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운 날씨는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1️⃣ 열(heat)은 뇌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여름의 열기가 당신을 평소보다 부진하게 만들었다면, 걱정 마세요—당신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6월 18일 사이언스(Science)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높은 온도는 뇌 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생산성을 낮추고, 말 그대로 우리를 덜 똑똑하게 만든다고 한다. (심지어 걷는 방식도 달라지게끔 한다고 함). 연구에 따르면, 여덟 개 나라에서 28,000+ 이상 연설을 비교했을 때 명확한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더운 날씨에 훨씬 길이가 짧고, 간단한 언어가 사용된다는 것이었다.  높은 온도와 뇌 기능 저하 간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2️⃣ 여름만 되면 성과가 부진한 이유 

원문 기사에 첨부된 논문을 보면, 직접 뇌 기능을 측정하거나 생물학/뇌과학적 측면이 아닌 '비교 연구'이기에 본질적인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하니까! 

단순히 생각하면 온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활동성(에너지)이 크다는 거고, 뇌 또한 사용할 자원이 많다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그건 너무 인간을 1차원적 관점으로 보는 것 같고 (단세포가 아닌 유기체로 봐야 하는데 + 의식 등 고차원적 인지기능), 추운 날씨엔 몸이 자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태워 움직임이 적어도 오히려 열량 소모가 높다고 하던데, 반대로 여름엔 이미 외부에서 에너지 과다 상태이므로 뇌가 일종의 과부하가 되는가 싶기도 하다. 원리가 궁금하다.

언어적 측면에서 날씨 & 인지기능을 연구한 것도 흥미롭다!.. '더우니까 힘이 없어.' '더워서 의욕이 떨어져.' 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높은 온도는 더욱 간단하고 짧은 언어를 구사하도록 만든다는 색다르달까. 나야 늘 1.생각 2.글 3.언어 순서로 활성화가 돼 있어 생각이 100이라면 글로 8-90 정도를 비교적 잘 표현하는 것 같고, 말로는 거의 뭐 0개 국어마냥 능력치가 떨어지는데, 특히 여름에 말이고 기분이고 일이고 .. 저하되는 현상이 설명이 된다.

3️⃣ 궁금한 점 1개와 코멘트 2개

1. 나도 모르게 여름마다 기분 & 성과가 지지부진 했다면, 자책하지 마시길 

2. 원문 기사에서는 '정치인'이라는 직업군의 연설로 비교를 했다. 개인차가 있을지도 궁금하다. 나는 겨울에 더 의욕이 떨어지는데요?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실제로 내 친구 중 이런 사람이 몇 있었고, 성격 유형과 연관이 높았다.) 

3. 코멘트를 하자면: 지식을 지식으로 끝내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됐음 하기에 늘 읽어본뒤 내 상황에 대입에 생각해보길 추천한다. 

*원문 기사 및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