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 11, 12월의 공간들 무료공개(광고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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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2호가 많이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연말이고 한 달이어서, 미루다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이러다가는 계속 레터 발행을 회피하게 될 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번 시즌은 비정기 발행으로 전환할까 합니다. 1달에 2회 비정기적으로 보내드리는 대신, 나누고 싶은 소식이나 이야기는 그때그때 최대한 빠르게 담아서 보내도록 노력해볼게요!

그간 또 다양한 문구점들을 다녀오고, 재밌는 경험들을 하고 왔는데, 더 늦기 전에 공유해보려합니다. 이번 호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2023-12-18 32호

👉 시소페어(문구생활산업전) 후기✏️, 널담은공간 경복궁점💌, 문보장 광화문점 & 강남점(광고 포함)📝, 연말정산✔️, 문구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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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페어(문구생활산업전) 후기✏️

11월에 여러 공간들을 많이 다녀왔지만, 가장 공유하고 싶었던 곳은 단연코 시소페어(문구생활산업전)입니다. 이전부터 정말 궁금했었는데, 서울에 다녀올 여력이 안되어서 못 가보다가 올해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어요. 시소페어는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에서 여는 판촉, 선물, 캐릭터, 완구, 디자인, 생활잡화, 문구 등을 아우르는 종합전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부스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앞에서 이야기해서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만나거나 예쁜 편집샵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문구보다는 '문구, 완구' 카테고리로 묶이고 알파 문구나 오피스 디포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문구에 초점에 맞춰진 행사입니다. 사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제품들도 많이 만나고, 무료로 증정받거나 필요했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어 재미있었어요.

모리스 부스에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우시 형광펜을 원하는대로 조립해서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어서 취향껏 형광펜을 만들었습니다. 또 신기했던 건 정전식 터치를 할 수 있는 붓인데, 패드에 호환되는 펜슬과는 또 다르게 진짜 붓처럼 터치감을 줄 수 있어 정말 신기했어요. 디지털 아트워크 작업을 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새삼 문구 트렌드가 아날로그 제품들 뿐만 아니라 디지털까지 포용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화신 공업 부스에서는 새제품들을 500원~3000원까지 정말 저렴하게 판매중이었어요. 안그래도 스테이플러를 하나 구매하고 싶었던 터라, 그리고 가격에 홀려 들어갔다가 3000원에 매우 괜찮은 고급 스테이플러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그외에도 다양한 부스들에서 간단한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나 무료 배포 제품들을 많이 배포하고 있어 당일 쓴 돈에 비해 정말 많은 것을 얻어 나왔어요. 특히 스탈로지 부스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자주 쓰는 스티커들이 무료로 나와있어 정말 반가웠답니다. 그외에도 많은 부스들을 들르고 제품들을 구매했는데, 개중에서도 인상적인 두 가지를 소개해볼게요.

먼저 10,000원에 구매한 미니 칠판 세트입니다. 이전부터 칠판을 사서 붙여두고 싶었는데, 벽에 부착할 수 있는 A4사이즈의 미니 칠판과 분필, 그리고 칠판 지우개 세트를 판매하고 있어 냉큼 구매했습니다. 디자인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아 끝부분은 마스킹테이프로 리폼했어요. 눈에 띄는 곳에 붙이고 읽어야하는 책 목록을 써두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궁금했던 캐시퐁(영수증, 택배 송장 개인정보 지우는 도장)도 구매했어요. 직접 사용해보니 코팅된 재질에는 잘 적용이 안되고 종이 재질은 잘 적용이 되더라고요. 궁금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시소페어는 사전등록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내년 시소 페어 사전등록을 놓치지 마세요✔️

널 담은 공간 경복궁점💌

연말이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공간이 있어 소개해보려합니다. 이전에 온더데스크 3호를 준비하며 알게 된 공간인데,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쓸 수 있는 '널 담은 공간'이라는 카페입니다. 서울 경복궁, 이태원, 그리고 수원 행궁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경복궁점을 들렀었는데,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편지들이 인상적인 공간이었어요.

대부분의 느린 우체통들은 국내로만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널 담은 공간은 해외로도 편지를 보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원하는 엽서와 실링 색깔을 정하고, 올라가서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편지를 쓰고 내려오면 아래에 실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엽서를 봉투에 넣고 실링을 한 후, 내년의 받기를 원하는 날짜에 편지를 넣으면 됩니다. 내년에 중요한 이벤트가 지난 후로 편지를 보냈는데, 어떤 기분으로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도 경복궁, 이태원, 수원 행궁동 근처를 들르게 되면 내년의 나, 혹은 주변인에게 편지를 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널담은공간 경복궁점

🔗 https://www.instagram.com/nuldam_space/

🔗 https://www.nuldam.com

📍 서울 종로구 삼청로 24

🕑 매일 10:00 - 21:30

문보장 광화문점 & 강남점(광고 포함)📝

최근에는 이전에 소리함을 통해서 알려주셨던 문보장 광화문점에도 다녀왔습니다. 사실 회사가 가까워서 소식을 알고부터는 여러번 들렀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문보장 2호점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어서 두 군데 모두 소개해볼까해요. 이벤트는 아래에 있으니 끝까지 읽고 이벤트도 참여해주세요!🫶

문보장은 교보핫트랙스의 전신으로 1991년 설립된 ‘교보문보장’의 이름을 이어받아, ‘문구 보물 창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문보장은 다양한 문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읽고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문구 생활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올해 7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지난 12월 8일에 교보문고 강남점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교보문고 안쪽에 들어가면 우드톤의 분위기가 다른 공간이 눈에 띕니다. 앞에서 문보장의 시그니처 캐릭터 동물들이 반겨줍니다.

앞쪽에는 문보장 오리지널 제품들이 준비되어있는데, 작년 성수 팝업때부터 느꼈지만 문방사우를 각 동물 캐릭터와 연관 지어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저는 참 재미있었었어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제품들 뿐만 아니라, 문보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오리지널 제품들 - 우드톤의 달항아리 모양 연필꽂이, 문진 등 -도 매우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