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만 그런가요? 보고 싶은 콘텐츠도 많고, 보고 있는 콘텐츠도 정말 너무 많은데요. 매주 새롭게 나오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제대로 서핑을 즐겨야 하는데,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보니 서핑은커녕 헤엄도 못 치고 있는 상황이 되었죠. 하지만, 이런 상황? 오히려 좋아요. 볼 게 많아서 걱정하는 날이 온다면, 이 말은 곧 볼따구 레터가 빵빵하게 채워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놓치지 않고 가득 채워볼게요. 앞으로 더 기대하셔도 좋아요. 대어들만 낚아서 소개해 드릴 테니까요. 자, 일단 싱싱하게 모셔 온 오늘의 콘텐츠부터 만나보러 따라오시죠! 극진히 모셔보겠습니다. 🎣
금주 뜨거운 콘텐츠 ❤️🔥
✔️ 언더커버 하이스쿨
볼따구 추천도 : ★★★★ (4/5)
◼ '학교 어딘가에 금괴가 있다'
보는 순간 저화질도 4K로 만들어버리는 매직! 베일 듯한 조각상의 얼굴로 서사를 말아드립니다. 흥행에 불씨를 지피고 있는 오늘의 첫 번째 콘텐츠, <언더커버 하이스쿨>입니다. 🏫 우선 '서강준은 서강준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우 서강준은 복귀 후 역대급 캐릭터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고요. 흥행 불씨는 연기력에도 옮겨붙어 필모그래피를 복습하는 팬도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 배우 진기주만의 강단 있는 톤은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요. 단 2화 만에 팡! 터져버린 그 드라마, 예고편부터 놓치면 안 돼요. 비주얼로 꽉 차다 못해 화면 밖으로도 흘러나오시니까요. 🔥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금괴를 찾아야 한다는 임무에만 집중하던 요원, 정해성은 극이 진행되면서 학생들과 어울리며 점차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고 해요. 그리고! 정해성과의 티키타카를 보여줄 캐릭터죠. 매사 긍정적인 기간제 교사 수아는 첫 등장부터 굉장히 남다른데요. 교감 선생님의 생일 파티에 잔뜩 술에 취한 나머지, 실수로 교감 선생님의 가발을 잡아당기며 웃음을 주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실수를 만회하고, 정교사가 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기도 하죠. 학교와 학생을 위하는 수아, 그리고 그 교사에게 나타난 낯설지 않은 고등학생! 이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오늘 밤 MBC에서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보세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몰입도를 끌어 올리는 감각적인 연출과 독창적인 전개, 그리고 강렬한 스토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닉 X 주디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 케미는 덤이 되었고요.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 '유치함'이라는 혹평도 연기력으로 커버한다는 거! 혹평도 호평으로 만들어버린다고 하니, 이 열띤 반응의 흐름을 타고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함께 즐겨보길 추천해 볼게요.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말들이 있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줄 작품이 된다고 하니까요. 사실 유치해도 재밌으면 그만인 거 아시죠? 😉
👀 시청 가능 OTT : 웨이브, 티빙
✔️ 신들린 연애2
볼따구 추천도 : ★★★★ (4/5)
◼ '신들린 남녀들의 더 매서워진 로맨스'
똑같은 연애 프로그램에 지친 분들이 있다면,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들의 살벌한 연애로 모셔보겠습니다.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 그 두 번째 이야기 <신들린 연애2>입니다. 🔮 이 프로그램이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운명을 보는 이들'이죠. 무당부터 점성술사, 역술가까지!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용한 점술가들이 이제는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게 된다는 건데요. 또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에서 서로 꿰뚫고 꿰뚫리게 되고요. 시즌2는 더 강력해진 신기로, 무려 5명의 무당이 나오게 된다고 하는데요. 자, 놓칠 수 없습니다. 1화부터 얼른 만나보고 오시죠. ✨
<신들린 연애2>는 각 분야별 용한 MZ세대 점술가들이 자신과 상대의 운명을 점쳐보며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요. 시즌 1에서 팡팡 터졌던 도파민은 얹고, 더 강력해진 신기는 더해서 시즌 2로 돌아왔다고 해요. 우선, 첫화부터 서로 눈빛만 봐도 무당인지를 알아보는 지경에 이르고요. 현실판 '파묘'를 연상케 하는 휘파람으로 신령을 청하며 운명의 짝을 찾는 모습도 보이기도 하죠. 이처럼 설렘을 주면서도, 동시에 소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연애 리얼리티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즌 1의 명색을 이어, 용한 기운부터 화려한 비주얼까지 놓치지 않은 점술 남녀들의 로맨스! <신들린 연애2>에서 놓치지 말고, 만나보세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시즌 2를 보게 된다면, 당연히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게 있죠. 바로 이 오싹한 연애의 시작이 된 '시즌 1'인데요. <신들린 연애>만의 매력을 느끼고 나니, 호기심이 점차 커지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호기심을 채워주다 못해, 더 큰 도파민을 낳아줄 그 클립! 역대급 서사의 시작이 되는 1화의 하이라이트를 놓고 갈 건데요.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매력이 흘러넘치는 캐릭터들에 1화부터 정주행을 시작할 수 있으니 꼭 시간이 많을 때 봐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할 일을 못 하고 시간 순삭만 당하게 되는 마법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 시청 가능 OTT : 웨이브, 쿠팡플레이
볼의 사심을 담아 🎁
✔️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볼따구 추천도 : ★★★★★ (5/5)
◼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버라이어티'
