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백 기업 경영자를 위한 자금조달 솔루션
01. 기업의 타인자본 조달 방법
기업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자금 조달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자기자본 조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 사업주기에 타인자본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인자본 조달에는 주식 발행, 정책자금, 금융권 융자, 회사채·기업 어음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이 타인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주식 발행: 주식 발행은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여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입니다. 자본 조달액에 제한이 없고, 채무 상환 부담이 없으며, 경영 지배권 변동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발행은 소유 구조 변화, 배당금 지급 의무, 주가 변동 위험 등이 따릅니다.
② 정책자금: 정책자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청 자격 제한과 엄격한 서류 준비, 용도 제한 등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융자금과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활용한 자금 등을 통칭합니다. 출연금으로는 R&D 자금, 지자체의 기업육성기금, 고용지원금, 바우처 등의 자금이 있습니다.
③ 금융권 융자: 은행 대출은 가장 일반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지만, 신용 등급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고, 담보나 보증이 요구됩니다. 또한, 장기간의 자금 조달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④ 회사채·기업 어음 발행: 회사채는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증권 형태의 증서로 장기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방법입니다. 기업 어음은 보증이나 담보 없이 진행되지만, 신용도가 높은 기업만 활용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크라우드펀딩, 투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이 존재합니다. 각 방법마다 특징과 장단점이 있으므로, 기업은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최적의 자금 조달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단일한 방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방법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02. 성장단계별 자금조달 유형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자금조달 수단으로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중점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가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투자운용을 하고 있어, 많은 기업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에 더욱 의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 수단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 금융장벽이 존재합니다. 또한 사업자들에게 외부 투자는 조달 확률이 낮고 어렵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본 편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쉬우나 실제로는 어려운 투자 관련 자금은 다루지 않고, 대부분의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준비가 많지 않아도 실행할 수 있는 정책자금과 민간금융 활용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각 시기별로 필요한 자금조달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창업 시기(창업운전자금) : 이 시기에는 창업자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지분투자나, 창업 관련 정책자금을 주로 조달하게 됩니다. 창업 관련 정책자금 중 예비창업패키지와 같은 유형은 무상자금이며,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자금을 조달하여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쟁률도 높아지고 조달금액도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아이디어만으로도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② 기술 또는 상품개발(개발자금) : 이 시기에는 기업의 코어기술이나 상품을 개발하는데 상당한 시일과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의 조달 방법에는 임직원 투자, 대표의 가수금, 정책자금 조달, 엔젤투자 등이 있습니다. 이른바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구간으로 기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책자금도 이 시기를 집중하여 기업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③ 양산준비(시설자금투자) : 준비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펼쳐가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제품 양산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 매우 필요합니다. 양산준비 기간도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구간으로 분류될 수 있어 정부정책과 정책자금이 집중적으로 지원됩니다. 특히 회사(개인 사업자) 설립일로부터 3년 이내의 기업은 기본적으로 사업화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시기부터 벤처캐피탈도 투자를 시작하고, 금융권 담보나 신용대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④ 본격성장(투자 및 운전자금) : 매출 성장으로 운전자금이 필요한 단계로 보통 4~7년 차 회사가 이 구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시기에는 벤처캐피탈 투자, 메자닌투자, 금융권차입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정책자금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필자소개: 장호종
법대 졸업 후 민간기업에서 20년 이상 법무, 인증, 신사업, HRD교육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현재 다양한 기업의 메이크업을 통한 기업자금 조달 자문 및 법인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컨설턴트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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