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목요일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게 드리우며 하락세를 이어갔음
- S&P 500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1월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고, 나스닥과 다우지수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음
- 이날 국채 금리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상승했음
- 10년물 금리는 4.33%까지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음
- 노동시장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며 둔화 조짐이 나타났지만, 제조업 지표의 강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게 낮아졌음
- 불과 일주일 전 90% 이상이던 인하 가능성은 현재 70~80% 수준으로 떨어졌음
- 연준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이어졌음
-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먹 총재와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 캔자스시티 연은의 제프리 슈미드 총재 모두 성급한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음
- 앞서 공개된 7월 연준 의사록 역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우선시하는 기조가 확인됐음
- 시장은 결국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다수 전문가는 신중한 톤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음
- 종목별로는 월마트가 3년 만에 분기 이익에서 기대를 밑돌며 4% 이상 급락했음
- 매출은 증가했으나 보험·법률 비용과 구조조정 비용이 수익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음
- 주요 기술주들도 고평가 우려와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를 보였음
- 반면 일부에서는 최근 조정이 과열된 모멘텀의 건전한 되돌림이라는 평가도 제기됐음
- 투자자 심리는 불안과 기대가 교차했음
- 22V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잭슨홀 이벤트를 중립으로 본 응답자가 43%, 리스크 오프가 39%, 리스크 온은 18%에 불과했음
- 연말 투자 테마로는 금리 민감주, AI 파워, 가치주가 꼽혔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제한적인 금리 인하, 과매수 상태로 지적됐음
- 일부 기관은 이번 변동성을 단기 매수 기회로 해석했는데, 과거 모멘텀 종목이 단기간에 10% 이상 하락했을 때 이후 한 주 동안 80% 확률로 반등했다는 분석도 근거로 제시됐음
📰 주요 뉴스 정리
🚢 미·EU 무역 합의 세부 내용 공개
- 미국과 EU가 자동차, 제약, 반도체 등 핵심 품목에 대한 관세 세부안을 발표했음
- 9월 1일부터 EU산 항공기·부품, 제네릭 의약품, 일부 천연자원은 MFN 관세만 적용되며, 제약·반도체·목재 등은 최대 15%로 제한됨
- 자동차는 조건부 15% 관세가 부과되며, 이는 기존 27.5%보다 낮고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30%보다 완화된 수준임
- EU는 미국산 공산품 관세를 전면 철폐하고 농수산물에 우대 접근을 허용함
- EU는 미국산 에너지 7,500억 달러 구매와 최소 6,000억 달러 투자 의향을 밝혔으나 구속력은 없다고 명시됨
- 제약 부문은 미국이 MFN 정책을 제네릭에만 적용하며, 이는 미국 내 약가 인하를 위한 조치로 설명됨
출처: CNBC
🛒 월마트, 매출·이익 전망 상향했지만 관세 부담 확대
- 월마트가 2분기 매출 1,774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조정 EPS 0.68달러로 2022년 이후 첫 분기 실적 미스를 기록했음
-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3~4%에서 3.75~4.75%로, 조정 EPS는 2.52~2.62달러로 소폭 상향했음
- 관세로 인한 비용이 매주 상승하고 있어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했으나, 많은 품목은 자체 흡수했음
-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은 4.6% 증가, 전자상거래 매출은 25% 성장하며 수익성이 두 배로 개선됨
- 다만 보험금·소송비·구조조정 비용이 이익을 압박했고,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음
⛏️ 미국, 광산 폐기물로 핵심 광물 수요 충족 가능성
- 콜로라도 광산대학 연구진은 미국 내 54개 광산에서 나오는 폐기물에 구리,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하다고 분석했음
- 기존 생산과 부산물 회수를 결합하면 구리, 은, 니켈, 아연, 몰리브덴, 희토류 등은 미국 제조업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평가했음
- 특히 희토류, 갈륨, 게르마늄은 1% 미만 회수만으로 수입 대체가 가능하며, 리튬은 1~10% 회수로 충족 가능함
- 연구진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추가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음
-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의 전략과 맞물리며, 호주·캐나다·EU도 유사한 자급 계획을 추진 중임
출처: FT
✈️ 보잉, 미·중 무역 협상에 항공기 대규모 판매 포함 논의
-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보잉 항공기 수백 대를 구매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알려졌음
- 규모는 최대 500대 수준으로, 협상 타결 시 양국 합의의 일부로 공식화될 가능성이 있음
- 최근 카타르,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도 미국과의 무역 합의 과정에서 보잉 여객기 대량 구매를 약속한 바 있음
- 중국은 올해 초 무역 갈등 심화로 신규 주문과 일부 인도 중단을 결정했으나, 일시적 휴전에 따라 인도가 재개됐음
