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공장, 할리우드가 마주한 위기

할리우드가 마주한 과거와 현재의 위기, 그리고 할리우드 변천사

2024.10.03 |
매주 목요일, 콘텐츠&미디어마케팅 캠페인 소식을 전달드려요!
매주 목요일, 콘텐츠&미디어
마케팅 캠페인 소식을 전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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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고레입니다.🐳

매주 목요일 콘텐츠와 관련된 마케팅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출처: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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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퍼포먼스였어요. 폐막식이 열리는 무대 천장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강하하는 모습, 오륜기를 건네받고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그의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하게 했죠. 비행기에 타고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LA로 이동한 그는 스카이다이빙 후 할리우드 사인에서 올림픽기를 전달하며 화려하게 2028 LA 올림픽을 예고했어요.✈️

출처: NBC Chicago
출처: NBC Chicago

이처럼 LA, 나아가 미국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할리우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소재예요. 연극에 브로드웨이가 있다면, 영화엔 할리우드가 있죠!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LA 지역 경제에서 연간 1,15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을 정도로 거대해요.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최고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자랑하고, 전 세계 영화 및 영상 콘텐츠 시장은 할리우드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두가 할리우드에 주목하죠. 그런 할리우드에도 수없이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할리우드를 알면 국내 콘텐츠 산업의 방향도 점칠 수 있는 법! 오늘은 할리우드가 걸어온 길, 그리고 과거와 현재에 어떤 위기를 맞닥뜨려왔는지 알아봐요!🔍

 

할리우드의 탄생


1️⃣천혜의 자연환경

출처: LA Today
출처: LA Today

할리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자리 잡고 있어요. 잘 알려진 뤼미에르 형제의 이야기처럼 영화의 역사는 프랑스에서 시작했지만 1차 세계대전과 함께 유럽 영화가 침체기에 접어들며 영화의 중심지는 미국으로 이동하죠. 이 시기는 할리우드의 개척기이기도 한데요, 영화 산업이 1916년부터 할리우드에서 꽃을 피운 것은 우연이 아니었어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먼저 LA의 맑은 날씨가 있었어요. LA는 연중 대부분이 맑아 날씨를 예측하기 쉬웠어요. 또한, 당시 기술의 한계로 필름으로 영화를 찍기 위해선 강한 빛이 필수였는데요, LA의 풍부한 자연광은 이 문제 역시 해결해 줬죠.☀️

다양한 지형 역시 영화를 찍는 데 유리했어요. 할리우드에선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 사막, 협곡 등 다양한 자연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영화 촬영 장소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덜했죠. 그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개척 당시 미국에선 서부극이 유행하고 있었어요. 말 그대로 서부극을 촬영하는 데 서부의 자연환경이 동부에 비해 촬영 장소로 적합했죠.🏝️

 

2️⃣느슨한 법망

출처: SDSU
출처: SDSU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마스 에디슨 역시 할리우드 탄생에 영향을 준 인물이에요. 영화 촬영에 필요한 주요 원천 기술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던 에디슨은 당시 뉴욕 중심의 미국 영화 시장을 장악하려 들었어요. 그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자신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특허 소송을 낼 것이라 경고했고, 이에 고통받던 영세 제작자들은 에디슨의 입김이 닿지 않는 서부로 이동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당시 미국은 서부가 개발되며 서부로 인구가 몰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동력이 풍부했어요. 또한. 노동 운동과 노조 등이 활발했던 동부와 달리 서부는 노동 환경에 관한 제도화가 아직 미비했기 때문에 연중무휴로 비용을 비교적 덜 들여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죠. 노동자 권리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현실이 산업의 발전엔 유리했던 것으로 볼 수 있겠어요.🧐

 

