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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구사 문구지도와 문구도서관 페이지 오픈

31호. 어디서 좋은 향 안나요?🍑

좋은 향들을 담아 보내는 일상문구사 시즌 4 첫 호🫶

2023.11.10 | 조회 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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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구사

일상 속 문구 이야기를 나눕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10월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순식간에 4주가 지나고, 일상문구사가 시즌 4로 돌아왔습니다. 시즌 3를 마무리하며 진행한 설문조사에 남겨주신 메세지들 모두 너무 잘 읽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많이 바빠서 뉴스레터 연재를 병행하는 게 맞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보내주신 마음들 덕분에 다시 열심히 해나가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잘 보고 있다는 말도, 각자의 일상문구사와 함께한 추억과 이야기들도 모두 잘 간직하겠습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설문조사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진행되니,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은 오늘 레터 맨 아래에 있는 공지를 읽고 참여해주세요! 보내드릴 스티커도 열심히 만들었어요🥰♥️

뉴스레터를 잠시 쉬는 동안 일산에 다녀왔는데요,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페이퍼룰러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방문했던 시기에 과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겸사겸사 과일을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번 레터를 써보려 합니다. 그럼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2023-11-03 31호

👉 페이퍼룰러📏, 이주의 문구🍑, 껍질 마스킹테이프🍎, 언리미티드 에디션 14📔, 취 팝업스토어🖌, 문구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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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룰러📏

일산에 다녀올 일이 생겨, 겸사겸사 밤리단길의 작은 선물 가게, 페이퍼룰러에 다녀왔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겸사겸사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건물 한 켠에 위치하고 있는데, 밖에서부터 우드톤의 따뜻한 문과 귀여운 로고가 눈에 띕니다. 

페이퍼룰러 외관
페이퍼룰러 외관

기간에 따라 전시 내용은 바뀌겠지만, 제가 방문했던 당시에는 'Fruit Fruit Fruit'이라는 귀여운 테마로 과일과 관련된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과일이 그려진 스티커나 메모지, 포스터, 좋아하는 자그네의 껍질 마스킹테이프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페이퍼룰러 내부
페이퍼룰러 내부

사람 서넛 들어가면 꽉 찰만한 작은 공간이지만, 진열과 수납을 정말 잘 해두셔서 곳곳에 구경할 것들이 많았어요. 공간 곳곳에 손이 많이 간 게 느껴져서 참 좋았고요!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페이퍼룰러 내부
페이퍼룰러 내부

✔️ 페이퍼룰러

🔗 https://paperuler.com

🔗 https://www.instagram.com/paperuler_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463번길 38 1층 중앙

🕑 12:00-19:00, 월, 화 휴무

 

이주의 문구🍑

오랜만에 돌아온 이주의 문구는 페이퍼룰러에서 사온 메모지 2종과 스티커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과일을 테마로 한 제품들 중 제 취향의 제품들입니다. 먼저 무화과가 그려진 메모지는 개인적으로 무화과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림도 제 취향이라 바로 집어 들었는데 점착 메모지라 요즘 잘 쓰고 있어요. 자그네의 복숭아 메모지는 복숭아 껍질이나 과즙을 그대로 담아낸 느낌이 참 좋아서 구매했답니다. 

이주의 문구
이주의 문구

다음은 헤이모구의 과일 스티커에요. 개인적으로 과일에 붙어있는 과일 라벨 스티커들을 참 좋아해서(사실 그냥 스티커라면 다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생각날때마다 손바닥만한 작은 노트에 모으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스티커를 봤을때 너무 귀여워서 바로 손에 들게 되었답니다. 

과일 라벨을 모으는 수첩
과일 라벨을 모으는 수첩

 

껍질 마스킹테이프🍎

사실 이 전날 즈음 레터에 몇 번 등장한 적 있었던 자그네의 사과와 키위 껍질 마스킹테이프도 잃어버린 줄 알고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마스킹 테이프 수납 박스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그냥 팍팍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겸사겸사 자그네의 껍질 마스킹테이프들도 오랜만에 꺼내봤어요. 올 여름에 물복숭아와 참외, 수박 껍질 마스킹테이프도 추가되었는데, 정말 하나같이 언제나 항상 이렇게 과일과 채소 껍질을 그 느낌 그대로 살려 만들어내시는게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특히 이 계절에는 감자, 고구마, 단호박 껍질 마스킹테이프에 손이 많이 간답니다. 사과도요! 좋아하는 것들을 물리적인 데에 제한받지 않고 소장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문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과일나 작물이 있다면 하나쯤 소장해서 매일매일 사용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자그네의 껍질 마스킹테이프
자그네의 껍질 마스킹테이프

 

언리미티드 에디션 15📔

레터를 쉬는 동안 다녀온 이벤트들 중 몇 가지도 구독자님과 나누고 싶어 공유해봐요! 먼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서울 아트북 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5입니다. 이전부터 왜인지 스케쥴이 맞지 않아 방문해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떤 이벤트일지 궁금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어 앞으로도 매년 기회가 닿으면 방문하고 싶어졌답니다.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UE15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UE15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예술가와 출판사가 독립출판이라는 공통점으로 한곳에 모여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선보이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책들, 그리고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업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과일과 관련된 책들도 당연히 있었고요! 아래 사진은 '사과의 건축'이라는 독립 출판물 부스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인스타그램 '아침에사과'에 4년째 아침에 찍은 사과 사진을 모은 책이에요. 건축가라는 본업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형태로 깎은 사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초반에 구경하고 나중에 와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체력이 떨어져서 다시 방문은 못했답니다(...) 이후에 구매할 기회가 생기면 꼭 구매하려고요. 

