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이건 아니지예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2월의 첫째 날 찾아온 콘샐러드입니다👍 올해의 콘샐러드도 딱 네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새삼 놀라는 일도 이제 익숙한 듯해요😭

콘텐츠 업계도 마지막을 불태우듯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들을 앞다투어 공개하고 있어요. 그럼 우리도 지나간 시간을 붙잡기보단 다가올 시간을 잘 맞이해 볼까요?

- 피망🫑 드림

🎬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가 전격 합병합니다. 두 플랫폼이 통합이 마무리되면 국내 1위 OTT로 재탄생해요.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를 이어 월 이용자 수가 3위인 티빙은 4위인 웨이브와 합병으로 9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넷플릭스 대항마'로서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합병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자본력과 쿠팡플레이의 성장세 속에서 출혈 경쟁을 멈추고 대형화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극적으로 성사됐어요. 1000만 명에 육박한 활성 사용자 수를 무기로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상에서 유리한 협상력을 발휘하고, 플랫폼 통합으로 줄인 비용을 킬러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는 선순환을 통해 업계 내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승부수입니다.

🎬 실사판 <나루토> 곧 제작 임박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인 <나루토>가 실사판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제작사가 '나루토'의 실사판 영화 제작을 발표한 이후, 무려 10년 만에 유명 시나리오 작가 타샤 후오가 집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어요. 타샤 후오는 작품 각색에 대해 "상징적인 캐릭터나 IP를 각색하면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이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더 쉬워진다"라며 “이미 캐릭터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팬으로서 이 캐릭터 여정의 일부가 되어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식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는 이미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시즌 2 제작이 확정됐죠. 많은 우려를 받았지만 공개 이후 좋은 기록과 호평을 받은 만큼 <나루토>의 실사판도 기대가 됩니다.

야채 추가 +

🍴 12월 맞이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OTT 구독료
🍴 제작비 회수도 어려운 <더 마블스>, 디즈니 행보 변할까?
🍴 SBS, 국내 최조 예능 전문 스튜디오 '프리즘' 출범

🍴 공정위 이어 중기부에 LGU+ '기술탈취' 신고한 왓챠
🍴 모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 <스위트홈2>에서 <경성크리처>까지 국내 '크리처물'이 온다

괴물은 누굴까?

[영화] 괴물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크로카와 소야 외

<브로커>,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애를 그려내는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가족을 넘어 아이와 어른, 아이와 아이 간의 관계를 좀 더 세심하게 다루고 있어요.

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괴물>은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발생한 아이들 간의 다툼은 점점 어른들의 싸움으로 번져가고, 단순히 모성애에서 시작하는 듯한 영화는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넓고 깊은 방향으로 치닫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남겨진 어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가 늘 그렇듯 <괴물> 또한 영화관을 나서는 우리에게 질문을 남깁니다. 그때부터 시작되는 진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까요?

👍: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의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맡았다고 해요!
👎: 마냥 따뜻하고 친절하고 다정한 이야기는 아니니 주의하세요

by 피망🫑

역시 집 밖은 위험해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 2 | 12/1 공개
연출 이응복, 박소현
출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 2가 12월 시작과 동시에 찾아옵니다. 무려 3년 만이에요. 우리 모두 다행히 괴물이 되지 않고 인간으로 남았네요! <스위트홈>의 캐릭터들도 여전히 그대로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시즌 1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군부대가 투입되면서 새로운 캐릭터들과 확장된 스토리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괴물이 되었다가 인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조절 능력을 갖게 된 차현수(송강)는 군부대의 실험체로 살게 되고 그린홈을 탈출한 다른 주민들은 새로운 터전에서 괴물과 또 다른 싸움을 펼칠 예정입니다. 욕망에 휩싸여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죠.

괴물 vs 인간, 과연 이 싸움의 끝에서 누가 이길 것이며 누가 진정 괴물일지 12월이 되자마자 확인하세요!

