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과학 수업에서 배운 ‘생각하는 법’

1️⃣ 임상적 우울증에 불과할수도, 삶을 바꿀 수도 있다.

“훌륭한 과학 수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부실한 과학 수업은 과학이 단지 어휘, 암기, 임상적 우울증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예외적으로 내용이 너무 좋아 일주일 넘은 기사지만 썼다. 7월 2일 사이언스(Science)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어떤 과학 수업은 개인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 막대한 영향이란, 삶을 뒤흔드는 통찰일수도 내 삶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 (또는 마이너스인) 

🔭 2주간 주어진 워크시트 풀이와 자습을 한 수업 

🔭 각각 1, 4, 9, 16, 25피트 높이에서 낚시추를 떨어뜨려 ‘제곱근의 규칙적인 소리‘를 직접 들려준 수업 

후자의 수업에서, 우리는 제곱근이란 무엇인지 결코 잊을 수 없다. 직접 경험하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과학은 이렇게 우리 삶 전반에 녹아있다.

2️⃣ 내 인생을 바꿨던 과학 수업들

고등학교 때 화학 수업은 대단했다. 선생님이 또라이라고 소문이 났었다. 어이없을 정도로 웃긴(hilarious) 수업이라 학기 초에 모두 그 선생님? 미친 화학 수업…하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몇 가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1)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을 때 다 같이 일어나서 과학 롤러코스터 여행을 떠나자며 에어벨트를 참(공중에서 다같이 안전벨트 차는 시늉을 했다..)

(2) 종종 BTS나 저스틴 비버처럼 춤을 추자며 선생님이 원맨쇼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주심

(3) 원자의 움직임을 이해하자며 우리 스스로 각 원자가 되어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함

*아, 그때 우린 모두 고등학생이었고, 참고로 난 21살이었다.

종종 현타도 왔지만 어렵고 지루한 화학이 이렇게 유쾌한 시간이 될 있단 건 그때 처음 알았다. 

🧑🏻‍🔬기억에 남는 심리학 수업 일화 1개만 더!

문화(culture)란 뭘까? 선생님이 던진 질문에 학생들은 음식, 옷, 또는 인사법과 같은 구체적인 항목을 대답했다.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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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오한 답이었을까,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선생님께서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문화란 건 단순히 특정 문화권의 사람이 겉으로 보이는 행위(차림새, 먹는것, 인사말 등)을 넘어 해당 행동을 도출하게 한 내면의 생각을 포함한다고 같은 생각했다.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다양한 답변을 수용하고, 무엇보다 주입식 강의(예시: 문화란 이것입니다.)가 아닌 우리 스스로 통찰할 수 있게 했다. 우리는 심리학과 문화의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3️⃣ 정말로 하고 싶던 말

1. 특히 과학, 그렇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훌륭한 교육은 단순 학습을 넘어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삶을 바꿀 수 있다.

2. 기사 내용과 내 경험상 ‘나쁜 케이스’는 굳이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다. 교육 시스템에서 평가를 위해 절차상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존재하겠지만, 시스템을 위한 교육이 아닌 교육을 위한 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

3. 기억에 남는 과학 케이스와 훌륭한 교육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 

>> 삶을 바꾼 과학적 통찰이 있었나요? 

*원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