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의 망망대해를 헤매는 자여, 어서 오십시오. 여기는 탐험가와 개척자들이 잠시 머무는 장소,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입구입니다. 특히 콘텐츠 업계에서 구인과 구직은 난해한 문제... 회사를 찾는 쪽은 말할 것도 없고, 회사 또한 좋은 동료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지요.
티엠아이 에프엠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도록 기업 관계자의 디테일한 인터뷰가 담긴 채용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오늘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팀장 및 신입사원), 공연 기획 및 운영, 모레코즈 음원반 유통 등 폭넓게 채용을 진행하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의 강명진 대표와 만났습니다. JOIN THE DooRooDooRoo! | 진행: 차우진, 최진수
1. '예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Q. 장기하, 카더가든, 혁오, 강산에... ‘두루두루’ 하면 떠오르는 뮤지션들인데요. 하지만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에는 노상호, 이슬아 작가를 비롯해 미술가와 작가, 안무가, 아트 디렉터까지 모였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요?
A. 말씀 주신 아티스트들 이외에도, 저희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회사에요. 음원, 음반의 기획 제작과 유통, 공연 기획 및 운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가능한 모든 시도를 합니다. 현재 저를 포함해서 총 24명이 일하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는 28명이예요. (되게 많군요!) 네, 사실 저희 직원이 20명 넘어간다고 하면 다들 놀라세요. 생각해보면 꼭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이 아티스트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니 두루두루라는 회사가 됐다고 생각해요.
Q. 2010년 시작해 벌써 13주년이 됐어요.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죠. 아티스트들이 처한 환경이나 미디어, 콘텐츠 트렌드는 갈수록 빨리 변하고 있고요. 이런 현상들에 대한 고민은 없나요?
고민이 많죠. 최근 들어 회사의 미션과 방향성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엔 ‘널리 아티스트를 이롭게’라는 미션이 좋았고, 아티스트가 행복하면 저도 좋았거든요.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우리 직원들에게는 뭐가 좋은 거지? 우리는 이 세상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지? 같은 질문을 하게 됐어요. 저희가 모든 면에서 아티스트를 돕는다고 자부하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은 계속 노력하고 희생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모두가 정서적, 경제적으로 만족이 돼야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데, 그걸 놓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회사의 존재 이유를 확장해서 생각하고 있어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가 ‘널리 아티스트를 이롭게’하는 회사에서, ‘예술로 세상을 이롭게’하는 존재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이 미션에 알맞는 우리만의 예술을 정의하고, 고유한 색깔을 찾는 게 지금 가장 큰 숙제 같아요.
돈 욕심도 내게 됐어요. 전 돈에 큰 관심 없는 게 평생 자랑이었거든요. 그래서 아티스트가 싫다고 하는 일은 안 했어요. 근데 회사를 운영해 보니까, 회사에 돈이 있어야 우리가 원하는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더라고요. 돈이 없으면 하기 싫어도 수익이 나는 일을 해야 했던 거죠. 음원, 음반 유통회사, 머천다이즈 회사를 만든 것도 그런 이유예요. 우리만의 IP로 꾸준히 판매되는 게 있어야 수익을 내고, 아티스트를 도울 수 있잖아요.
2.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방법을 찾으면서 성장했어요
Q. 생존을 위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고 말씀해주셨죠. 현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에는 어떤 조직이 있고, 어떤 일을 하나요?
A.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아티스트 영입과 매니징, 크리에이티브 등을 담당해요. 여기에 음악 유통을 맡는 모레코즈(MOrecords), 아티스트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는 두루두루 팩토리가 있죠.
- 경영본부(ET): 계약서 관리, 법무 및 인사 검토, 브랜드와 파트너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해요.
- 경영지원(MS): 재무 및 회계, 총무 등 회사 운영을 돕는 팀이에요.
