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과학의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양자역학"이란 것이 있더군요. 현재는 "양자역학"이 세상을 돌아가게 만들고 있죠. 모든 게 확률적으로 존재한다는 양자역학은 확률이란 법칙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이 확률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확률이라는 마법 (세상이 확률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수학 용어들 중 실생활에서 "확률"만큼 많이 쓰는 단어가 있을까요? 로또를 살 때부터 시작해 삶의 곳곳에 확률이 나의 행동을 조정합니다. 확률이란 것은 참 재미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0%나 100%는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시키죠. 99%의 가능성이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고, 1%의 가능성이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에서는 미시세계의 확률적 현상을 "불확정성 원리"라고 말합니다.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확정성의 양자역학이 가장 정확하게 세상을 작동시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전자제품에 둘러싸여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죠.
세상이 확률이고 우리의 미래가 확률로 이루어진 알 수 없는 세계라면 우리가 추구하하는 모든 성공이나 결과들도 확률에 지나지 않겠죠. 수학적 용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는 "운"이라고 말할 겁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자 최고의 깨달음이라고 생각하는 "과정은 실력이고 결과는 운이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의 사고를 지배한 것은 "노력한 만큼 그대로 이루어진다."라는 것이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노동자로서 근면하게 일을 시키기 위한 산업화 시대의 거짓말이었습니다. 우리가 욕망하는 성공의 결과는 운이었습니다. 소소하게 이루었던 노력의 결과도 있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굵직굵직한 성과들은 나의 실력이 아니라 운이 만들어냈던 것이었습니다.
"과정은 실력이고 결과는 운이다."라는 말에는 "운"을 얻는 방법이 숨어있습니다.
운을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운은 확률입니다. 확률의 의미는 수학에 나와있죠. 1/10의 확률을 얻는 방법은 최소 10번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1/100의 확률은 100번 해보는 것이겠죠. 인생에서 여러 의미로 성공이란 결과는 매우 낮은 확률입니다. 1/1억 쯤은 될까요? 최소한 1억 번은 시도해봐야 한다는 간단한 산수가 나옵니다.
과정을 다르게 말한다면 실패의 반복입니다. 결과를 위한 실패의 반복이죠. 그 실패는 나의 실력입니다. 내가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정에 더 몰입해야 합니다.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차원이 다른 반복되는 시간의 굴레입니다. 추구하는 결과가 어떤 확률인지도 알 수 없으니 과정의 끝이 어디인지도 알 수 없죠. 그 지난한 실패의 과정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과정이 즐겁다면 어떨까요? 진짜 좋아하는 일은 반드시 과정이 즐겁습니다. 최소한 실패를 낙담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얻지 못하는 실패의 연속이라도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는 모습에 힘이 나기 때문이죠.
결과라는 운에 휘둘리기보다 나의 실력인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힘들 때마다 "과정은 실력이고 결과는 운이다."라는 문장을 되뇌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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