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화요일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급락으로 여름 랠리에 제동이 걸리며 하락세로 마감했음
- 나스닥 100지수는 1.4% 떨어져 4월 관세 충격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도 0.6% 하락했음
- 특히 엔비디아가 3.5% 넘게 밀리고 AMD와 브로드컴, 팔란티어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이 흔들렸음
- 반면 350개 이상 종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메가캡 주식 의존도가 높아지며 지수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음
-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음
- 종목별로는 홈디포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망을 유지하며 3.7% 오르면서 다우를 지탱했음
- 인텔은 미국 정부의 10% 지분 투자 논의와 소프트뱅크의 20억 달러 투자 소식에 7% 급등했음
- 반면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약세를 보였고, 팔란티어는 9% 이상 떨어지며 S&P 500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음
-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예상보다 강한 연간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선방했음
- 거시 환경에서는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졌음
-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 확실시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시장의 지나친 완화 기대를 제어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30%까지 떨어졌고, 2년물은 3.75%로 소폭 하락했음
-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유로와 파운드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엔화는 강세로 움직였음
- 전문가들은 4월 이후 40% 넘게 오른 나스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옵션 시장에서는 나스닥 추종 ETF인 QQQ의 폭락 대비 헤지 수요가 3년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음
-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이 1990년대 IT 버블과 흡사하다고 경고하는 반면, AI 성장성과 모멘텀이 여전히 밸류에이션을 지탱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옴
📰 주요 뉴스 정리
📉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정치·내부 압박 직면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압박과 연준 내부의 분열 속에 나서게 됨
- 트럼프는 파월을 공개 비난하며 금리 1%까지 인하를 요구했고, 새로 지명한 미런은 연준 내 ‘트럼프 대리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큼
- 이미 월러·보우먼 등 이사진 일부가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찬성하는 등 이견이 드러났으며, 1988년 이후 보기 드문 규모의 내부 분열이 예상됨
- 최근 경제지표는 혼재된 상황으로, CPI 둔화에도 PPI 상승과 고용 둔화가 겹치며 연준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음
- 시장은 9월 0.25%p 인하를 85% 반영했지만, 고용 부진이 심화될 경우 0.5%p 인하 가능성도 거론됨
- 이번 연설은 연준의 독립성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확신을 가를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임
출처: FT
⚡ 엔비디아, 중국 전용 신형 AI 칩 개발 추진
- 엔비디아가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중국 전용 신형 칩 ‘B30A’를 개발 중이며, 기존 H20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예정임
- B30A는 단일 다이(single-die) 설계로, 플래그십 B300 대비 절반 수준의 연산력을 갖추지만 HBM 및 NVLink를 탑재해 고성능을 유지함
- 샘플은 이르면 다음 달 중국 고객사에 전달될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고급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나온 움직임임
- 다만 미국 의회의 반발과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승인 가능성은 불투명함
-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의존도(매출 13%)를 유지해야 화웨이 등 자국 업체로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함
- 별도로 추론용 저사양 칩 RTX6000D도 9월부터 소량 공급 예정으로, 이는 미국 수출 규제 기준 이하로 설계됨
출처: Reuters
💰 데이터브릭스, 기업가치 1,000억 달러 돌파 눈앞
- 데이터 분석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시리즈 K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임
- 이는 불과 작년 말 620억 달러에서 61% 상승한 것으로, AI 붐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 주요 투자자로는 Thrive Capital, Insight Partners, WCM 등이 참여하며, 안드리센 호로위츠도 투자를 준비 중임
- 확보 자금은 AI 기반 데이터베이스 개발, 인수합병, 인재 확보 등에 투입될 예정이며, 팔란티어·SAP와의 파트너십도 확대함
- 현재 글로벌 직원 수는 약 9,000명으로 올해 3,000명 이상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음
- CEO 알리 고드시( Ali Ghodsi)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1조 달러도 도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IPO 계획은 미룬 상태임
📈 인텔, 정부 개입 기대에 250억 달러 랠리…밸류에이션 닷컴 수준 도달
- 인텔 주가가 8월 들어 28%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250억 달러 증가했고, 이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 가능성과 소프트뱅크의 20억 달러 투자 소식에 따른 것임
- 현재 인텔은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5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02년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부담이 커졌음
- 트럼프 행정부는 CHIPS법 지원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지분율은 약 10%로 거론되고 있음
