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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우당탕탕 문구 수납기✔️

에디터의 문구 수납기와 이주의 문구, 문구점, 책으로 이번주도 꽉꽉 채웠습니다🥳

2023.06.23 | 조회 1.2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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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구사

일상 속 문구 이야기를 나눕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지난 2주는 잘 보내셨나요? 곧 장마가 시작된다네요. 믿을 수 없이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 드디어, 첫 코로나를 걸리고 말았습니다. 요리조리 잘 피해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참, 결국 걸리고 말았네요. 요즘 감기, 독감, 코로나로 주변이 난리에요. 구독자님도 항상 손 깨끗이 씻으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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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24호

👉 신이어마켙🍑, 우당탕탕 문구 수납기✍️, 파피어 프로스트🪴, 나의 문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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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어마켙🍑

이번 주에 소개할 문구는 “신이어마켙”이라는 브랜드의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입니다. 신이어마켙은 폐지수거노인 및 빈곤노인들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선물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아립앤위립'에서 운영하는 소셜브랜드입니다. 신이어마켙은 작품활동에 대한 저작권 구매, 포장일자리, 기술일자리와 기부, 후원 등을 통해 시니어 파트너에게 일자리와 근로소득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 점이 참 인상 깊어서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다가, 저도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를 두어점 구매해보면서 겸사겸사 구독자님께도 소개해드려요.

신이어마켙의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들
신이어마켙의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들

신이어마켙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6.25 참전용사분들을 기록하기 위한 굿즈 펀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차려”, “왜 걱정을 해?”, “생각을 먼저 하고 아무거나 해봐라. 뭐든 하면 되지”, “조급하지 마렴”의 네 가지 문구는 평소의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말들이라 스케쥴러 안쪽에 붙여뒀답니다. 삐뚤삐뚤하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문구들, 궁금하다면 신이어마켙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경해보세요!

 

우당탕탕 문구 수납기✍️

지난 호에서 언급했듯이, 얼마 전 이사를 했습니다! 본가에서 문구를 또 한사바리 이고지고 왔는데요, 새로운 공간을 꾸려가면서 어떻게 꾸미고 수납을 하면 좋을지 한참 머리터지게 고민 중이에요.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수납하고 있는지 여러분과도 나누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문구 수납 꿀팁과 꿀템 있으면 꼭 연락주세요…ㅈ ㅔ바ㄹ……..(일상문구사 메일 주소💌 alongtimeago420@gmail.com)

책상 전경
책상 전경

일단 지금 책상과 주변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책상 바로 위에는 수납함, 마스킹테이프 아파트, 펜 수납장, 잡동사니를 넣는 트레이들이 올라가 있어요. 책상 바로 옆에는 주로 노트류를 수납해두는 수납장이, 그 옆에는 스티커들을 수납하는 트롤리가, 그리고 책과 마스킹테이프, 남은 문구류들을 수납해둔 수납장이 그 옆에 있습니다.

책상 전경
책상 전경

책상 바로 옆 칸에는 자주 쓰는 노트들과 다이어리, 색연필, 단색 마스킹테이프 수납함, 가위와 풀 등이 들어있는 트레이가 있어요. 두 번째 칸에는 엽서 보관함, 다이어리, 최근 자주 사용하는 잉크와 메모지 등이 들어있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엽서는 워낙 사이즈가 작은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다보니, 그냥 마음 편하게 큰 사이즈 수납함을 하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전시 기념품으로 구매한 엽서, 그냥 수집용으로 구매한 엽서, 선물받은 엽서는 중간에 간지를 넣어 구분하고 있어요. 

엽서 보관함
엽서 보관함

클립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두었는데요, 먼저 스토리지 캐디에는 사이즈가 큰 클립과 집게류, 박스로 포장되어 있는 클립들이 주로 들어가 있습니다. 다이소 수납함에는 같은 종류의 클립들끼리 구분해서 넣어두었어요.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매한 3구짜리 다육이 화분?용 유리에는 당장 사용할 클립들을 하나씩 넣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있어요.

클립 수납함들
클립 수납함들

수납장 옆에는 이케아 트롤리를 두고 주로 스티커북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투명캐디에는 최근에 구매했거나, 빨리 사용하고 싶은 스티커들과 바로바로 꺼내써야하는 책갈피 류가 들어있어요. 맨 아래층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리필이나 새 노트들이 주로 들어가 있습니다.

문구 트롤리
문구 트롤리

스탬프와 펜 수납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저는 이번에 다이소에서 구매한 3층짜리? 서류 정리함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스탬프류는 특히 크기가 크거나 깊이가 깊어서, 혹은 모양이 다른 것들과 많이 달라서 수납할 때 사실 어려움이 많았던 류인데요, 이 서류 정리함이 한 눈에 들어있는게 파악이 되면서도 넓적해서 저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스탬프 수납 고수분들, 좋은 수납 방법 있으면 연락주세요…! 펜도 마찬가지로 같은 종류끼리 모아서 쭉 늘어놓아 넣어두니 안 쓰는 펜을 한 눈에 어디있는지 파악하면서도 너무 복잡스러운 느낌은 덜해서 좋았습니다.

