 고급 레스토랑에서 끝내주는 경치를 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렇게 센느강이 보이는 강변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1582년에 생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라고 하지만.. 증명할 방법은 없다고 하네요🤣🤣 그보다 와인을 50만병이나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니..!!

와인리스트가 어마어마하죠?👀

프랑스와 친한 당근이가 알려줬는데, 불어교재에 종종 등장하는 아이코닉한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지난주의 파리는 프랑스가 EU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기념하여, 주요 명소에 모두 EU깃발이나 EU기념 조명인 파란 조명을 설치하여 비추고 있어요.

평소 파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라 기념적이고 좋았답니다~👏🏻👏🏻

이번에 파리는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에 갔다가 프랑스에서 아웃하는 도시로 고른건데.. 샤를드골 공항에서 새벽부터 줄 서서 PCR 검사를 하고, 정작 비행기를 타던 날에 체온계에 고온이라는 에러가 떠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심지어 PCR 검사는 72시간만 유효하기 때문에 다음 비행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경유에 경유를 거듭해서 인천공항에 올 수 있었던.. 슬픈 마무리를 했다고 하지요...😭😭😭

프랑스에서 한국 입국까지 40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ㅎㅎ 덕분에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바나나 빵도 샀어요(좋아하거든요...🤣🤣)

나중에 로마와 피렌체 추억도 TMI 코너에서 풀어볼게요!
아참 대기 예약을 걸어두었던 La Pergola도 결국 다녀왔답니다!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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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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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