- 아티스트 매니지먼트(AM): 실질적으로 아티스트들과 대화하면서 음반을 만들고, 공연을 기획하는 팀이에요. 소속된 아티스트 숫자를 따서 이름을 지어요. 2팀, 7팀, 8팀, 16팀 같은 식으로요.
- 아티스트 에이전시(AA): 뮤지션을 제외한 크리에이터들 (안무가, 영상 창작가, 비주얼 디렉터 등)을 케어하는 팀이에요.
- 아티스트 케어(AC): 단순 로드 매니저를 넘어 현장에서 아티스트 컨디션을 체크하고, 요구사항을 사내에 전달하거나 유관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는 팀이에요.
-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CP):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소셜 미디어 운영, 두루두루와 아티스트 브랜딩을 맡는 팀이에요.
- 모레코즈(MO): 두루두루 아티스트들의 음원 유통과 홍보를 담당해요.
- 두루두루 팩토리(DF): 두루두루 소속 아티스트들의 굿즈를 기획, 판매해요.
Q. 밖에서 보는 것보다 규모도 크고, 체계화되어 있네요. 그만큼 회사를 잘 다져 오신 거고요. 크리에이티브 팀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요. 뮤지션들과 다르게 이름을 앞에 내세우진 않잖아요.
A. 사실 두루두루라는 회사는 장기하라는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든 그를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시도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저는 솔직히 이 일로 먹고 살 생각까지 하진 못했는데요. 어떻게든 하다 보니 새로운 기회들이 생기고, 이어지고, 운 좋게도 이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진 거죠. 이후 다른 뮤지션들과도 같은 방식으로 함께하게 됐고요. 이게 두루두루의 방식 같아요. 분야 상관없이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걸 제안하고, 같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거죠.
저희 회사에 뮤지션을 제외하고 크리에이터로서 처음 합류한 이는 윤대란 안무가인데요. 제가 무용을 전혀 모르는데도, 오혁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그래서 뭐든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필요할 때 우릴 찾아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얘기했죠. 물론 저희보다 더 잘 도와줄 팀이 있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그 팀과 같이하면 된다는 전제도 걸었어요.
감사하게 윤대란 안무가도 오케이를 해주셨어요. 이후 두루두루는 기업 광고에서 계약 관련 절차 처리, 커뮤니케이션, 현장 수행 등을 맡게 됐죠. 자연스럽게 윤대란 씨가 속한 안무팀도 알게 됐고요. 그렇게 함께하는 와중에 장기하 씨가 그의 춤에 반하게 되었죠. 그래서 본인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한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고, 그게 디벨롭이 돼서 [공중부양] 공연도 함께했어요.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시던 김예영 스타일리스트도 비슷하게 합류했어요. 오혁의 미국 W매거진 화보 촬영을 계기로 처음 연결됐고, 이후 혁오의 스타일링을 맡아주셨는데 그러다 아예 한국으로 거처를 옮기시게 되었을 때 두루두루에 에이전시 업무를 맡기고 싶다 말씀 주셨어요. 현재는 아트 디렉터 일 이외에도 사진작가로서의 작업도 시작하는 등 커리어가 확장되고 있어요. 사내에서도 바밍타이거 등 다른 아티스트들의 스타일도 담당하고요.
처음부터 영역을 넓혀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같이 뭔가 해 보고 싶은 사람들과 방법을 찾아보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쌓여서 더 다양한 창작가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죠. 각 분야의 감각적인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니까, 더 다채로운 시도가 가능해진 것도 좋아요. 음악과 무용을 결합한 극을 기획하거나, 콘텐츠나 매거진 섭외 때 아트 디렉터님이 사진을 감독 해주는 식으로요.