스탬프와 펜 수납함들
스탬프와 펜 수납함들
3단 스탬프 수납함
3단 스탬프 수납함

여러분의 수납 꿀팁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로 공유해주세요! 저는 방 정리가 마무리되면 언젠가 What’s on my desk 같은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파피어 프로스트🪴

파피어 프로스트 간판
파피어 프로스트 간판

지난 4월에 다녀온 아날로그 키퍼의 쇼룸, 파피어 프로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제가 아날로그 키퍼를 처음 알게 된 건, <나의 문구 여행기>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아래에서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지만, 문구를 좋아해 떠난 문구 여행에 대한 책이라니, 재밌게 읽지 않을리가 없잖아요! 그 책을 읽고서 들렀던 핫트랙스에서 우연히 아날로그 키퍼와 처음 마주쳤습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메모지와 인덱스 플래그를 주로 많이 사용했는데요, 올해에는 아키의 다이어리도 사용하고 있어 조금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어요. 

그런 아날로그 키퍼의 쇼룸이 오픈한다는 소식-그것도 서촌에!-에 한 걸음에 다녀왔습니다. 4월의 가오픈 기간에 다녀온거라 지금과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부터 말하자면 정말 좋았어요. 그야말로 브랜드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었습니다. 제품들을 곳곳에 샘플들과 함께 배치해둔 것도 참 좋았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계시던 아트북들을 읽어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읽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둔 것도 참 좋았습니다. 비치된 샘플들도 샘플을 위한 샘플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그만큼 잘 활용하고 있었다는 뜻- 참 좋았습니다.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특히 좋았던 코너는 편지와 편지지 코너인데요, 각 편지지들의 샘플에 빽빽하게 채워진 편지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기 위해 그 앞에 한참 서있었던 것 같아요. 그 근처에는 아날로그 키퍼에서 사용하는 종이들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있었어요. 다양한 종이와 다양한 펜들을 사용해보고, 어떤 종이와 어떤 펜을 본인이 선호하는 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구점에서도 이렇게 크지 않더라도 체험할 수 있고, 본인의 문구 취향을 알아갈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 게 참 좋더라구요.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편지 코너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편지 코너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체험 코너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체험 코너
파피어 프로스트의 샘플 종이들
파피어 프로스트의 샘플 종이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가오픈 기간이라 돋보기처럼 쓸 수 있는 미니 카드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체험공간에서 쓴 종이들은 모두 잘 갈무리하여 예쁜 봉투에 담아 포장해주셨습니다. 공간을 둘러보다보니 제품들에 손이 안 갈수가 없었어요. 잔뜩 사서 나왔습니다. 포장해주시고 마지막에 나올때까지도 참 섬세하고 잘 가꾸어진 공간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서촌에 간다면 언제든 또 들르고 싶어요.

선물 받은 미니카드
선물 받은 미니카드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파피어 프로스트 내부

여담이지만, 이 곳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레종 데트르라는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가 있어 더 좋았답니다. 파피어 프로스트를 들르신 후에 레종 데트르에서 맛있는 케이크와 시원한 커피 한 잔 해보셔도 좋을거에요.

✔️ 파피어 프로스트

🔗 https://www.instagram.com/papierprost/

🔗 https://smartstore.naver.com/analoguekeeper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68-4 1층

🕑 월, 화 휴무, 13:00-19:00

 

나의 문구 여행기✈️

<나의 문구 여행기> 표지
<나의 문구 여행기> 표지

이주의 책은 위에서 소개했던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의 문경연 대표의 <나의 문구 여행기>입니다. 저는 이 책의 부제가 참 좋았는데요, 바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좋아하는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지요. 제가 레터를 통해 꾸준히 문구에 대한 책들을 소개하는 것도, 문구에 대한 레터를 쓰게 된 계기도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이 문구를 대하는 태도에 한껏 공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생각해본 적 없는 부분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두 달 간의 문구 여행, 상상만 했을 때에는 정말 환상적이고 즐겁겠지요. 하지만 즐겁기만 했다면 동경은 하되, 공감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책이 공감이 되었던 이유는 여행 속에서 수많은 현실적인 불안과 고민들을 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더 좋아하기 위한 용기를 찾아가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문구란 무엇인가?’, ‘나는 왜 문구를 좋아하는가?’. 저도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문제이지만, 이렇게 끊임없이 좋아하고, 고민하고, 함께하다보면 언젠가는 답에 다다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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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현

    1
    over 1 year 전

    저는 다이소 서류보관함에 마테정리해놨어요! 일단 많이 들어가고 투명해서 보기 좋더라구요~! 과일 먹고 남은 팩도 씻어다가,,ㅋㅋㅋㅋㅋㅋ 마스킹테이프 보관함으로 쓰고 있어요~ 정리템 사는 것두 돈이구...ㅠㅠㅠㅠㅠ 예쁜 나무 가구들 들이고 싶은데 비싸기도 하구,,,ㅎㅎㅎㅎ 나름 가성비 챙기는 것 같습니당ㅎㅎㅎ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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