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 본드는 항상 이름을 두 번 말합니다. "본드, 제임스 본드." 어릴 때, 이름이 "본드"라는 것 때문에 이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했습니다. "이름이 접착제라니..." 지금은 저에게 제임스 본드가 최고의 캐릭터들 중 하나입니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두 번 말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For Your Eyes Only
"007 시리즈"의 테마음악은 너무도 유명하죠. 영화 테마곡들 중 한 손에 꼽힐 만큼 명곡입니다. 테마 음악뿐만 아니라 각 편마다 등장하는 주제곡들도 명불허전입니다.
당대 최고라는 뮤지션들이 007의 주제곡에 참여했습니다. "폴 매카트니" "듀란 듀란" "티나 터너" "마돈나" "앨리샤 키스" "아델" "샘 스미스" "빌리 아일리시" 등등 어마어마 한 리스트입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에는 그 수많은 명곡들 중 이 곡을 선정했습니다. [For Your Eyes Only]입니다.
1981년에 개봉한 [007 For Your Eyes Only]의 주제곡으로 영화 제목과 똑같은 [For Your Eyes Only]입니다. 주제곡을 부른 가수는 "시나 이스턴"으로, 제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007 주제곡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좋은 팝송으로 알았죠. 다른 007의 주제곡들과 다르게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입니다. 나쁘게 보면 특색이 없고 평범하다는 것인데, 그래도 주제곡들 중 저의 뇌리에 가장 강하게 남겨져 있는 노래입니다.
[007 노타임 투 다이]의 개봉 이후 아직 새로운 007 시리즈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를 제임스 본드로 기용한 새로운 007 시리즈가 죽어가던 프랜차이즈를 되살렸었죠. 그의 007 은퇴작인 [007 노타임 투 다이]는 주인공 배우에게 찬사를 보내며 작별 인사를 건네는 이례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과연 다음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까요? 다시 찾은 007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본드, 제임스 본드."라는 대사가 누구의 목소리로 들리게 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동안 선정했던 플레이리스트들을 위의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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