Q. 새로운 아티스트와 핏이 맞는지 어떻게 판단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직관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아서, 이런 부분은 어떻게 결정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기존 아티스트분들과 다 같이 얘기를 해요. 초반에 혁오를 영입할 때 장기하 님, 강산에 님과 같이 음악을 들어보고 공연도 관람하면서 결정했어요. 카더가든은 오혁 추천으로 합류했고요. 이디오테입은 워낙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해서, 다른 분들도 만장일치로 동의했어요. 주간 팀장 미팅 때도 같은 주제로 논의하면서, 우리와 함께할 수 있을지 세심하게 확인해요.
신인 아티스트들은 사내 신인 개발 TF가 별도로 담당해요. 관심 있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1주일에 한 번씩 데모를 듣고, 의견을 나누죠. 제 기준으로만 아티스트를 고르면 안 될 것 같아서 아예 팀을 새로 만들었어요. 매주 각자 좋았던 콘텐츠를 공유해서 같이 감상하고 대화도 하고요.
Q. 아티스트 풀이 다양해지는 게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직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가 있었을까요?
A.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팀은 본래 아티스트 앨범 홍보가 주된 업무였어요. 곡 커버를 소개하거나, 뮤직비디오를 편집해 공유하는 정도였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본인들끼리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어요. ‘장기하 음악을 양파에게 들려주면 양파가 자란다’는 엉뚱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그런 경험을 한 후엔 직원들도 힘을 얻어서 새로운 기획을 많이 하고 있어요. 회사 구성원들도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거잖아요. 아티스트들과도 더 잘 연결되는 계기가 돼서 기쁩니다.
3. 직원들이 잘 거절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Q.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는 분위기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구나 아티스트’라는 두루두루의 개념이 그대로 실현되는 거잖아요. 일할 때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업무 루틴도 궁금합니다.
A. 저희는 기본적으로 월~금, 주 40시간 근무에요. 공연은 대부분 주말에 있으니까, 이때 일하면 대체 휴무를 제공하고요. 오전 11시 ~ 오후 5시가 코어 타임이고, 각자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해서 일하면 돼요. 할 일 없는데 시간만 채우려 앉아 있는 건 시간 낭비니까요. 1주일에 한 번씩 모든 팀 리더들이 모여서 미팅을 해요. 1달에 한 번은 직원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잘한 일을 서로 칭찬해 주고, 식사도 하는 이벤트를 해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을 많이 해요. 아티스트와 같이 움직이는 팀은 주말 근무나 야근이 발생할 때가 있지만, 연차 지급 등으로 직원들에게 여유를 주려 하고 있어요.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전부 슬랙으로 통일했어요. 예전엔 아티스트별, 팀별 카톡방이 따로 있었거든요. 아티스트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활동하니까, 직원들도 수시로 소통해야 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 것들을 몇 년 동안 조정하면서 개선했죠.
잘 거절하고, 쉽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희가 회식이 전혀 없어요. 같이 식사해도 점심에 하죠. 같이 밥 먹는 걸 강제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회식 자리를 만들더라고요. 아티스트들과 식사도 하고요. 언젠가 한 팀원이 이런 얘길 했어요. 회식 자체가 아니라 회식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문제인데 우리는 안 가고 싶은 사람은 안 가도 되고, 거절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오히려 다 함께 모여서 얘기할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줘서, 정말 놀랐고 고마웠어요.
저는 '워라밸'을 시간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분위기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협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고 해요. 코로나 이후에 저희 회사 팀들이 양양이나 제주도, 펜타포트 등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 때마다 직원들도 공연장에 와 있더라고요. 일이 아니라 놀러 온 거에요. (웃음) 휴일에 회사 멤버들이 시간 내서 다 같이 노는 모습을 본 다른 회사 대표님들이 부러워하는 게 저는 내심 뿌듯했어요. 물론 일과 놀이는 분명히 다르고, 재미없는 일도 해야 할 때가 있죠. 하지만 우리가 노력해서 만든 공연을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은근히 ‘업계 사람들은 헌신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두루두루는 그 관습을 깨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A. 정서적, 경제적으로 모두 만족이 돼야죠. 그런 회사가 되기 위해서 고민이 많아요. 제 얘기를 하자면, 저야말로 10년 넘게 아티스트들의 성취를 위해 내가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개인적인 경험들, 결혼을 하고 삶의 고민도 달라지면서 이 생각이 크게 달라졌어요. 제 삶이 안정되면서 예술이 더 좋아졌는데 그러면 우리 직원들은 어떻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10년을 일해서 겨우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 우리 팀원들도 나처럼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요.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여력, 그리고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걸 몸으로 배웠어요.