- 현재 보잉은 중국 고객 대상 미인도 물량 100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737 재고 해소가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음
출처: WSJ
⌚ 마시모, 애플워치 수입 승인 결정 두고 美 세관 상대로 소송
-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가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음
- 세관이 8월 1일 애플워치 혈중 산소 측정 기능 재도입을 승인했으나, 마시모는 사전 통보 없이 지난해 결정을 뒤집었다고 주장했음
- 마시모는 애플이 자사 직원을 빼가고 맥박 산소 측정 기술을 도용했다며 특허 침해 및 영업비밀 절취 소송을 진행 중임
- 2023년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해당 기능이 마시모 특허를 침해한다고 판단해 애플워치 일부 모델의 수입을 차단했음
- 애플은 이후 산소 측정 기능이 없는 리디자인 모델을 판매했으나, 최근 세관 승인으로 다시 기능을 탑재했음
- 마시모는 세관이 ITC 명령을 우회해 애플에 특혜를 줬다며 수입 차단 지속을 법원에 요청했음
출처: Reuters
📉 골드만삭스, 모멘텀주 조정은 매수 기회 가능성 제시
-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10% 이상 급락한 모멘텀 팩터가 과거 80% 확률로 다음 주 반등했고, 중간 수익률은 4.5%, 한 달 내 11% 이상이었다고 분석했음
- 8월 6일~19일 사이 고베타 모멘텀 바스켓이 13% 하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아 기술적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음
- 팔란티어 -12%, AMD·슈퍼마이크로 -6% 이상 하락, 엔비디아 -2.8% 등 AI 중심 종목이 매도 압력을 주도했음
- 다만 엔비디아 8월 27일 실적 등 기술주 이벤트가 추가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음
- 골드만은 역사적으로 보상받아온 팩터라는 점에서 단기 매수 기회일 수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다고 평가했음
출처: Bloomberg
📺 애플, TV+ 구독료 30% 인상
-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 TV+ 월 구독료를 10달러에서 13달러로 30% 인상했음
-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연간 요금제(99달러)와 애플 원(Apple One) 번들은 변동 없음
- 넷플릭스, 디즈니+, HBO Max와 달리 광고 지원형 요금제 없이 단일 요금제로 운영됨
- TV+는 가입자 수는 경쟁사보다 적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에미상 후보에만 81개 부문 지명됨
- 서비스 부문은 최근 분기 매출이 2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애플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음
출처: Bloomberg
🚗 테슬라, 충돌 사고 보고 지연으로 美 당국 조사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 관련 사고 보고 지연을 조사 중임
- 규정상 사고 통보 후 1~5일 내 보고해야 하지만, 테슬라는 수개월 뒤 제출한 사례가 확인됐음
- NHTSA는 테슬라의 데이터 수집 문제 때문이었다는 설명을 받았으며, 현재는 수정됐다고 밝혔음
- 조사국은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성 조사를 개시했음
- 테슬라는 오토파일럿·풀 셀프 드라이빙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며, 최근 오스틴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도 시작했음
- 테슬라는 이미 다수의 충돌 사고 관련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사망 사고와도 연관돼 있음
출처: Bloomberg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월가 목표주가 일제 상향
- 엔비디아가 8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주에만 최소 9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평균 목표가가 1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
- 이는 현 주가 대비 1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전체 애널리스트의 약 90%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음
- 투자자들이 기술주 차익실현에 나서며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5월 말 실적 이후 주가는 여전히 30% 상승한 상태임
- 월가에서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의 수십억 달러 규모 AI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다만 높은 기대치로 인해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경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음
출처: Bloomberg
🤖 구글, AI 회의론자 설득 위해 셀럽 총동원
- 구글이 신형 픽셀 기기 출시 행사에서 지미 팰런, 스테판 커리, 조나스 브라더스 등 다양한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AI 기능을 홍보했음
- 스포츠, 음악, 피트니스, 사진 등 각기 다른 관심사를 겨냥해 폭넓은 소비자층에 접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됨
- 행사의 핵심은 AI 카메라 코치, 실시간 번역, 피트니스 트레이너 등 AI 기반 기능을 일상적 활용 사례로 보여주는 것이었음
- 그러나 유명인의 실제 사용 여부와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소비자가 마케팅을 단순 광고로 인식할 가능성도 지적됨
- 그럼에도 유튜브 조회수 500만 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고, 구글이 아이폰 이용자를 픽셀로 전환시키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됨
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