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동맹의 도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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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생성AI 둘러싼 경쟁 구도

챗GPT를 앞세운 오픈AI가 주도하는 생성AI 시장이 다양한 출신 성분을 가진 국내외 대형 테크 기업들이 가세하면 새로운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동맹을 향해 날아오는 견제구들도 부쩍 늘었다. 구글의 행보가 특히 주목된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AI 세계 진화는 질의들에 답하는 구글 검색 역량을 크게 강화시켜 줄 것이다"면서 AI 챗봇이 구글 검색 사업에 위협이 된다는 시각을 일축했다. 그는 "기회의 공간은 이전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오는 5월 연례 IO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생성AI과 관련한 메시지들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을 틀어쥔 구글인 만큼, 모바일에 특화된 뉴스들이 나올지도 개발자들 사이에선 큰 관심거리다.

한발 늦은 감이 있지만 중국 테크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바이두에 이어 알리바바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자체 AI 언어 모델을 내놨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인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통이치엔원은 알리바바 생태계 내 모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돼 기업 커뮤니케이션, 지능형 음성 비서, 전자상거래, 정보 검색·탐색,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 강화에 투입된다.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SenseTime)도 대규모 언어 모델 센스노바(SenseNova)를 공개했다. 쉬 리 센스타임 최고경영자(CEO)는 "AI 챗봇은 먼저 기업간 비즈니스(B2B)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AI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개선하고 세밀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도나도' 생성AI 개발 열풍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도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 머스크가 진행하는 AI 프로젝트는 챗GPT 기반 기술인 거대 언어 모델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생성AI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및 웹서비스에 적용하려는 관련 업계 행보는 이번 주에도 쏟아졌다.

국내 노코드 도구 회사인 웨이브온(Waveon)이 생성 AI 기반 AI 랜딩 페이지 서비스를 선보였고 십단콤보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바타 이미지 생성 서비스 페이스AI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웹 기반 개발 도구 및 교육 서비스 업체 구름은 인공지능 기반 학습 튜터 기능 'AI 구르미'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뤼이드는 현재 개발된 GPT 기반 주관식, 부분점수 채점 기술을 하반기 AI 기반 디지털 SAT 진단 및 학습 플랫폼 알테스트에 추가할 계획이다.

대형 IT서비스 업계에서도 생성AI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LG CNS는 AICC(AI Contact Center), 지식(Knowledge) 챗봇과 같은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분석, 애저 오픈AI 기술 기반으로 신규 AI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 AI 규제 행보 꿈틀

각국 정부들에서도 생성AI는 무시하기 힘든 변수가 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픈AI는 일본 사무소 오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는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들이 해결 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오픈AI 챗GPT 같은 AI 기술 도입을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 정부도 조만간 거대 언어 AI에 초점을 맞춘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담당자들 사이에선 생성AI 확산에 따른 부작용도 고민거리다. 기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생성AI가 유해 정보를 퍼뜨리거나 차별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규제 움직임도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생성AI 규제 초안을 내놨고 미국도 규제 여부를 본격 논의하는 모습이다.

생성AI를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 생성 AI 업체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운영하다 보니 수요에 비해 클라우드 공급이 부족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컴퓨팅 파워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자금이 바닥을 드러 내는 스타트업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생성AI 운영 원가를 줄이는 것은 관련 업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퍼블릭 클라우드 대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포함해 생성 AI 비용 절감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도 늘고 있어,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볼 만할 것 같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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