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7월 마지막 거래일인 목요일,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무역 관세 확대 경고와 제약사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음
- S&P 500 지수는 장중 1%까지 상승했으나 결국 0.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유지하며 보합권에 머물렀음
- 다우 지수는 0.7% 하락했음
- 시장의 주된 악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새로운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임
- 트럼프는 인도와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일방적으로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음
- 또 17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미국 내 약가 인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약주가 하락했고, NYSE 제약지수는 2.3% 떨어졌음
-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음
-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고, 근원 PCE 역시 전년 대비 2.8%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2%)를 상회했음
- 반면 소비는 실질 기준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거의 변화가 없어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음
-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36%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달러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월간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음
- 엔화는 BOJ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여파로 달러당 150.8엔까지 밀렸음
- 금은 0.5% 상승했고, 유가는 1.2% 하락하며 배럴당 69.18달러에 거래됐음
- 시장의 시선은 다음 날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고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전망임
- 연준의 금리 정책과 트럼프의 통상 압박이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음
📰 주요 뉴스 정리
🛃 트럼프, 멕시코에 90일간 관세 유예
-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을 90일 유예하며 무역협상 시간을 벌어줬음
- 원래 8월 1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25%→30%로 인상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돌연 연기함
- 미-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른 관세 면제는 그대로 유지돼 멕시코 경제 충격 완화됨
- 멕시코는 비관세 장벽 즉시 철폐에 동의했으며, 양국은 국경 안보 협정 서명도 예고함
- 멕시코 페소는 한때 급등했으며, 자동차·철강 산업은 여전히 미국의 고율 관세 부담을 받고 있음
- 트럼프는 최근 EU, 한국, 일본과 잇따라 협정 체결 중이며, 협상 강경책과 유화책을 반복하고 있음
출처: Bloomberg
💊 트럼프, 대형 제약사에 약값 인하 최후통첩
- 트럼프 대통령이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 등 17개 글로벌 제약사에 약값 인하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함
- 메디케이드 대상 기존 약가 즉시 인하 및 신약 출시 시 해외 수준 가격 준수를 9월 29일까지 약속하라며, 미이행 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함
- 요구안에는 '최혜국 가격' 적용, 소비자 직접 판매 확대, 외국과의 가격 격차 보전을 위한 무역정책 활용 등이 포함됨
-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리제네론 등 다수 제약사 주가 하락함
- 트럼프는 이번 조치로 미국 소비자 보호와 약가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적 효력과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됨
- 제약업계는 강력히 반발하며, 중간 유통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음
💵 미 재무부, 단기 국채 발행 확대…바이든 시대 전략 유지
- 미 재무부는 3분기 중 1조 달러의 자금 조달을 위해 단기 국채(T-bills) 발행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함
- 장기물 국채 발행 규모는 향후 수 개 분기 동안 동결할 계획이며, 이는 장기 금리 안정을 위한 조치임
- 스콧 베슨 재무장관은 과거 이 전략을 비판했지만, 결국 옐런 전 장관의 정책을 계승함
- 단기 채권 비중 확대는 정부 조달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으나, 금리 상승 시 만기 도래 시점마다 재차 차입해야 해 리스크가 큼
- 트럼프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스티븐 미란은 이 전략을 '은밀한 양적완화'로 규정한 바 있음
- 미 정부는 세수 부족과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자를 단기 차입 확대를 통해 메우는 중임
출처: FT
🧲 트럼프, 미국 희토류 산업에 '최저 가격 보장' 확대 추진
-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최저 가격 보장' 정책을 확대할 예정임
- 지난 7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코닝 등과 10개 희토류 업체가 참석했으며, 피터 나바로가 주도함
- 나바로는 MP 머티리얼즈에 적용된 가격 보장이 '일회성'이 아니며, 추가 투자·보장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음
- 이는 중국의 수출 중단 이후 드러난 미국 공급망 취약성 대응책으로, 채굴부터 재활용, 자석 생산까지 전방위적 확대가 목표임
- 정부는 이미 세액공제 및 보조금 등 수조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향후 수주 내 후속 회의도 예정됨
- 업계는 자석 포함 장비 수출 금지 요청도 했지만, 나바로는 미국 내 기반이 더 강화된 뒤 검토하겠다고 답함
출처: Reuters
🎮 로블록스, 이용자·매출 호조에 사상 최고가 경신
- 로블록스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장중 21%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150.59를 기록함
- 일간 활성 이용자는 1억 1,180만 명으로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했으며, 'Grow a Garden' 게임이 성장 견인 역할을 함