'사과의 건축' 부스 사진
'사과의 건축' 부스 사진

또 재미있었던 책 중 하나인 '명탐정을 꿈꾸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추리 소설과 만화의 클리셰들을 모아둔 책인데, 코난을 좋아해서 자주 틀어놓고 작업하다보니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었던 책이에요. 갑작스럽지만, 코난 에피소드 중에서 필기구가 트릭이 되는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명탐정 코난 7기 19화-20화인데, 심심하시면 한 번 보세요! 

책 <명탐정을 꿈꾸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책 <명탐정을 꿈꾸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이렇게 천으로 만들어진 책도 있고요, (여쭤보니 휴대폰 액정과 가장 반대되는 물성이 천이라서 천으로 일상적인 휴대전화 사용중의 스크린샷을 인쇄해 만든 책이라고 해요!)

천으로 만들어진 책
천으로 만들어진 책

플로피 디스크 이북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책 표지를 보고, 책 내부를 보고, 앞을 보니 표지에 계시던 분이 책을 판매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책 <백수의 권> 이북
책 <백수의 권> 이북

채소에 대한 각종 상상들, 과자 이름의 유래, 지각 잘 하는 법, 스팸 메일 모음집 등 상상도 못한 재미있는 소재의 책들도 정말 많았어요. 일본, 대만, 중국, 프랑스 등 다양한 해외의 참여팀들도 많아 더 흥미로웠고요. 저는 언뜻 무용해보여도 제게 예쁘고 재밌는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독립출판물들도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번 행사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와 비슷한 분들은 내년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함께 기다려보시죠! 

 

취 팝업스토어🖌

두번째는 역시 지난 주에 다녀왔던 향 브랜드 '취 CHI'의 팝업 스토어입니다. 갑자기 문구 뉴스레터에서 무슨 향 브랜드 팝업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번 신제품이 바로 '수묵', 즉 묵과 한지를 일상에서 기억해보기 위해 만든 향이라 흥미가 가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컨셉에 맞게 팝업스토어도 '서예가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꾸며졌습니다. 

취 팝업스토어
취 팝업스토어

팝업은 두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서예가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수묵' 시리즈의 향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과 취의 다른 제품들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매장 공간입니다. 간단하게 한지에 붓펜으로 글씨를 써보고, 수묵 향을 뿌려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한 공간이라고 느꼈어요. 

취 팝업스토어 내부
취 팝업스토어 내부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이 갔던 건 바로 이 문방사우 세트인데요, 먹과 벼루를 모티브로 제작된 디퓨저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신라시대 원형 벼루를 모티브로 제작된 트레이 위에 먹 형태의 석고 방향제를 올려서 향 오일을 드롭핑 하는 제품이에요. 먹과 벼루를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니, 멋지지 않나요?

수묵 문방사우 세트
수묵 문방사우 세트

팝업은 이번 주말까지 진행되니, 북촌에 들르실 일이 있으시거나 나들이 갈 곳이 정해지지 않으셨다면 방문해보세요! 

✔️ 취 팝업스토어

🔗 https://www.instagram.com/chi.seoul/

🔗 https://www.chi-moment.com

📍 서울시 종로구 재동 2-1 코너갤러리

🕑 11/3(금) ~ 11/12(일) 11AM ~ 8PM

 

 

문구사 게시판📌

📌 이번 주말까지 구독자 설문조사(https://forms.gle/gXvQ6JGzBgzK5SfM9)를 진행합니다! 참여해주시는 분 모두에게 개인 제작 스티커를 드리고,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5분께, 텐바이텐/핫트랙스 상품권 1만원권을 5분께 추가로 드립니다. 이때까지 읽으며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여러분이 레터를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읽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선물조사 응답자분들께 드리는 스티커(1)
선물조사 응답자분들께 드리는 스티커(1)
선물조사 응답자분들께 드리는 스티커(2)
선물조사 응답자분들께 드리는 스티커(2)

문구 이야기를 담은 낙서 스티커와 연말이니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스티커로 두 가지 준비했습니다. 설문조사 참여 인원을 파악한 뒤에 주문을 넣어야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일정 문제도 있어 12월 중에 발송될 예정입니다.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 제가 필진으로 참여한 문구 잡지 <온 더 데스크>의 세번째 호, '편지'가 얼마 전 펀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날짜가 맞지 않아 펀딩 소식을 전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펀딩 완료 이후 단행본으로 구매도 가능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온 더 데스크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주세요! 참고로 1호 '개화'2호 '녹음'편에도 각각 '봄과 문구', 그리고 '녹음 문구 상자'라는 주제로 참여했으니, 관심이 간다면 구매해서 읽어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진의 문구, 문구점, 만년필, 잉크 이야기가 담겨있어 재미있답니다!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한달만이라 조금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늘어놓은 기분인데,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좋겠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그럼 우리는 2주 뒤에 또 만나요♥️

 

✔️문구사 에디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요즘의 문구이야기,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그 외 수다 떨 곳이 필요하다면 : ✏️일상문구사 소리함

✔️ 뉴스레터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는 에디터의 인스타그램 / 블로그에서🗂

✔️ 커피 기능을 통해서 일상문구사에 후원하실 수 있어요! 전부 다음 회차에 소개될 문구류를 구매하거나 문구점 탐방을 하는 데에 사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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