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오디티에서 함께 할 동료를 찾고 있다네."

"스페이스오디티에 대한 반응은 둘로 나눠져요. 디깅클럽서울 같은 콘텐츠 프로젝트를 기억하시는 분들과 지금의 케이팝레이더와 블립만 아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저희는 그때나 지금이나 음악업계의 문제를 발견해서 해결하는 회사고, 그걸로 음악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거든요. 예전엔 음악 브랜딩과 마케팅의 문제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블립으로 케이팝 소비자인 팬덤의 문제를 해결하고, 케이팝 생산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팝 레이더를 운영하는 거죠.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저희를 소개하면서 '케이팝을 인텔리전트하게 접근하는 회사'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 그대로 우리는 케이팝을 인텔리전트하게 바라보고 업계를 인텔리전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케이팝이야말로 인텔리전트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해요. 인텔리전트한 기획자, 인텔리전트한 아티스트, 인텔리전트한 팬... 여기에 IT, 콘텐츠, 스토리, 퍼포먼스 등과 함께 성장한 케이팝은 일종의 플랫폼이에요. 스페이스오디티는 이 플랫폼이 더 성장하게 돕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많은 생각과 영감을 주고받는 통로가 되고 싶은 거죠."

"저는 네이버 뮤직, 카카오 뮤직에서 8년 정도 일한 다음 스타트업으로 가서 딩고 뮤직을 맡았는데, 그동안 방송 중심으로 돌아가던 한국의 음악 산업이 디지털로 바뀌는 걸 봤어요. '이슬라이브' 같은 콘텐츠를 만들면서 TV 방송 출연에서 스마트폰 콘텐츠로 바뀌고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 봤는데, 문제는 콘텐츠 영향력 이상의 밸류 체인을 어떻게 가지냐였죠. 그걸 해결한 게 블립이라고 봐요. 콘텐츠로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하고,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다른 팬들과 함께 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있어요. 아티스트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케줄, 최신 반응, 팬 로그, 블립 마켓 등 올인원 시스템을 지원해요. 앱스토어에는 5점 가까운 별점이 1만 3천 개 정도 모였고요. 이제 저희는 이런 긍정적인 반응을 더 대중적인 영역으로까지 이어가고 싶어요. 새로 합류하는 마케터는 이런 일을 함께 할 거고요."

"지금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 몇 년 간 블립으로 증명한 성과를 대중적으로 성장시키고, 최근에 다듬어진 케이팝 레이더의 방향성을 토대로 혁신적인 B2B 서비스를 만드는 게 투자의 목적이에요. 그래서 같이 할 사람들을 찾고 있어요."

"창업한 지는 6년, 블립 서비스는 딱 3년차에요. 그 동안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만들진 못했지만 앞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은 3년이었던 것 같아요. 블립은, 저희와 함께 일했던 차우진 님이 만든 '사랑하는 것을 더욱 사랑하라'라는 슬로건에 맞게, 단 한 명의 팬을 위한 서비스로서 운영하고 있어요."

"팬 로그란 기능이 중요한데요, 우리는 여러 페르소나를 갖고 있고, 소셜 미디어는 그런 페르소나를 보여주는 곳이에요. 직장인의 전문성은 링크드인, 감성과 취향은 인스타그램, 덕질은 트위터... 그런데 트위터는 휘발성이 강해요. 블립의 팬 로그는 덕질을 아카이브하는 서비스에요. 올해 1월에 팬 로그를 오픈했는데, 매달 10만 건 이상 콘텐츠가 쌓여요. 이걸 기반으로 블립이 케이팝 팬들의 대표 SNS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게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아티스트에 대한 기록 뿐 아니라 팬 개인의 입덕 포인트, 좋아하는 마음, 성장하는 과정 같은 정성적인 데이터도 쌓을 수 있겠죠."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코끼리 인형이 나와요. 타인과 대화를 안하는 아이들도 인형한테는 얘기하거든요. 블립이 팬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라면,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에게도 팬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코끼리 인형 같은 존재가 되면 좋겠어요."

