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춤을 추자👋

이태원동에서 관람한 <2023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

2023.04.14 | 조회 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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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문화예술 탐험대

용산에 어떤 문화예술이 있는지 궁금해서 시작한 뉴스레터

안녕, 구독자! 나는 용산 문화예술 탐험대 대원 다다야. 청파동에서 살고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평일 오전과 오후를 바쁘게 지내고 나면 저녁에 기진맥진하지. 빠른 귀가 후에 포근한 이불 속도 좋지만, 가끔은 문화예술을 즐기러 공연장이나 미술관을 가곤 해. 기분이 전환되기도 하고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 우리 함께 2번째 탐험을 떠나보자🚩

 

탐험일지의 제목은 두번째달의 더질더질(feat. 김준수, 고영열) 가사 일부를 차용했어.

 

<2023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

위로와 희망 음악회 포스터 (출처=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위로와 희망 음악회 포스터 (출처=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 2023년 4월 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150 용산구종합행정타운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023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는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2회차로 구성된 공연이야. 1차 공연 Mementomori는 우리소리 바라지, 2차 공연 우리, 이제 다시...는 두번째달과 김준수가 출연했어. 

*🔗예술로, 동행: 2016년부터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진행하는 사회 공헌 공연 사업이야. 문화 소외 시민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공간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어.

 

지난 1차 공연 Mementomori가 궁금하다면 4월 7일에 발송된 용산 탐험일지를 먼저 보고 오는 걸 추천해.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행복이 가득한 삶을 축원할게🍀

 


📍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3월 28일 1차 공연을 예약하면서 2차 공연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니까 벌써 매진이었어. 이후 용산구청이 3월 30일부터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층 객석을 추가 제공하면서 무사히 예약을 할 수 있었어.

 

용산아트홀 지하 1층
용산아트홀 지하 1층

티켓 부스가 있는 지하 2층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지하 1층으로 올라와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층으로 입장했어. <2023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 2회차 모두 관람하면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1층과 2층에 앉아볼 수 있었어.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층에서 보는 전경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층에서 보는 전경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는 1층 652석(휠체어석 8석), 2층 135석으로 총 787석을 보유한 공연장이야. 1층보다는 2층이 무대와 거리감이 있어서 무대를 한눈에 즐길 수 있어. 특히 1층에서 잘 보이지 않는 바닥에 비치는 조명 효과를 2층에서 보면서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지. 1층과 2층에 앉아보면서 나는 어느 위치를 선호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어.

 


우리, 이제 다시...

공연 출연진 및 프로그램 소개 (출처=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공연 출연진 및 프로그램 소개 (출처=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김현보(일리언 파이프), 빅진우(베이스), 최진경(키보드), 이영훈(기타), 조윤정(바이올린), 박종선(드럼)으로 구성된 두번째달의 연주를 시작으로 두번째달과 김준수의 합동 무대 그리고 앙코르 곡까지 약 70분 동안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어. 그러면 어떤 순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지 같이 살펴보자. 무대마다 나의 감상도 적었으니까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

 

두번째달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두번째달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 서쪽하늘에

두번째달의 1집 수록곡이자 드라마 <아일랜드> OST 삽입곡인 ‘서쪽하늘에’로 위로와 희망 음악회 2차 공연을 시작했어. 봄비가 그치고 다시 포근해진 공연 당일의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곡이었어.

 

🎵 Modena

Modena는 이탈리아 지명이야. 이번 곡 Modena와 다음 곡 Guaire(고리)는 두번째달이 세계 지도를 펼치고 가보고 싶은 곳을 상상하며 작곡한 Autopilot 프로젝트의 노래야. 노래를 들으며 세계를 여행한다니 낭만적인 상상력이야.

 

두번째달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두번째달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무대 위로 쏟아지는 꽃 모양 조명 덕분에 마치 공연장에서 은은한 꽃향기가 나는 듯했어. 서정적인 분위기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고 감상해 봐.