꿈의 공장,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발전


출처: SDSU
출처: SDSU

이렇게 시작한 할리우드는 제작, 배급 및 상영이 수직 통합된 스튜디오를 필두로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1927년 '재즈 싱어'가 대박을 터뜨리며 유성 영화가 쏟아져 나왔고, 할리우드의 황금기가 시작되었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튜디오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에요. 극장까지 갖추고 있었던 MGM,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폭스, 그리고 RKO를 'BIG 5', 극장을 보유하지 않은 유니버설, 콜롬비아, 유니버설 아티스트를 'Little 3'라고 칭했는데요, 이들을 필두로 할리우드 영화 산업은 미국 최대 규모의 산업으로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할리우드가 산업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규격화에 있었어요. 지금까지도 명맥이 이어지는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이미 이때 확립해 두었던 것이죠. 흔히 할리우드를 '꿈의 공장'이라고 비유하곤 하는데요, 이 표현은 사실 단순한 비유가 아니었어요. 실제로 할리우드는 공장에서 물건을 제조하는 것처럼 영화 제작 시스템을 규격화 및 표준화했어요.🛠️

 

1️⃣수익 구조의 표준화, B급 영화 양산

출처: StudioBinder
출처: StudioBinder

스튜디오가 극장까지 보유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관객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극장 사업에서 적자를 보지 않기 위해서 영화를 끊임없이 공급해야 할 거예요. 이 때문에 스튜디오들은 영화의 질보단 양에 집중했어요. 파라마운트나 MGM 같은 메이저 스튜디오는 당시 거의 1주일에 1편씩 영화를 제작했다고 하죠.🎬

대공황 이후에는 다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어요. 할리우드는 소위 A급 영화와 B급 영화의 병행을 통해 이를 꾀했죠. B급 영화들은 마이너 영화사들이 저예산으로 단기간에 제작한 영화를 말해요. 적은 비용으로 항상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이 만들어졌는데요, 눈여겨 볼 점은 B급 영화의 수익 구조였어요. 흥행 결과에 따라 극장과 제작사가 비율에 맞게 수익을 분배하는 A급 영화와 달리, B급 영화는 배급 당시부터 관객 수에 무관하게 정해진 금액을 받고 판매되었어요. 이러한 수익 구조는 현재 제작사와 OTT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죠. 이러한 B급 영화의 판매 방식은 제작사로 하여금 영화 제작을 정해진 방식으로 표준화하고, 자신들의 매출액을 보다 쉽게 계산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영화의 품질 향상과는 별개로 정해진 수익 구조는 할리우드의 산업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됐죠.🍿

 

2️⃣영화 자체의 규격화와 장르 영화

출처: The Guardian
출처: The Guardian

영화의 판매 방식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도 규격화되어야 했어요. 당시에는 영상 문법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을뿐더러,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이해도 역시 떨어졌죠. 관객을 모으기 위해서 영화는 절대 복잡해선 안 됐어요. 간단명료한 스토리가 쓰였고, 등장인물 또한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인 캐릭터가 주를 이뤘답니다. 배우들의 연기 방식도 스토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집중됐어요.📢

이러한 영화의 규격화는 곧 장르 영화의 탄생으로 이어졌어요. 관객들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특정한 양식이 굳어지게 된 것이죠. 스튜디오 입장에서 장르 영화는 매출을 예상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됐어요. 특정 장르의 팬층 규모를 파악해 수익을 예상하고, 장르에 맞게 감독과 배우, 촬영 장소와 이야기의 구성까지 기존의 관습을 따르기만 하면 됐기 때문이죠.👀

 

3️⃣스타 시스템과 배우들의 부품화

출처: American Film Studies - Weebly
출처: American Film Studies - Weebly

당시 할리우드는 이른바 스타 시스템에 의해 작동했어요. 즉, 스타 배우들이 흥행 보증 수표로 작용했고, 배우들은 7년 이하 계약으로 스튜디오에 소속되어 있는 형태였어요. 마치 소를 파는 것처럼 배우를 거래하는 경우도 잦았답니다. 배우들이 영화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모순되게도 배우는 할리우드라는 공장에서 하나의 부품으로 기능했어요. 장르 영화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 각각의 배우들은 정해진 이미지와 방식으로만 소비됐어요. 예를 들어 제임스 딘은 반항, 마릴린 먼로는 관능의 키워드가 떠오르는 연기만 할 수 있었죠. 배우들의 고정된 배역은 이들의 이미지를 빠르게 소모되게 했지만, 배우들이 부품처럼 정해진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니 전체 영화 산업 면에선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할리우드에 찾아온 위기와 극복


