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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7월 26일) 중국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Shein)이 홍콩 증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원래 쉬인은 뉴욕과 런던 상장을 시도했다가 규제 이슈로 다 좌초시켰던지라 홍콩은 세 번째 시도인 셈이죠. 그동안 재무제표를 공개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 신청과 함께 처음으로 뜯어볼 수 있게 됐습니다. 목표 밸류에이션은 400억~500억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이 공동 스폰서로 붙었죠.
근데 이번에 공개된 숫자를 뜯어보면 이 밸류를 정당화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사업이 눈에 띄게 꺾이고 있거든요.

2026년 1분기 실적부터 볼까요. 매출은 90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겨우 1.1% 늘었습니다. 근데 순손실이 9,900만 달러였습니다. 전년 동기엔 3억 9,500만 달러 흑자였는데, 1년 만에 손실로 돌아섰죠.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2억 5,800만 달러로 26%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전년 3.9%에서 2.9%로 떨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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