"케이팝 그룹이 팬을 모으는 방법이나 과정은 좀 막연해 보여요. 자금력 때문에, 물량이 많아서, 멤버 수가 많으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런 막연한 얘기를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어요. 또 자체적으로 수집한 텍스트와 수천 명의 유저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팬들이 기획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칭찬하고 싶을 때... 같은 내용이에요. 이런 정성적인 얘기를 정량적인 데이터로 만들고, 국내/해외로 나눠서 정리하는 건 우리 밖에 못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블립 서비스의 유료 기능인 슈퍼 블립은 매달 두 배씩 성장 중이고, 블립 마켓의 첫 번째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커머스가 연결된 구조에요. 케이팝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과정에서 블립의 데이터와 수익모델이 함께 작동하는 거죠." 

"저희는 팬에 집착하고 싶어요.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고객 중심이 아니라 고객 집착이란 말을 쓰더라고요. 우리도 팬 중심이 아니라 팬에 집착하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그래야 정말로 팬을 위한 서비스가 될테니까요."

"블립의 마케터는 앱 서비스 마케팅을 제대로 경험해 본 사람이면 좋겠어요. 여기에 더 중요한 건 덕질 경험이 있어야겠죠. 덕질과 업무가 결합할 때 시너지가 나는 사람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도 있으면 좋겠어요. 단지 서비스를 키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좋을 거에요. 블립은 이미 글로벌한 서비스고, 대표도 그런 의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 준비는 다 된 셈이죠. 이걸 함께 머리를 맞대서 실현시켜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고 싶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물론 어렵겠지만, 일도 잘하고 덕질도 잘하는 그런 사람이 분명히 이 세상에 존재할 것이라고 믿어요. 일잘러와 덕잘러의 교집합을 가진 사람, 덕업일치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한 번 바꿔보고 싶어요. 저희는 필수로 덕질 이력서를 받는데요, 자기소개서에 덕질 경험을 쓰는 거에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아예 PPT 20장을 만들어 보낼만큼 정말 공을 많이 들여요. 그러면서 아무도 물어보지 않던 나의 덕질 경험을 물어봐준 덕분에 정리해볼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인사까지 남겨요. 물론 저는 되도록 간단히 써달라고 하죠. 그래도 거의 80%의 지원자들이 덕질 이력서를 되게 열심히 써주세요. 그런 분들과 일하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어떻게 안들겠어요?"

"사실 케이팝 레이더는 블립의 론칭이 변경되면서 서둘러서 공개한 서비스였어요. 솔직히 1.5개월 만에 만들어서 출시한 서비스였는데, 블립을 오픈한 뒤엔 여력이 없어서 서비스를 고도화시키지도 못했어요. 그럼에도 케이팝 레이더는 국내외 팬들과 업계 쪽에서도 많이 참고하는 서비스가 됐죠. 자동화를 통해 최소한의 운영만으로도 매달 높은 MAU를 기록하고 있지만, 저희는 그것보다 케이팝 관련 기획사, 음반사, 증권사, VC, 미디어, 학계 연구자들과 특히 해외 팬들이 많이 보는 서비스라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블립의 방향이 분명해지면서 케이팝 레이더도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팬덤 3.0이라고 정의하는 관점에서, 지금은 팬으로서 내 행복감이 중요하고, 멀티 스탠은 기본이 되었어요. 이런 흐름에서 케이팝 산업에도 굉장히 고도화된 데이터가 필요해졌거든요. 케이팝 레이더가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거고요, 또 매년 정부와 미디어, 트위터 본사나 틱톡과도 함께 케이팝 세계 지도도 만들고, 콘텐츠나 컨퍼런스를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개인적인 버킷 리스트이기도 했는데) <월간 디자인>과 함께 케이팝 디자인 업계도 정리했는데, 교보문고에서 처음으로 비 패션지가 매거진 섹션 1위를 기록했어요. 그렇게 보니, 케이팝 레이더는 데이터 뿐만 아니라 문화와 산업 트렌드를 짚어주는 역할도 맡을 수 있겠더라고요." 

