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호입니다.
미국 증시의 Shiller PE(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 10년 평균 이익으로 가격을 나눈 값)가 41배까지 올라왔습니다. 1999년 12월 닷컴 직전을 제외하면 사상 최고 수준이고, 일반 P/E 20.7배가 1년 가까이 횡보하는 동안에도 이 지표만은 다시 정점을 향해 올라왔습니다. 가격이 갈 데까지 갔다는 해석이 다시 나오는 배경입니다.
역사적으로 고점 직전에 함께 등장하던 신호들은 잡히지 않습니다. 도이체방크 종합 포지셔닝은 53번째 백분위에 머물러 있고, 숏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 바스켓은 지난주 상승 국면에서 오히려 언더퍼폼했습니다. 광적인 리테일 매수도, 헤지펀드의 포지셔닝 한계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차트팩이 다루는 7개 밸류에이션 차트는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어떤 지표는 가격이 한계에 닿았다고 말하고, 다른 지표는 매수 여력이 더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같은 강세장 안에서 차트들이 서로 다른 결론을 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시장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