1️⃣파라마운트 판결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그렇게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할리우드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먼저 1948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대상으로 극장 사업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려요. '파라마운트 판결'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판결은 제작, 배급, 상영까지 모두 맡아온 스튜디오의 수직 결합이 반독점법에 위반된다고 보고 스튜디오들이 극장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었어요. 수익 구조에 큰 타격을 입은 스튜디오들은 점차 그 영향력을 잃어갔죠. 신생 독립 제작사들이 탄생하고, 배우와 프로듀서, 감독들을 위한 더 나은 계약이 마련되며 스튜디오는 서서히 통제력을 상실했어요.🤔

 

2️⃣전후 자동차와 TV의 보급

출처: SDSU
출처: SDSU

위기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어요. 세계 2차 대전 이후 자동차와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에요. 자동차의 보급으로 사람들은 더 이상 주말 여가 시간에 어두컴컴한 극장에 가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됐어요. TV는 반대로 집에서도 오락을 즐길 수 있게 해줬죠. 이제 영화는 더 이상 제 1의 대중문화가 아니게 되었어요.📺

 

3️⃣그밖의 위기들

출처: The Guardian
출처: The Guardian

이 밖에도 여러 위기가 있었어요. 할리우드 역시 전후 공산주의 색출 열풍인 매카시즘을 피해 갈 수 없었고 많은 인재를 잃었어요. 베이비붐 세대가 성장하며 반문화가 출현해 기성세대인 스튜디오 경영진들이 이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대도시와 대학 캠퍼스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영화들이 상영되며 할리우드 영화에 위협을 가져오기도 했어요. 이러한 해외 영화들은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제작 과정에 승인 절차가 복잡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고다르, 펠리니, 베르그만 같은 뛰어난 감독들의 영화는 복잡한 인물과 규제에 얽매이지 않은 주제를 담아내 할리우드 영화를 저급하게 보이게 만들었죠.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성공으로 스튜디오들이 "큰 스케일의 뮤지컬 영화를 제작하면 성공한다."라고 내린 잘못된 판단도 막대한 손실을 줬답니다.💸

 

위기 극복? 할리우드의 변화


1️⃣영화만 할 수 있는, 컬러&시네마스코프

출처: MGM
출처: MGM

할리우드는 어떻게 이러한 위기를 극복했을까요? 먼저 자동차와 TV의 보급에 대항해 사람들을 다시 극장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영화만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어요.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바로 컬러 영화와 시네마스코프였죠. 사실 컬러 영화는 유성 영화보다도 먼저인 1917년 세상에 나왔었어요. 그러나 당시 TV가 따라 할 수 없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제야 컬러 영화가 활발하게 제작되기 시작한 것이죠.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품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법을 알 수 있겠어요!🎨

TV와의 경쟁을 위해 등장한 시네마스코프는 20세기 폭스사가 개발한 와이드스크린 상영방식이에요. 좌우로 두 배를 압축해 촬영하고 상영할 때 이를 다시 펼쳐 2.39:1의 화면 비율을 만드는 방식이죠. 정사각형 형태의 TV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화면 양옆을 잘라내야 했기 때문에 극장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영화만의 강점이 될 수 있었어요.🎞️

 

2️⃣TV와 경쟁만? NO!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그런데 영화와 TV가 경쟁하기만 했을까요? 오히려 TV에 잘 맞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방향의 움직임도 있었어요. TV 채널들은 콘텐츠가 필요했고, 할리우드 입장에선 TV에 판권을 판매하는 것이 또 다른 수익원으로 중요하게 떠올랐죠. 시네마스코프가 집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긴 했지만, 신기한 포맷에 불과했고 관객들의 흥미가 빠르게 식은 점도 있었어요. 이 때문에 움직임이 덜 필요해 TV에 최적화되어 있고, 적은 비용으로 찍을 수 있는 탐정, 누아르 장르가 인기를 끌기도 했답니다.🕵️

 