"얼마 전 케이팝 레이더 컨퍼런스의 '애프터 토크'를 진행했는데, 참가비가 7만 7천 원이나 했지만 하이브, YG, CJ ENM과 여러 음반사, 스포티파이, 틱톡 등 다양한 업계분들이 100여 명이나 참여하셨어요. 그분들이 '너무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지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해주셔서, 아예 설문조사로 물어봤죠. '케이팝 레이더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케이팝 업계의 블룸버그다', '케이팝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로 답해줬어요. 이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요. 그래서 우리가 케이팝 레이더로 뭘 더 할 수 있을지, 무엇을 반드시 해야할 지 다시 정리를 했던 거고요."

"저도 20년 동안 음악업계에 있었지만, 케이팝이 산업화되면서 요즘에 특히 우수한 인력들이 업계에 많이 몰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 레이블이나 엔터 기획사를 스타트업의 프레임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케이팝 레이더는 이 업계의 좋은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일종의 그로스 관점의 서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팬이 어떻게 유입되는지, 어떤 단계에서 얼마나 리텐션이 되고 리퍼럴이 이루어지는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이런 방향에서 케이팝 레이더의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고, 케이팝 레이더를 그렇게 키워가면서 케이팝 산업도 함께 성장시키는 사람을 찾는 거에요."

"데이터에 미친 사람들이 있어요. 정말로 신나서 데이터 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도 그런 사람들과 얘기하면 너무 재밌고요. 그래서 데이터에 살짝 과몰입한 사람들, 그렇게 데이터에 진심인 사람을 찾고 있어요. 거기에 케이팝이라는 주제를 더하면 매우 신선한 관점이 가능해질 것 같아요. 아예 처음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해 본 사람이라면 정말 좋겠어요. 정리하면, 케이팝 레이더의 채용은 프로젝트 매니저와 프로젝트 오너, 두 개 포지션인데요.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갈 기획자, 그리고 케이팝 데이터를 재해석해서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데이터 전문가에요."

"스페이스오디티에는 네이버뮤직, 뮤플리, 딩고, JYP, CJ ENM 등의 음악 업계에서 일하다가 합류해서 사업, 콘텐츠, 마케팅하는 분도 있지만 현대카드, 카카오, 퍼블리, 아자르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 여기로 와서 그로스, 기획, 개발을 하는 분들도 있어요. 스페이스오디티에는 음악 분야 커리어가 있는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에요. 그게 우리 서비스나 음악 업계를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는데 큰 도움이 되요."

"작년 말에는 도쿄에 가서 블립을 너무 좋아한다는 일본 유저들도 만났는데 알고보니 무인양품과 시세이도의 디자이너들이었고, 지금은 이들이 주축이 되어서 정식으로 계약서까지 쓰고 블립 재팬 서비스도 시작했어요. 케이팝 레이더는 국내외 연구자나 교수님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연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특히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원생들의 연락이 계속 와요. 미국에서 케이팝 팬이 어떤 방식으로 확산되는지 연구 중인데, 케이팝 레이더와 블립에 자기의 연구 결과를 접목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자기 연구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해보고 싶다는 문의 메일이 늘었어요. 너무 재밌고 신기하죠."

"우리 요원들 중엔 덕질을 잘 아는 사람도 있고,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요. 덕질의 경험, 음악 산업의 커리어가 모두 달라도 공통적으로 케이팝, 음악, 아티스트, 팬덤에 대한 관심도가 모두 높아요. 그 중 덕질을 오랫동안 해 온 요원들을 중심으로 '덕잘알 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요."

"덕잘알 TF는 이미 덕질을 잘하고 있는 요원들, 인턴부터 연차 높은 요원들이 속한 TF인데, 덕알못 요원들이 덕잘알이 될 때까지 돕는 역할을 해요. 덕잘알 TF는 우리가 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선 당연히 '덕질'을 정말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는데, 앞서 얘기한 '고객 집착'과 같은 맥락이에요. 우리는 팬을 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2~3주에 한 번씩 타운홀 미팅 같은 오디티 스크럼이 열리는데, 이때 덕잘알 TF가 개발팀이나 덕알못 요원들에게 미션을 줘요. 그리고 서클(*스페이스오디티의 조직 단위)별로 3분씩 발표하고 공유하거나, 제가 가끔 회사의 중간 점검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고요. 또 회사나 대표, 혹은 그 누구에게라도 궁금한 걸 질문하면 답변하는 오픈 마이크라는 시간도 있어요."