- 해당 게임은 7월 한때 동시접속자 2,200만 명을 기록하며 플랫폼 내 유입과 체류시간을 확대시켰음
- 예약매출(bookings)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4.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6억 달러를 상회함
- CEO는 올해 연간 예약매출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약 6억 달러 상향함
- 성인 이용자 확장을 위한 전략과 플랫폼 내 게임 간 유기적 이동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됨
- 아동 보호 지적에 따라 영상 셀피 기반 연령 추정 도구 등 신규 안전 기능도 도입함
출처: MarketWatch
🧠 중국, 엔비디아 H20 칩 '보안 우려' 제기…엔비디아 "백도어 없다" 반박
- 중국 사이버관리국(CAC)이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칩 H20에 대해 '심각한 보안 문제'가 있다며 설명을 요구함
- 중국은 H20 칩에 위치 추적 및 원격 차단 기능이 내장됐다는 미국 내 보고서를 인용했으며, 관련 문서 제출을 요청함
-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칩에 '백도어'는 없으며 원격 제어 기능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반박함
- 미국은 최근 H20 수출 금지를 해제했으나, 미 의회는 향후 수출 칩에 추적 기술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임
-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확보를 위해 CEO가 직접 방중해 블랙웰 기반 신제품을 소개했으며, 현재 30만 개의 H20 칩을 TSMC에 추가 발주한 상태임
- 중국은 자국 AI 칩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화웨이, 바이런, 캠브리콘 등의 자국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모두 H20 판매 재개에 반대하는 내부 의견이 존재한다고 분석함
출처: Bloomberg
🚀 피그마, IPO 첫날 주가 3배 급등…기술주 상장 랠리 점화
-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33에서 250% 급등해 $115.50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를 돌파함
- 이번 IPO는 12억 달러를 조달하며 2021년 이후 최대 벤처 지원 기술기업 상장이자, 최근 침체됐던 IPO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주목받음
- 피그마는 슬라이드, 앱 디자인 협업 툴로 월간 사용자 1,300만 명을 보유 중이며, 고객에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넷플릭스·우버 등이 포함됨
-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억 2,800만 달러, 순이익은 4,500만 달러를 기록함
- 2022년 어도비가 200억 달러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나 규제 문제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번 상장은 초기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줌
- CEO 딜런 필드는 상장 후에도 슈퍼 보팅 주식으로 경영권을 유지함
💻 마이크로소프트, 시총 4조 달러 돌파…AI 붐 속 엔비디아 뒤이어 두 번째
- 마이크로소프트가 강력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함
- 이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애플(3.2조 달러)을 제치고 AI 주도주로서 입지를 굳힘
- 핵심 성장 동력은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으로, 연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750억 달러를 처음으로 공개함
- 오픈AI,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이 애저 기반 AI 서비스에 대규모 수요를 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함
- CEO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와 AI는 모든 산업의 혁신 원동력"이라며 투자 지속을 강조함
- 트럼프의 무역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 실적 호조가 시장 낙관론을 재점화함
- 전문가들은 AI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유일한 요인이라며 미 주식 비중 확대를 지속함
🤖 아마존, AI 본격 확산 속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 아마존은 2025년 2분기 매출 1,677억 달러, 주당순이익 1.6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함
- AWS는 매출 308.7억 달러(+17.5%)와 102억 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클라우드 부문 성장을 주도함
- 북미 매출은 11% 증가한 1,001억 달러, 국제 매출은 16% 증가한 368억 달러로 전 부문 고르게 성장함
- 전체 영업이익은 192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15% 이상 높았으며, 연환산 잉여현금흐름은 182억 달러로 견조함
- 앤디 재시 CEO는 “AI가 모든 고객 경험을 바꾸고 있다”며 Kiro(개발자용 IDE), DeepFleet(로봇 경로 최적화), Strands(AI 에이전트 생성도구) 등을 언급하며 AI 기술이 실질적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힘
-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1,740억~1,795억 달러, 영업이익 155억~205억 달러로 제시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전망을 제시함
- 주가는 시간외 하락 중
출처: CNBC
🍎 애플, 6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아이폰·서비스 동반 호조
- 애플은 2025 회계연도 3분기(6월 분기) 매출 940억 달러, 주당순이익 1.57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0%, +12% 성장함
- 아이폰 매출은 44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고, 맥과 서비스 매출도 각각 두 자릿수 증가함
- 서비스 부문은 274.2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함
-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활성 기기 수 기준 사상 최대치 달성함
- 팀 쿡 CEO는 WWDC25에서 공개한 Apple Intelligence와 전 플랫폼 통합 디자인이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 언급함
- 애플은 8월 14일 기준으로 1주당 0.26달러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임
- 주가는 시간외 상승 중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