3️⃣뉴 할리우드 시대의 도래

출처: United Artists
출처: United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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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할리우드는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미국 중산층은 다른 소비 양태를 보이게 되었고, 서서히 할리우드의 고전적인 시스템이 몰락하게 되죠. 또 TV 프로그램과 경쟁하기 위해서 큰 예산을 투입한 대작들이 줄줄이 실패하자 스튜디오들은 새로운 독립 제작자들과 젊은 감독들에게 주도권을 내어줄 수 밖에 없었어요. 이들은 영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 해외 예술 영화에 영향을 받고, 정형화된 할리우드 영화 제작 방식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죠. 결국 1967년 '보니와 클라이드', '졸업'을 전환점으로 할리우드는 '뉴 할리우드'의 시대를 맞게 돼요. 먼저 이야기의 유형이 바뀌게 되었어요. 과거의 간단명료한 스토리와 완전히 선하거나 악한 평면적인 캐릭터는 사라지게 되었죠. 이제는 보다 존재론적이고 내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가 많아졌어요.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보단 감정적으로 타협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했죠. 젊은 할리우드 감독들은 새로운 촬영, 편집 및 음향 기법을 실험하기도 했어요.🎥

출처: IMDb
출처: IMDb

이와 동시에 70년대부터는 기존의 대량 생산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파라마운트 판결로 인해 더이상 스튜디오들은 B급 영화들을 양산할 이유를 잃었죠. 이제는 실패 위험이 적은 블록버스터 위주로 소량 생산을 시작한 거예요.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 1977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를 시작으로 할리우드는 본격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의 할리우드


출처: 에디터 촬영
출처: 에디터 촬영

지금까지 과거의 할리우드가 걸어온 길을 살펴봤어요. 그럼, 지금의 할리우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재 할리우드의 제작 방식은 분업화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과거처럼 스튜디오에 권력이 집중된 형태가 아니라, 대형 미디어 기업의 일부에 불과한 스튜디오와 몇몇 독립 제작자들이 혼재된 형태이죠.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여전히 소수의 영화에 큰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요. 혁신적인 촬영 기술과 특수 효과를 도입하여 할리우드에서만 할 수 있는 영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죠.💪

출처: Barbie The movie
출처: Barbie The movie

스타 시스템이 쇠퇴하고 있는 것 역시 눈여겨 볼 지점이에요. 더 이상 스타 배우가 흥행을 온전히 견인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죠. 대신, IP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어떤 기존의 IP를 활용하는지가 관건이 된 상황이에요. 할리우드는 새로운 기술 및 시장 변화에 적응하면서 계속해서 전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어요. 여전히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디지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나 극장 체인이 파산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죠. 이처럼 할리우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블록버스터와 기존 IP를 활용하여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작하는 두 가지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어요. 동시에 미국 외 전 세계 다른 국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해외 제작자와 협력하거나 더 많은 외국 배우를 고용하고, 미국 중심적인 각본을 수정하며 현지 관객의 호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답니다.😎

 

현재 할리우드가 마주한 위기


그러나 위기는 끝나지 않는 법, 할리우드는 지금 다시 한번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어요. 현재 할리우드가 마주한 대표적인 위기는 스트리밍 서비스, AI, 그리고 PC 논쟁으로 요약할 수 있겠어요.

출처: ABC News
출처: ABC News

지난해 7월,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뒤흔든 이슈는 바로 미국작가조합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의 공동 파업이었어요. 63년 만에 벌어진 공동파업은 할리우드를 말 그대로 정지시켰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불러일으켰죠. 그리고 그 중심에 스트리밍 서비스와 AI의 키워드가 있었어요. 1960년에 있었던 두 노조의 동반 파업의 주요 쟁점은 TV 산업 초창기 당시 방송국에 판매된 영화 재방영 분배금이었는데요, 기술과 함께 미디어 생태계도 진화하며 이번엔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AI와 충돌하게 된 거예요.🤛

 