- 단기적으로 정부 지원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의존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도 제기됨
- 인텔은 최근 4분기 동안 1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으로 향후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 회복이 전망됨
- CEO 립부 탄은 수익성 회복과 파운드리 사업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으나, 기술 리더십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임
출처: Bloomberg
🏈 로빈후드, NFL·대학 풋볼 예측 시장 출시
- 로빈후드가 프로(NFL) 및 대학 풋볼 경기 결과에 투자할 수 있는 예측 시장을 앱 내에 도입한다고 발표했음
- 이용자는 정규시즌 주요 NFL 경기와 파워 4 컨퍼런스 대학 경기 결과에 대해 거래할 수 있으며, 시즌 첫 2주 경기부터 시작해 주간 매치업까지 확대 예정임
- 예측 시장은 스포츠 베팅과 달리 참여자 간 매수·매도를 통해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로, 매일 오전 8시~오전 3시(미 동부시간) 거래 가능함
- 로빈후드는 작년 말 예측 시장을 처음 도입한 이후 누적 20억 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스포츠 관련 참여도가 가장 높다고 밝힘
- 회사는 스포츠 예측 시장 확장을 통해 투자·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종합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임
출처: CNBC
💊 바이킹 테라퓨틱스, 비만 치료제 부작용 우려로 주가 40% 폭락
-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가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후 하루 만에 40% 이상 급락했으며, 공매도 세력은 하루 만에 5억 1,400만 달러 이익을 거둠
- 실험적 경구 비만 치료제에서 28% 환자가 3개월 내 부작용(메스꺼움·구토 등)으로 중도 탈락해 경쟁사 일라이 릴리·노보 노디스크의 주사제 대안 기대가 무너짐
- 이번 결과는 최근 릴리의 경구 비만 치료제 임상 실패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경구형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을 부각시킴
- 그럼에도 애널리스트 90% 이상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약 90달러로 현 주가 대비 3배 상승 여력을 제시함
- 오펜하이머는 “부작용 우려가 과도하다”며 매수 기회를 강조하고 목표주가 100달러를 유지함
출처: Bloomberg
📱 구글, EU 규제 피하려 플레이스토어 개편 추진
- 구글은 EU 규제 당국의 경고 이후 향후 벌금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플레이스토어 운영 방식을 전면 수정한다고 발표했음
- 개편안에 따라 유럽 30개국에서 앱 개발자가 사용자들을 외부 웹으로 직접 유도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함
- 이에 따라 수수료 구조도 변경되며, 신규 이용자 확보 수수료는 10%에서 3%로 인하되나, 단계별 수수료 체계가 새로 도입될 예정임
- 구글은 보안 저하 및 유해 콘텐츠 노출 우려를 지적했지만, EU 디지털시장법(DMA) 협의 결과 외부 오퍼 프로그램을 확장함
- EU는 올해 애플과 메타에 각각 5억 유로, 2억 유로 벌금을 부과했으며, 구글은 기존 반독점 규제에서만 누적 80억 유로 이상의 벌금을 받은 바 있음
출처: Bloomberg
🤖 메타, 초지능 목표로 AI 조직 또 개편
- 메타가 인공지능 부문을 네 개 팀으로 재편하며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음
- 새 조직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 산하에 구성되며, ▲대형언어모델·라마(Llama) 담당 TBD Lab(알렉산드르 왕 총괄) ▲기초연구 전담 FAIR ▲연구성과의 제품화·응용을 맡는 Products & Applied Research(전 깃허브 CEO 낫 프리드먼 총괄) ▲AI 인프라 구축 전담 MSL Infra로 나뉨
- 이번 개편에는 인력 감축은 없으며, 기존 AGI 파운데이션 그룹은 해체됨
- CEO 마크 저커버그는 초지능 달성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인재와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경쟁사에서 최고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 중임
- 다만 AI 조직 개편이 올해만 여러 차례 반복돼 내부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출처: Bloomberg
🛒 아마존, AI 열풍 속 나스닥 대비 부진
- 아마존 주가는 올해 4.6% 상승에 그치며 나스닥 100(12%↑) 대비 크게 뒤처졌고, 7월 말 실적 실망 이후 격차가 확대됨
- 클라우드 사업(AWS) 성장률이 2분기 17%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39%)·구글 클라우드(32%)에 비해 둔화되며 점유율 우려가 제기됨
-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식료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이 AI ‘순수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함
- 오라클,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투자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아마존의 AI 투자 효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음
- 그럼에도 애널리스트 90% 이상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AWS를 통한 AI 투자 성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출처: Bloomberg
📉 팔란티어, 5거래일 연속 하락…고점 이후 조정
- 팔란티어 주가가 하루 9%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이달 초 사상 최고가 이후 15% 이상 조정받음
- 이번 하락은 전반적인 시장 약세와 맞물려 나타났으며, 앞서 발표된 1분기 매출 10억 달러 돌파(사상 최초) 호실적 이후 급등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해석됨
- 2025년 들어 팔란티어는 S&P 500 내 최대 상승 종목으로, 주가가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뛰어 톱10 미국 기술주에 진입했음
- 다만 주가가 선행 PER 245배까지 치솟아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약 30배), 메타·알파벳(20배대) 대비 과도한 밸류에이션 우려가 제기됨
-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계약 확대와 AI 수요 증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으나,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부담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전망임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