👍: 진영, 육준서, 오정세, 김무열 등 반가운 의외의 얼굴들
👎: 과할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많다고…

by 네즈💛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 12/2 공개
연출 차영훈
출연 지창욱, 신혜선, 김미경, 서현처, 유오성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태어나자마자 함께한 용필과 삼달은 평생을 붙어 다니다가 서로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제주를 떠나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던 삼달은 용필과 헤어지고 서울로 떠나게 되는데요.

그렇게 힘들다는 패션 사진 업계 어시스트 생활을 버티고 탑의 자리에 올랐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공든 탑은 너무나 쉽게 무너지게 됩니다. 그 후 돌아온 제주에서 용필을 다시 만나고, 삼달을 기다렸던 용필은 조용히 삼달의 곁을 지켜줍니다. 다시 만난 이 둘은 서로가 없던 세월을 극복하고 다시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

👍: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의 만남
👎: 너무 흔한 클리셰 소재, 뻔하지 않게 전개될 수 있을지

by 수수🌽

토핑 추가 +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11/27 디즈니+ 공개
소리를 듣지 못하는 화가 정우성과 배우 신현빈의 클래식 멜로

🍴[예능] 코미디 로얄 11/28 넷플릭스 공개
코미디언들의 치열한 개그 배틀, 우승 상품은 넷플릭스 쇼 런칭!

🍴[영화] 싱글 인 서울 11/29 극장 개봉
임수정 X 이동욱이 그리는 싱글들의 로맨스

🍴[다큐] 미래엔딩 11/30 티빙 공개
대지진, 마약, 대정전··· 재난 상황을 VFX로 체험하는 신개념 다큐

돈 내고 스트레스 받는 법

[영화] 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외

"
인간이란 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주길 바란다니까
"

제작이 확정된 지난 여름부터 충무로의 기대작이었던 영화 <서울의 봄>. 개봉 후에도 예매율 1위를 굳건히 달리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찬바람이 쌩쌩 불던 극장가에도 봄바람이 불까요?

🌪️세상은 그대로야

박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민주화 염원이 커지던 어느 날. 보안 사령관 전두광은 비어있는 권력의 꼭대기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죠.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12.12 군사 반란의 전말입니다. 그리고 이에 동조하거나, 갈등하거나,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기도 하죠.

숨 가쁘게 돌아가는 타임라인과 치열한 전략 싸움, 특히 곳곳에 숨어있는 하나회 색출 장면에서는 정치 스릴러 장르 자체로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요.

🔍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배우들의 비주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합니다. 조금씩 다른 이름은 캐릭터성에 자유를 두기 위함이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가짜 같은 진짜만을 골라 소개하자면요,

총소리에 도망친 국방 장관(진짜), 특전 사령관을 홀로 지킨 소령(진짜), 가까운 사이였던 중령에게 무차별 총기난사를 당한 소령(진짜).

영화의 엔딩에도 나오듯, 정권을 잡은 신군부 세력은 이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주요 요직을 맡은 것도 물론 진짜 사실입니다. 이들이 떠난 세상, 전두광의 말처럼 여전히 그대로일까요?

🎥 대한민국 남배우들의 연기 차력쇼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요.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이준혁, 김성오, 정만식, 정해인 등 가히 한국의 남배우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그리고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와닿기도 합니다.

최근 ‘서울의 봄 챌린지’라며 영화를 보고 난 뒤 높은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어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가 이런 과몰입을 만든 게 아닐까요?

🧂 <서울의 봄> 알쓸콘잡

① 당시 반란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정선엽 병장·김오랑 중령은 순직 처리 되었으며, 40여 년이 흐른 뒤에야 전사로 변경  
② 충격적인 비주얼의 전두광은 황정민 배우가 매일 3-4시간 동안 분장한 결과라고
③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배우는 이번 영화로 벌써 다섯 작품째 함께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