1️⃣스트리밍 서비스

출처: Los Angeles Times
출처: Los Angeles Times

할리우드 파업의 쟁점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환경에서의 공정한 수익 분배였어요. 두 노조 모두 OTT 재상영 분배금 인상을 주장했죠.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배급의 모든 구조가 재편되면서 작가와 배우들에 대한 수익 분배도 구조적인 변화를 맞게 된 것이 그 배경인데요. 지상파나 케이블 TV와 달리 OTT에서의 스트리밍은 다운로드가 아닌 실시간 재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방영 개념이 존재하지 않아,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어요.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 이전에는 시청률이나 관객 수에 기반한 수익 분배, 그리고 드라마 시즌제 제작, 재방송, 판권 재판매 등 출연진과 작가들에게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지급하는 수단이 존재했죠. 그러나 OTT 위주로 제작 환경이 변화하며, 시청률 및 관객 수 기반 수익배분 체계는 물론, 재판매를 포함한 로열티 배분이 사라져 작가와 배우들 입장에서는 직업의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었어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콘텐츠 판매 본연에 집중하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도 수익 구조 악화에 작용해요. 아마존, 애플 등 막대한 자본을 가진 빅테크 기업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에요. 신규 고객을 창출하거나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수단에 불과하죠. 스트리밍 서비스만으로 흑자를 내는 기업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는 콘텐츠 산업 종사자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겠어요.🤔

 

2️⃣AI

출처: CNN
출처: CNN

할리우드 파업의 또 다른 큰 축은 바로 인공지능이었어요. 생성형 AI가 상용화된 지 불과 1년 안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 산업을 얼마나 좌지우지하는지를 보여주죠. 작가협회는 영화나 TV 대본 작성 시 AI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배우들 역시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가 AI에 의해 무단 도용되는 것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죠. 이들은 AI를 활용할 때 자기 결정권을 지키지 못할 것을 우려했어요. 그러나 제작사 입장에선 AI를 활용하는 것이 제작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이들과 충돌한 것이에요. 생성형 AI에게 대본 작성을 맡기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서 주인공의 유년 시절을 연출하거나, 더빙할 때 입 모양을 수정하고, 심지어 사망한 배우를 합성해 출연시킬 수도 있죠. 제작자 입장에선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적 수단이지만, 작가와 배우 입장에선 직업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어요.🤖

 

2️⃣지나친 PC주의에 대한 논쟁

출처: Disney+
출처: Disney+

할리우드는 그동안 지나친 미국, 나아가 백인 남성 위주의 작품을 제작해 와 고정 관념과 인종차별주의를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어요. 시대적으로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할리우드 콘텐츠 소비의 주축이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으로 확대되며 이러한 문제는 더욱 수면 위로 오르게 되었죠. 할리우드는 이러한 비판을 피하고자 작품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

비판의 내용으론 제작자들이 PC주의를 지키는 데 매몰되어 정작 작품을 표현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신중하게 된다는 점이 제기되었어요. 큰 논란을 일으켰던 디즈니의 '인어 공주'처럼 원작이 존재하거나 역사적 배경을 둔 작품의 경우 더 큰 반발을 얻게 되는 경향이 존재해요. 원작을 왜곡하거나 고증을 해치면서까지 특정 인종이나 성별, 성적 지향 등의 캐릭터를 강제적으로 할당하는 것에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죠. 특히 흑인 배우를 캐스팅하였는데 정작 작품 내 역할은 백인 문화를 따르거나, 이따금 논란이 되는 아카데미 시상식 차별 논란 등의 경우는 진정 할리우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PC주의를 표방하는지에 의문을 품게 만들죠. 이러한 억지스러운 PC주의 때문에 흥행에 참패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지 않냐는 시선도 존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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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몇 가지 중대한 위기를 마주한 할리우드, 그러나 할리우드는 과거부터 항상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며 지금까지 세계 최고 영화 산업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어요. 격변하는 미디어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할리우드,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여 현재 처한 위기 역시 보란 듯이 극복할 수도 있겠어요. 과연 그 방향은 어디를 향할까요? 앞으로도 할리우드의 행보에 주목해야겠어요!🔍

 


💌 에디터의 한마디

오늘은 할리우드의 변천사와 할리우드가 과거, 그리고 현재에 맞아온 위기들을 살펴봤어요. 전 세계 영화 및 영상 콘텐츠의 최전선에 있는 할리우드이기에, 할리우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피면 앞으로의 콘텐츠 산업의 방향도 예측해 볼 수 있겠죠. 과연 AI와 스트리밍으로 인한 할리우드의 위기는 어떤 결론을 맞이하게 될까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이슈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항상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에 영향을 줄지 생각해 봐야겠어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 Editor 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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