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거 시작하기 딱 좋은 날이네

갈 때 가더라도 글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

2024.01.01 | 조회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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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어

런던에서 시작된 편지

안녕하세요, 수지입니다.

구독자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잘 지내셨길 바라요.

길어진 밤, 추운 날씨, 유난히 독한 감기.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이지만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새해의 눈부심으로 힘을 내어보는 요즘입니다.

작년 이맘때엔 영국의 에든버러에서 시끌벅적하게 새해를 맞이하였는데, 올해 한국에서는 고요히 새해를 맞았어요. 차분히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구독자님은 어떤 연말연시를 보내셨나요?

 

오늘은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소식을 전하려 편지를 씁니다.

(사실 새해라고 특별할 건 없죠. 그저 어제의 내일이었던 오늘일 뿐이지만.. 무언가 시작하고 또 끝을 맺기에 가장 만만한(?) 날인 것 같아서요.)

다름이 아니라 작년 5월부터 부쳐왔던 '이 편지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어'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려해요.

엄밀히 말하면 발신처를 변경하려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기 전부터 저의 일상과 지나가는 상념들을 기록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요, 그동안 조금더 어엿한 글을 써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글을 발행하는 플랫폼도, 글의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지만 이리저리 벌려놓은 것들을 모두 끌고 가려다보니 기록이라는 행위가 점점 더 부담으로 다가왔고, 무엇보다 제가 기록을 함에 있어 중요한 가치로 여기던 '꾸준함'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뉴스레터가 처음 계획과 달리 상당히 간헐적으로 발행된 이유이기도해요.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

한편으로는 행운의 편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죄책감이라든가 부담이라든가하는 감정이 섞여들어가는게 싫기도 했고요.

그럴 때 마다 구독자님들의 응원에 외려 제가 힘을 얻어 글을 적기도 했어요. 이게 뉴스레터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글이 오붓해진달까요. 하하

 

아무튼 그리하여, 이제부터는 방식을 조금 달리하여 그동안 부담없이 글을 써오던 블로그에 더 편안히, 또 꾸준히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결과가 어떨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뉴스레터는 잠시 막을 내리지만 저의 기록은 블로그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여태까지는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분리해서 생각해왔지만 이 글을 시작으로 블로그에서도 구독자님을 떠올리며 글을 쓸 것 같네요...라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혹시 문득문득 저의 글이 궁금해지신다면 블로그에 언제든지 들러주셔요.

그럼 그동안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구독자님의 행운을 빌어요.

 

수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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