"사업을 시작하고, 저 혼자 고민이 많았거든요. 대표로서 나의 동기부여를 찾는 시간을 길게 보냈는데, 그때 깨달았어요. 저 자체가 덕업일치로 20년 넘게 살아온 거예요.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정말로 잘해보고 싶은 친구들이 너무 좋고, 더 나아가서 이들이 좋아하는 걸 일로 만들고 이룰 수 있게 돕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걸 일로 해도 괜찮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그런 생각.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제대로 일을 한 번 벌리도록 내가 돕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깊게 하고 있어요. 덕잘알 TF도 그런 맥락이고요."

"다들 어떻게 하면 일을 즐겁게 할지 신경을 많이 써요. 물론 100% 그렇게 즐겁진 않겠지만, 지난 6년 동안 최대한 그 방법을 찾으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는데요. 이제는 어느 정도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의 스페이스오디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업무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정리돼 있어요."

"월요일은 서클이나 업무별로 '싱크 미팅'을 하면서 이번 주를 어떻게 보낼지 정리하고요, 화요일과 수요일은 '대면 미팅'이 필요한 일들 위주로 진행해요. 목요일은 '개인 업무 집중 데이'로 이날은 회의를 잡으면 안 될 뿐더러 재택 근무가 기본이에요. 출근도 하지 말고 자기 일에만 집중하자는 날이죠. 금요일엔 '땡큐 쓰레드'라고, 한 주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을 태그해서 슬랙에 릴레이로 글을 써요. 그렇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요."

"많은 사람들이 회의만 하다가 일주일을 보낸다고 하는데,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목요일엔 회의도 없고 재택근무가 기본이니까, 저 스스로도 이 시간을 정말 잘 쓰게 되요. 집 근처 도서관이 호수 옆에 있어요. 목요일엔 자전거를 타고 그 도서관에 가서 일해요."

"각자가 내용을 잘 정리해줘서 제가 회의에 다 참여하지도 않아요. 저는 서클 리더들과 싱크를 맞추면 되는 프로세스에요. 그리고 금요일엔 보통 내가 이번 주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잖아요. 저는 그걸 이번 주에 고마웠던 사람들을 찾는 시간으로 정했어요. 이번 주엔 이런 저런 이유로 누가 고마웠다고 슬랙에 남기면 무조건 아메리카노 한 잔 기프티콘을 줘요. 고마운 사람 리스트가 많아지면 랜덤 추첨으로 한 명을 뽑아서 2만 원 상당의 선물을 주고요. 치킨, 화장품, CGV 티켓 등이 있었는데, 중요한 건 금요일에 누군가 기뻐하고 서로를 축하해주면서 일주일을 마감한다는 거죠."

"한 달에 한 번은 전체 회고 시간을 가져요. 서클별로도 하고, 디자인-마케팅, 디자인-기획 등 서로 크로스하기도 해요. 서로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돌아보고, 공유하고, 개선하는 시간이에요. 다들 이걸 되게 열심히 챙기더라고요."

"내부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오디티 인스파이어드'라는 이름으로 외부 강사분들을 섭외해 진행하는 사내 강연도 있고, 요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시간도 있는데 여기서는 그로스 강연, 일본어 강의, 화성악 강의 같은 걸 진행해요."

"덕잘알 TF는 인턴과 신입들이 제일 중요해요. 인턴 기간이 끝나면 다들 하나같이 이렇게 인턴 얘기를 잘 들어주는 회사가 신기하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는 덕질을 잘 알아야 하니까 그들 얘기에 귀기울여야 하죠. 우리 같은 회사는 경력자들만 있으면 안되요. 그 밸런스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요즘 엔터, 케이팝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신입들에게는 이런 얘길 해주고 싶어요. 특히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자기의 관심사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은 프로젝트를, 혼자 하든 친구들과 하든 그런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요. 그리고 자신의 프로젝트든, 아니면 아르바이트(공연 안내도요)나 인턴십 경험이든, 거기서 어떤 걸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누구나 좋아할 거에요.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것들을 해왔고, 무엇을 배웠고, 그래서 우리와 어떤 것들을 해볼 수 있겠구나 상상해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