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월간 <한달 쓰는 기록>을 만드는 나은입니다.
2월호를 보내드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고 느꼈다면 그 달은 하루하루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중간에 연휴가 있었다는 둥, 주말마다 노느라 그랬다는 둥 핑계는 대지 않겠습니다... 인스타에도 일기를 자주 인증하지 못했어요. 이번달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저는 30대가 되기까지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해왔습니다. 불과 몇년 전 까지만해도 과거의 나를 원망하고, '그때 이렇게 했었더라면' 하면서 후회하고 있었지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 '실수'라고 하는 것들은,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켜켜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된 거죠.
계속해서 떠올리고 아무리 후회한다고 해도 과거는 바꿀 수 없어요. 해결할 방법은 뒤에 없고 늘 앞에 있지요. 저는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가 앞으로의 모습을 바꾼다고 믿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지금의 나만 할 수 있는 거예요. 2월에 기록을 많이 못 하고 시간을 설렁설렁 보냈더라도, 다가오는 3월에는 마음 다잡고 다시 하면 됩니다.
3월, 새 마음으로 출발!
제가 개인적으로 쓰고있는 다이어리 중에, NU(누)라는 일본 브랜드에서 나온 '10년메모'가 있습니다. 두께가 약 5cm정도 되는 이 다이어리에는 10년동안 매일매일 짤막하게 그날의 메모를 남깁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4월 1일부터 시작해요. 알고보니 일본은 새 학기가 4월에 시작하더라구요.
이렇듯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달이 우리에게는 3월이지요. 관습적으로는 3월도 봄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봄의 이미지는 4월 중순이 넘어서야 볼 수 있죠. 체감상 3월의 꽃샘추위가 일년 중 가장 추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추위 속에서도, 봄을 준비하는 새싹들을 볼 수 있어요. 너무 설레요. 새싹이 무럭무럭 성장해 꽃이 만개할 그 날을 기대하면서 막바지의 추위를 견디고, 따뜻한 봄을 기다릴 수 있는 것 같아요.
3월, 뭔가 하기 딱 좋은 달이죠. 새학기 새출발의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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