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단 한가지 비법

💡 프롤로그

'집에 가서 쉬고 싶다..'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 도대체 왜 지치는 거지?'
'얼른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나 보고싶다..'

집에와서 쉬는데도 쉬는 것 같지 않고,
밖에서 열심히 일 하고 있는 우리들은 강렬하게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휴식이 필요해!!🤯’

문득 모든 것을 잠시 내려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면,
어디론가 떠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될까요?

정답을 말하자면, 아니요! 입니다.

쉰다고는 하지만 우리들은 사실 제대로 쉬고 있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쉼이 아주 간단하다고, 즉 몸을 눕히고 눈을 감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육, 정신, 감정의 긴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결코 우리의 몸은 제대로 된 쉼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 이완의 예술

완전한 이완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근육의 쉴 뿐만 아니라, 정신, 감정의 긴장에서 또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잠을 자거나, 편안한 의자에 앉아 몸을 기대 커피나 술을 마시거나 이불 속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볼 때 우리는 긴장을 풀고 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이완을 과학적으로 정의한다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은 단지 감각의 전환일 뿐입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마음속에 온갖 생각과 걱정이 맴돌아 긴장된 채로 잠이 들어 다음날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었던 경험을 떠올린다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이완되기 위해서는 몸, 감정, 마음의 내적인 긴장이 풀려야 합니다. 그때 서야 비로소 실제적인 이완 상태가 시작됩니다. 이런 긴장을 풀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긴장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긴장이 있는지 알아야 긴장에 대해 자각을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긴장의 세 종류

현대 심리학뿐만 아니라 요가 철학도, 현대생활의 모든 고뇌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기본적인 유형의 긴장을 말합니다. 

긴장에서 벗어나는 문제를 알면 삶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긴장을 균형 잡을 수 있다면 감정, 분노, 열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심장병, 고혈압, 백혈병, 협심증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내 몸의, 마음의, 감정의 긴장을 풀 수만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성공적인 방향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열쇠를 쥘 수 있게 됩니다.

요가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긴장들을 요가 니드라를 통해 점차 풀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긴장들을 내려놓고,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 요가 니드라, 그게 뭔데?

요가 니드라는 완전한 육체적 • 정신적 • 감정적인 이완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방법입니다. 요가 니드라 라는 용어는 합일 또는 집중된 자각을 뜻하는 요가, 그리고 잠을 의미하는 니드라 라는 두 산스끄리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요가 니드라는 자각의 흔적이 있는 수면을 뜻합니다. 그것은 깨어있음과 꿈 사이에 있는 마음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가 니드라 수련 중에는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다 깊은 자각 수준에서는 의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요가 니드라 중에는 뇌가 완전히 깨어있습니다. 그것은 보다 높은 질의 자극을 받으며,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과 다른 유형의 자각을 계발합니다. 마음의 잠재의식 • 무의식적인 수준이 열리는 것까지 말이죠.

단 한 시간의 요가 니드라는 습관적인 수면 4시간만큼의 휴식을 줍니다. 이는 짧은 일생에 그렇게 많은 것을 성취한 과거와 현재의 많은 위대한 요기들의 초인적인 효율성과 에너지의 비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요가 니드라, 어떻게 해?

일반적으로 요가 니드라는 20~40분 동안 지속됩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아주 단순한 행법이므로 테이프나 녹음으로도 배울 수 있습니다 🙂

준비

👉🏼  사바아사나의 자세를 취합니다. 몸의 사지간의 접촉을 없앰으로 촉감을 최소화 하기 위함입니다.
👉🏼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하고, 눈을 감아 시각의 자극을 없앱니다. 마음을 내면보다는 외부에 집중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부의 시끄러운 소리에서 벗어나 고요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결심

👉🏼 요가 언어로는 상깔빠 라고 합니다. 확언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정확하고 명확한 문장을 한가지 정합니다. 

의식의 순환

👉🏼  요가 니드라는 단순합니다. 자각하고, 음성을 듣고, 지시에 따라 마음을 아주 신속하게 움직이면 됩니다.  
👉🏼 요가 니드라에서 의식의 순환은 아주 분명한 순서로 진행됩니다. 오른손 엄지로 시작해서 오른발 새끼 발가락으로 끝나며, 그 다음에는 왼손 엄지에서 부터 왼쪽 새끼 발가락까지 순회합니다. 이어 발뒤꿈치에서 부터 머리 뒤통수로 그리고 머리와 얼굴 특징들에서부터 발로 순환합니다.

숨 자각

👉🏼 육체적인 의식의 순환이 끝나면 주의를 숨으로 가져옵니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느낌과 감각

👉🏼 다음에는 느낌과 감정 수준에서의 이완이 옵니다. 강렬하게 육체적이거나 감정적인 느낌이 충분히 경험된 채 회상 또는 각성되고 나서 없어집니다.

시각화

👉🏼 요가 니드라의 마지막 단계는 정신적인 이완을 유도합니다. 주로 시각화를 하는데 이는 자아자각을 계발하고,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재료를 없앰으로써 마음을 이완시켜줍니다.
👉🏼 시각화 행법은 보통 깊은 평화와 평온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로 끝납니다. 이것은 무의식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생각과 암시에 아주 수용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마무리

👉🏼 마무리는 결심으로 끝납니다. 의식적인 마음으로부터 무의식으로의 이 직접적인 명령은 태도, 행동, 운명을 급속하게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씨앗입니다. 그러므로 결심을 명쾌하고 긍정적으로 진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충분히 이완된, 몸과 마음의 분리된 자각이 있는 수면상태에서 점차 깨어있는 상태로 데려옴으로써 요가 니드라는 마무리가 됩니다. 

💖 에필로그

요가 니드라의 첫 목적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에 오면 우리는 자신을 몸과 마음으로 부터 분리시키려고 합니다. 긴장, 스트레스, 중압감은 자신을 몸 그리고 마음과 동일시 할 때만 괴로운 것이니까요.

요가의 꽃은 사바아사나라고 할 만큼 이완은 중요합니다. 누워서 하는 명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요가 수련에서 정말 시간이 없으면 사바아사나를 생략하는 것이 아니라 사바아사나를 마지막에 꼭 하고 가라고 권장합니다. 몇 가지 동작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몸, 마음 전체적인 긴장을 푸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필수적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요가 니드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요가 니드라를 온전하게 하는 법을 터득한다면- 명상을 하는 것처럼 조금 더 명료하게 삶을 살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 동작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말이죠.

수련이 끝나고 나면 조금이라도 누워서 나의 몸에 남아 있는 긴장을 풀고 마무리 하기를 바랍니다. 혹은 지치는 날이라면 요가 니드라를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돼 줄 것입니다. 오늘 잠들기 전, 모든 것을 내려두고 매트 혹은 이불 위에 누워 온전한 휴식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 요약

참고문헌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 「요가 니드라」, YOGA PUBLICATIONS TRUST, 2020

시바난다 요가센터,  「요가」, 하남 출판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