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be Buchclub-Mitglieder*innen,
'사랑과 다정함이 언제나 이긴다'고 믿는, 자칭 '사랑 전문가' 호스트 릴리입니다. 🕊️
낯선 도시에서 발견하는 타인의 작은 온기는 우리의 내면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곤 하는데요,『단순한 진심』은 국경과 이름을 넘어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가장 솔직한 위로와 연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다정함의 온기가 책과 모임을 넘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들기를 바라며, 이번 레터에서는 우리가 모임에서 나눌 깊은 이야기들과 결을 나누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을 함께 큐레이션 했습니다.
이 콘텐츠들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문득 다정함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혐오가 경계를 만들 때, 손 내미는 다정한 무기
🎤아이유 'Love Poem' & 'Love Wins All'
아이유 노래의 매력은 '앨범 설명'에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 두 노래가 나오던 날 아이유님과 뇌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영광스러웠습니다. 저는 늘 머리에만 넣고 다니던 생각인데 결국 천재 예술가는 이 메시지를 노래로 만들었구나 싶었죠.
🎶Love Poem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아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로워 건넸던 위로조차, 사실은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고독한 상대 곁을 묵묵히 지킬테니 숨만이라도 쉬어 달라는 간절함이 담겨있습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Love Wins All

"눈에 띄는 적의와 무관심으로 점점 더 추워지는 잿빛의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무기로 승리를 바라는 것이 가끔은 터무니없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서조차 늘 혼자다.
반면에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사랑은 용기를 줍니다. 혐오가 경계를 만들고 서로를 밀어내 분열을 낳을 때, 그 건너의 사랑은 사람을 하나로 만듭니다. 다정함이 만들어낸 단단한 연대는 다음 세대로, 또 그다음 세대로 계속 전승되기 때문에, 사랑은 언제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경계를 무너뜨리고 타인에게 곁을 내어주는 다정한 행동이야말로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저항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 '사랑'은 단순히 낭만적인 감정을 넘어서서 가장 용기 있는 행위입니다.
✍️𝑳𝒊𝒍𝒍𝒊𝒆'𝒔 𝑵𝒐𝒕𝒆: 이 노래를 들으며 『단순한 진심』을 읽어보세요!
🕛불완전한 선의가 만들어내는 연대
🎫연극 <시차>

연극 <시차>는 20년의 시차를 둔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1부는 1994년 성소수자 증오범죄 피해자가 자신과 같은 병실의 환자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2부는 2014년 장례지도사가 의문의 조문객들과 조우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모두 사회적 참사가 일어난 구체적인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각자의 방식대로 부조리한 죽음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작품은 오래전 미끄러졌던 어떤 선의가 불완전한 모습일지라도 마침내 어딘가에 닿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작가인 배해률 작가는 "섣부른 염려보단 섣부른 선의에 무게를 실어주기를 바란다"며,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불완전한 선의'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연대의 시작임을 이야기합니다.
『단순한 진심』이 말하는 '다정한 연대'의 필연성이 여기에서도 나타납니다. 종종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검열에 갇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섣부름을 무릅쓰고라도 타인에게 곁을 내어주는 행위를 통해 비극에 저항하고 상실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𝑳𝒊𝒍𝒍𝒊𝒆'𝒔 𝑵𝒐𝒕𝒆: 연극 <시차>는 희곡집으로 출판되어 책으로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𝐂𝐨𝐦𝐦𝐞𝐧𝐭
시차를 만나고 가장 좋았던 건 내가 무모해져도 괜찮다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삶이 있으니까.
무턱대고 다정한 세상도 있다. 그런 성정을 지닌 사람들도 있다.
사랑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걸 결국 해내는 경우들도 있다.
불완전하고 섣부른 선의가 이어지는 세상도 있다.
누군가의 안부와 안녕을 끝없이 물어봐주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리 세상이 산란하고 소란해도 그런 마음을 주고 받을 줄 아는 사람들이 세상 어딘가엔 분명히 있다. 그 미끄러진 선의가 모여서 또 다른 선의가 생기기도 한다.
사랑과 다정함이 결국 모든 걸 이기는, 앞서는 세상도 있다.
그걸 믿을 수 있을 것 같다.𝑳𝒊𝒍𝒍𝒊𝒆'𝒔
🎸No Day But Today
🎫뮤지컬 <렌트(Rent)>

뮤지컬 <렌트>는 1990년대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가난과 질병이 만연했던 현실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은 현실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방황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용서, 우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No Day But Today (오직 오늘 뿐)"입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야말로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걱정할 시간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대신, 이들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함께 있음'에 집중합니다.
사랑은 현재의 행위입니다. 이들은 절망 속에서 서로에게 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들이며 '오늘' 사랑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처럼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가장 진실하고 단순한 사랑만이 절망을 이겨낼 유일한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단순한 진심』이 낯선 도시에서 발견하는 위로라면, <렌트>는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발견하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절망을 이긴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공연 내내 가슴을 뜨겁게 울립니다.
✍️𝑳𝒊𝒍𝒍𝒊𝒆'𝒔 𝑵𝒐𝒕𝒆: 뮤지컬의 모든 넘버는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어요! 뮤지컬을 사랑해서 유학 중인 릴리가 강력 추천하는 작품 🥹
❤️𝐂𝐨𝐦𝐦𝐞𝐧𝐭
8인이 지닌 저마다의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들을 생각한다.
미미와 베니를 보며 스쳐간 인연들을 추억하고 모린을 보며 북돋아주던 누군가를 생각한다.
조앤을 보며 사랑을 완성시키는 힘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다가
콜린을 보며 그것은 그저 우연으로부터 운명이 되는 것이라 결론짓는다.
꿈 주변에서 발버둥치는 마크를 보며 지난 나를 떠올리고
로저와 미미를 보며 저 하나 지키고자 애쓰던 때를 돌이켜본다.
엔젤을 보며 떠나가버린 사랑하는 이를 그려보고
엔젤을 기리는 친구들을 보며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어 울적해진다.
또 그들이 꾹 눌러담아 전달하는 진심을 통해 대가없이, 부채없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힘인 '사랑'에 대해 깊이 고찰한다.
빌리면 갚아야하는 세상에서 갚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것, 그저 천 번의 키스만 있다면 마냥 누려도 되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는 것.𝑳𝒊𝒍𝒍𝒊𝒆'𝒔
💬 사랑과 다정함이 필요할 때
이번 레터에서 함께 나눈 아이유의 노래, 연극 <시차>, 뮤지컬 <렌트>는 모두 『단순한 진심』이 전하는 사랑과 다정함의 강력한 힘을 다양한 장르로 변주합니다. 상실과 고독 속에서도, 사랑은 언제나 강력한 무기가 되어 우리를 구원하고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냄을 보여주죠. 🙂
여러분에게도 '사랑과 다정함'이 필요할 때 찾는 필살 콘텐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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