낯설지 않은 이 예능, 혹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요? 맞습니다. K사는 이 인기를 알지 못했지만, 넷플릭스는 놓치지 않고 캐치했죠. 바로 그 '홍김동전'이 좀 더 나사가 빠져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세 번째 콘텐츠,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입니다. 🔩 '홍김동전'의 정체성인 5명도 여전하고요. 정체성에 맛을 더해주는 제작진까지 변함없이 돌아왔다보니, '홍김동전'의 팬들은 두근거림을 숨길 수 없었다고 하죠. 에디터 볼도 소식을 듣고 목이 빠져라 기다린 팬 중 하나이기에, 티저만 보고도 '왔다!' 하며 소리를 질렀는데요. 자, 그럼 버티고 버틴 이들을 위한 단비 같은 예고편! 바로 만나보고 오시죠. ✨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구 개념 버라이어티로, 게임부터 분장, 벌칙, 여행, 먹방, 토크에 때때론 감동까지! 예능에 바라는 모든 것을 매주 격하게 펼쳐주는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우선 넷플릭스라는 큰물에서 놀게 된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넷플릭스의 킬러 콘텐츠들의 분장으로 입장을 시작하고요. 분명 1화를 시작했지만, 1년 만의 재회에 제대로 된 촬영도 들어가지 못하고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수다 떨기 바쁘죠. 일단,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는 직접 봐야 그 감성을 알 수 있어요. 보지 않은 볼따구 친구들은 안 본 눈을 사고 싶으니, 밥 친구를 넘어 밥 먹다가 밥을 못 삼킬 만큼 웃고 싶은 예능을 찾고 있다면 꼭 추천해 볼게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가 기존 팬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바로, '그대로'라는 포인트에 있는데요. '홍김동전'이 흥할 수 밖에 없던 감성과 편집 스타일을 놓지 않고, 넷플릭스에 그대로 부활시킨 거죠. 그렇다면, '홍김동전'은 어떻게 흥할 수 있었는지 알고가면 좋겠죠. 하지만, 우리는 K사를 훑어볼 필요가 없어요. 아직 보지 못한 볼따구 친구들, 혹은 오랜만에 찾아온 이들에 흐름을 살짝 까먹은 분들을 위해 넷플릭스는 오늘도 열일했습니다. '홍김동전'의 레전드 장면들만 모아모아 바로 보여드립니다. 이 영상으로 넷플릭스만의 감다살 포인트와 '홍김동전'만의 참을 수 없는 저예산의 재미를 알아갈 수 있길 바랄게요.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내일 영화 뭐 보지? 🍿
✔️ 미키 17
◼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 인류를 위해'
무려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 ✨ 6년 만에 돌아온 봉 감독만의 SF 영화, <미키 17>입니다. 우선 이 영화는 살짝 다른 이름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미키 17>은 그 원작을 기반으로 봉준호 감독의 취향과 관점으로 세밀하게 각색한 작품이라고 해요. 또, 원작 소설에서는 연도가 정확히 나타나지 않지만! 각색을 하게 되면서 봉준호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29년 뒤인 2054년으로 시간적 배경을 설정했다고 하죠. 그만큼 근미래에 있을 법한 일이고, 모든 사람이 겪게 될 일이라는 뜻으로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닿는 SF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자, 벌써 봉 감독만의 작품적 묘미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우린 여기서 묘미를 이어갈 예고편을 훑어보고 오시죠. 😎
영화 <미키 17>은 지구의 생활고에 못 이겨 우주 식민지 행성으로 도피 이민을 떠난 주인공, 미키가 우주 공간의 극한 환경에 내던져지는 인간 실험체 '익스펜더블'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처럼 죽으면 다시 생체 프린팅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해요.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을 '사람들의 땀 냄새가 나는 SF'라고 일컬을 정도로, SF라는 장르적 설정은 도구에 가깝고요. 오히려 미키를 중점으로, 한 마리의 실험용 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암울한 세계와 비극적 현실을 강조하게 된다고 해요. 현실과 묘하게 맞닿아있는 상상, 그 속 세계관으로 현실의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봉준호식 풍자! 이번 <미키 17>에도 제대로 담겨 있다고 하니, 보고 나서도 씹고 또 씹으며 깊은 맛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랄게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미키 17>만의 관전 포인트를 하나 더 풀자면, 무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 미키 역을 연기한다는 건데요. 후문에 따르면, 이 작품의 주인공 역을 뽑기 위해 봉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여러 배우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해요. 하지만, 다른 배우들보다도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 역에 완벽하다고 느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하고요. 그런 믿음에 부응하듯, 패틴슨은 전작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띨띨한 연기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이미 배우와 감독은 준비되었으니, 이제 즐길 건 스토리와 연출이지 않을까 싶죠! 죽음과 출력의 사이클에 무뎌지는 미키, 원작보다 무려 10번이나 더 죽어야 했던(?) 이번 작품으로 봉 감독만의 장르를 만나볼 수 있길 바랄게요. 🚀
👀 (25.02.28 시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오늘 전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에요. 2월도 고생 많았어요! 2025년은 아마도 우리에게 2월이 빠르게 사라지는 마법을 부린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 마법에 제대로 걸려버린 에디터 볼은, 2월 28일을 마주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죠. 그렇지만, 빠르게 지나갔다면 지나간 대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할 일에 몰두했다는 뜻이 될 거고요. 시간이 느리게 갔다면, 그만큼 알차게 채우기 바빴다는 의미가 될 테니 추억이 잔뜩 쌓였겠죠. 어찌 됐든 무의미한 날들은 없으니, 구독자님의 하루들이 모여 반짝이는 2월이 됐길 바랄게요. 그럼 구독자님이 더 잘될 3월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
에디터 볼은 콘텐츠 보따리를 들고 매주 금요일에 찾아올 예정이니, 우리 3월 첫째 주에 또 만나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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