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추론 겨냥 'AI 칩워' 고조...엔비디아 대안 연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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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AI 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엔비디아가 들었다 놨다 해온 AI 칩 시장 판세를 흔들려는 도전자들 공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AI 모델이 사용자 질의에 반응하도록 하는 프로세스인 AI 추론를 지원하는 칩을 놓고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오픈AI를 포함해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은 그동안 AI 모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왔다. 그러다 보니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고가 AI 칩 수요가 급증했다. AI 개발사들은 비싸더라도 성능이 좋은 엔비디아 GPU를 우선 투입했다. 도전자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엔비디아가 여전히 GPU 시장을 지배하는 이유다.

하지만 추론만 놓고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수요가 모델 학습에 몰렸던 AI 칩 시장 구도는 최근들어 AI 서비스들이 성장하면서 학습된 모델을 활용하는 추론 비중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추론은 성능 보다는 가성비를 갖춘 칩이 파고들 공간이 모델 학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이에 엔비디아 대항마를 표방하는 회사들도 일단 추론에서 승부를 보려는 모습이다.

추론 AI 칩을 놓고 업체들 간 동맹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 칩을 가장 많이 쓰는 오픈AI가 추론 AI 칩 관련해 최근 AMD, 브로드컴 등과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픈AI는 여전히 엔비디아와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AI 핵심 인프라인 GPU를 엔비디아에만 의존하는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엔비디아 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성장에 목마른 오픈AI 입장에선 부담이다.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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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우선 AMD와 대규모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MD가 제공할 칩은 추론 AI에 쓰일 예정이다.

오픈AI는 자체 GPU 개발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브로드컴과도 동맹을 맺었다. 오픈AI가 자체 개발하는 GPU 역시 추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브로드컴은 차세대 AI 전용 네트워크 칩 토르 울트라(Thor Ultra)도 선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칩 설계 자회사 Arm을 통해 오픈AI와 브로드컴이 개발하는 서버칩과 함께 쓰이는 CPU도 개발하고 있다.

한물간 반도체 제왕 대접을 받고 있는 인텔도 AI 추론에 특화된 '크레센트 아일랜드' GPU로 명가 재건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전력 효율성을 강화해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오라클도 추론AI를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업들이 내부(프라이빗) 데이터를 안전한 방법으로 유력 거대 언어 모델(LLM)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적극적이다. 오라클도 추론AI를 겨냥해 AMD AI 칩도 대규모로 도입한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오픈AI는 챗GPT 안전 규제를 완화해 성인 인증된 사용자에게 조만간 에로틱 대화를 허용한다. 민간한 행보라 논란도 적지 않다. 월마트는 오픈AI와 협력해 챗GPT를 통한 쇼핑 기능을 선보인다.

어도비가 B2B 마케팅을 겨냥한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어도비는 B2B 마케팅이 소비자 마케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기업 내 여러 이해관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리는 복잡한 과정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는 구글과 협력해 AI 기능을 강화한다.

 [사진: 셔터스톡]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위해 에이전트포스360(Agentforce 360)을 글로벌 출시했다. 또 AI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확장 일환으로 AI 모델 개발사인 오픈AI, 앤트로픽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호주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기업 아프로모어(Apromore)도 인수한다. AI 기반 자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기업 내부 실제 운영 흐름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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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AI 기반 텍스트 생성 기술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144가 정식 출시되며, 영상·보안·번역 기능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쏟아져 들어오는 입사 지원서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로 먼저 걸러내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를 겨냥한 구직자들의 전술도 진화하는 모양새다. AI가 진행하는 1차 스크린에서 높은 자리를 차기 위해 AI를 상대로 이런 저런 지시문구들을 은밀하게 넣은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 이에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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