그래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의 저는 음반 만드는 일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공연 관련 업무도 직원들을 믿고 맡겨요. 오히려 저는 실무에서 벗어나서 두루두루 구성원들을 위한 규칙, 우리가 일하는 방식 등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4. 자신만의 취향이 뾰족한 사람을 찾고 있어요
Q. 지금 한창 고민이 많다고 하셨죠. 10년 넘게 회사가 성장하면서, 사람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A. 전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를 혼자 시작했어요. 다른 회사를 다닌 적도 없는데, 장기하와 얼굴들을 제대로 서포트하고 싶어서 무작정 회사를 만들었죠. 그러면서 평소에 알고 지냈던 분들을 모셔 오거나, 지인 추천으로 팀원이 모였어요. 그러다보니 그때는 직무 적합성이 제일 중요했어요. 당장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자기 취향이 뾰족한 지 많이 물어봐요. 두루두루가 다양성을 지향하는 만큼, 저희 아티스트들에 대한 리스펙이 있으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디깅하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서류에도 취향에 대한 질문이 있어요. 어떤 뮤비에 감동을 받았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지 같은 것들요.
소통 능력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거니까요. 타인이 하는 말의 요점을 파악하고, 상대 입장을 고려하면서 대화하는 태도가 꼭 필요해요.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내 생각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죠. 누군가가 좋다고 한 게 별로면 왜 아쉬운지, 다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해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해결책을 최대한 찾아보고, 안 된다면 왜 어려운지 납득 가능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그래야 서로 이해하면서 일할 수 있으니까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왜 일하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고민하는 태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업계는 회사나 아티스트가 하자고 해서 일을 하는 곳은 아니라고 봐요. 그런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보고, 다른 팀원들과 얘기하면서 함께 보람을 찾아가는 마인드셋이 필요해요. 당연히 즐거운 일도 있지만, 귀찮거나 힘든 일도 해야하거든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이 완성되는 프로세스 전반을 고려하면, 매우 힘든 단계가 필연적으로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지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지원하기 전에, 스스로 두루두루와 잘 맞을지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꼭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거든요. 신입의 경우에는 본인이 다른 활동의 경험에서 언제 즐거웠는지, 무엇 때문에 본인이 행복하게 활동했는지 돌아보는 게 중요해요. 경영자의 입장에선, 그 사람이 원하는 요소가 두루두루에서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거라면 함께하기 어려우니까요.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봐요. 사전에 서로가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TIP: 신입이라면 이런 부분을 체크하면 좋겠어요!
Q. 신입 인재 채용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요즘에는 음악이나 공연 비즈니스에 대한 스터디와 분석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런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기본인 것 같아요.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해요.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찾아보고, 작은 프로젝트로라도 직접 시도해 본 것도 너무 좋은 경험이에요. 능동적인 자세가 새로운 가능성을 잡는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태도와 경험은 일할 때 큰 도움이 돼요. 이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나만의 이유도 정리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런 것들이 확고하면 일에서도 보람을 찾고, 더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강명진 대표와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두루두루는 현재 아티스트 매니지먼트(팀장 및 신입사원), 공연 기획 및 운영, 모레코즈 음원/음반 유통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인데요. 새로운 예술적 경험에 열려 있고,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가는 지인이 있다면 이 레터를 공유해주세요. JOIN THE PARTY!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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