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맨숀 백예순 세 번째 이야기 '블라인드 멜로디'입니다.
블라인드 멜로디는 2019년 개봉한 인도 영화인데요. 가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아카쉬가 라이브 카페 단골손님의 부탁으로 간 출장 연주에서 우연히 살인사건 현장을 마주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범인들은 주인공 눈이 안 보인다고 생각해 안심하지만 사실 아카쉬는 눈이 보이지 않는 피아니스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일 뿐 모든 걸 목격한 상황인 거죠. 과연 '가짜' 시각장애인 아카쉬는 범인의 의심을 피하고 '진짜'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 빠른 전개의 영화
영화는 살인 사건과 엮인 다양한 등장인물의 수많은 거짓말로 흘러가는데요. 개인적으로 전개도 빠르고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거짓일까 추리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만, 전개가 빠른 만큼 중간중간 개연성이 안 맞는 부분도 보이는데 기승전결이 완벽한 영화라기 보단 새로운 시도로 재밌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처럼 어느 정도 감안하고 흐린 눈 하고 보신다면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 뻔하지 않은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는 어느 것 하나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영화인데요. '5분에 한 번씩 반전이 일어난다'는 평가로도 알 수 있듯 우리가 평소에 늘 보던 스릴러 작품과는 다른 스토리를 보여줘서 신선하고 좋았어요. 이를 방증하듯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받았다고 하는데 예고편에서 왜 함부로 예측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는지 알 것 같네요. 입주민 여러분도 해당 작품을 볼 때 스토리를 예측하면서 보는걸 추천해 드려요.
🧩 짜임새 있는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를 보면서 이 영화는 불필요한 장면이 하나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요. 어떤 행동이나 장면을 보여주면 나중에 복선 회수하는 것처럼 그 떡밥을 하나둘 활용하는데요. 비슷한 장르 영화 중에선 풀어놓은 떡밥을 회수하지 못하고 급하게 끝내는 경우도 많은데 블라인드 멜로디는 그런 부분에 있어선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한가지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몰입감 있게 봤던 건 덤이고요.
💃 신선한 인도 영화
발리우드로 알려진 인도 영화의 큰 특징은 춤과 노래인데요. 어떤 영화라도 뜬금없이 해당 장면이 들어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기도 해요. 이 작품도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춤과 노래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OST가 좋아서 괜찮았어요. 특정 장면에서는 라라랜드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오늘, 신선한 범죄 스릴러 인도 영화를 보고 싶다면 블라인드 멜로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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