 

🎵 Guaire(고리)

경쾌한 발걸음으로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 들어. 마치 하늘은 쾌청하고 상쾌한 바람이 나와 동행하는 장면이 그려져. Guaire(고리)는 아일랜드 지명이라고 하는데, 이 곡을 들으니까 아일랜드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걸.

 

🎵 달빛이 흐른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야. 어두운 밤하늘 구름 사이로 달빛이 흐르며 세상을 밝히는 달이 그려져. 아름다운 선율을 느껴봐.

 

🎵 달이 피었네

전곡과 동일한 소재인 달에 대해 노래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마치 달빛에 매혹되어 달빛 아래에서 정열적으로 춤추는 모습이 상상돼.

 

🎵 사랑가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로 친숙한 사랑가로 두번째달과 김준수가 함께 무대에 올랐어. 두번째달의 연주에 김준수의 소리, 관객의 박수와 떼창이 만드는 이색적인 무대였어. 특히 밴드 음악과 국악인의 소리가 만나니까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어 더욱 풍성한 감상을 할 수 있었어.

 

🎵 어사출두

사랑가에 이어 두번째달과 김준수가 함께하는 곡이야. "얼씨구, 좋다, 잘한다"라는 추임새를 주고받는 무대였어. 객석에서 "잘생겼다"라는 추임새가 나올 만큼 모두 웃으며 즐기는 분위기였어.

 

두번째달과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두번째달과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속사포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암행어사 출두야”를 외칠 때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어.

 

🎵 얼음연못

드라마 <궁> OST로 삽입되며 주목을 받은 곡이래. 제목에서 추운 한겨울이 연상되는 이 곡은 차분한 분위기로 만들어. 고독하고 슬픈 감상은 바이올린 독주에서 절정을 이뤘어. 

 

🎵 드라마 <궁> OST 메들리

드라마 <궁>이 방송된 2000년대로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어.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7년도 작품이라서 내용이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았어. 그래도 인물 간의 관계를 떠올리며 메들리 분위기에 어울리는 장면을 상상해 봤어.

 

🎵 Journey to the light

광명을 향한 여정으로 제목을 해석할 수 있는 이 곡은 진중한 분위기로 시작돼. 곡이 진행되면서 경쾌한 분위기가 더해져. 마치 역경을 딛고 마침내 일어서는 모습을 그려낸 곡으로 느껴져.

 

🎵 더질더질

다시 만나 춤을 추자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야. 대중가요와 판소리의 만남에 두번째달의 연주까지 기억에 남는 무대였어.

더질더질은 판소리 사설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표현이래. 곡의 중간에 등장하는 판소리 춘향가의 대목을 보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해. 지금 우리의 삶이 힘들더라도 결국에 봄이 올 거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좋았어.

 

앙코르 무대. 진도 아리랑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익숙한 이 가사는 바로 진도 아리랑이야.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배워본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었을 거야. 관객들이 하나 되어 떼창을 하며 위로와 희망 음악회의 막을 내렸어.

 


탐험을 마치며

두번째달과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두번째달과 김준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 노성철 제공)

<2023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 2차 공연에서 두번째달의 서정적인 연주 그리고 김준수의 명창을 즐기며 하루의 끝을 맺을 수 있었어. 두번째달의 Guaire(고리), 얼음연못, Journey to the light 그리고 두번째달과 김준수의 더질더질이라는 곡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

 

<2023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에서 희망찬 가사로 복을 기원하고 앞날을 응원하는, 때로는 연주만으로 지친 마음을 안아주는 공연을 만나봤어. 그뿐만 다양한 국악 무대를 통해 확장된 국악의 매력을 발산했지.

 

우리가 같은 공연 현장에 있었다면 구독자은(는) 어떤 무대가 마음에 와닿았고, 어떤 감상을 했는지 궁금해. 댓글이나 답장으로 함께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

 

탐험일지에 도움을 주신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님과 노성철 사진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우리는 다음 탐험에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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