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지금! 방문하기 좋은 문구 팝업 모음👀♥️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지난 2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지나고, 완연한 가을입니다. 어느덧 다음주면 추석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죠? 내일(9월 23일)이면 올해 마지막날까지 딱 100일이 남는다고 해요. 저는 올해도 100일 챌린지를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작은 챌린지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최근 문구 팝업을 몇 군데 다녀와서, 오늘 레터에서는 지금 다녀오기 좋을 문구 팝업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팝업 공간들을 방문하는 걸 좋아해요. 오프라인 공간이 없는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공간을 만나볼 기회도 되고, 특정한 주제가 있을 때에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팝업을 통해 이전에는 몰랐던 브랜드의 새로운 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재미있고요. 오늘 레터를 읽고 구독자님도 이번 주말이나 추석 연휴, 혹은 그 이후에라도 여유가 된다면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3-09-22 29호

👉 떡볶이와 순대 우표📌, 레디터📝, 마인드 프로젝트🥳, 흑심✏️, 소소문구📔

지난호 보기 | 구독하기

떡볶이와 순대 우표📌

팝업 이야기를 하기 전에, 글을 쓰는 오늘(21일) 따끈따끈하게 구매한 우표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해요. 뉴스에도 나고, 워낙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어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2023년 우표취미주간을 맞아 떡볶이와 순대를 테마로 한 우표가 출시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분식을 워낙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떡볶이 테마 마스킹테이프를 제작한적도 있을 정도인데요, 그래서 이 우표 발행 소식을 듣자마자 꼭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사실 우표는 인터넷 우체국에서도 구매가능하지만, 이전 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이상하고 소란스러운 우표의 세계>에서 읽은 우취인들처럼 저도 발매 당일 서울 중앙우체국을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마침 오전에 시간이 생겨서, 우표를 사러는 처음 방문해봤는데 정말 별세계였습니다.

중앙 우체국 자체는 그냥 우체국이랑 크게 다를 게 없었는데, 발매 당일이라 그런지 우취인분들이 본인의 초일봉투나 맥시멈카드를 가득 들고와서 기념인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깔끔하고 예쁘게 찍기 위해 본인의 스탬프 패드를 따로 가져오신 분들도 많으셨고요. 기념인은 발매 당일부터 일정기간 동안만 우체국에 비치되어 있는 도장이라고 해요. 저도 소심하게 부탁드려서 작은 노트에 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귀엽죠!

떡볶이와 순대 우표는 인터넷 우체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중앙 우체국 바로 옆에는 우표 박물관이라는 재미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국내외 다양한 우표들을 만나보고, 우표의 역사나 우표와 관련된 체험들도 할 수 있으니,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레디터📝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전주 아지트38에서 진행되고 있는 편지 브랜드 '레디터'의 팝업입니다. 콜렉토그라프 제품들이 이번 팝업들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요, 어떤 브랜드일지, 어떤 공간일지 궁금해져서 전주를 다녀왔습니다.

편지를 소재로 편지지, 카드, 가이드 북이나 편지를 쓸 때 도움이 될만한 키워드 스티커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셔서 하나하나 둘러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전주'라는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는 책이나, 편지를 적어둘 수 있는 노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낸 편지는 대게 저에게 없기 때문에, 편지를 기록해둘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편지를 받는 이, 날짜, 내용 등을 기록해 둘 수 있는 노트가 재미있어 구매했답니다.

편지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한 바깥 공간 외에도, 앉아서 편지나 방명록을 쓸 수 있는 작은 독방이 있었습니다. 아늑하고 다정한 공간이어서, 조용하고 느리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레디터에서는 편지를 테마로 한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으니, 팝업을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관심이 생기셨다면 한 번 찾아 읽어보세요!

✔️ 레디터

🔗 https://www.instagram.com/leditors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촌8길 2

🕑 ~9월 26일, 13:00-19:00, 월, 화 휴

Mind Project Vol. 2🥳

으네마인드와 유어마인드 작가님들의 마인드 프로젝트가 '축하'라는 주제로 두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일, 웨딩, 졸업 등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할 수 있는 빈티지 카드들과 팝업 카드, 선물 포장지 등 '축하'라는 컨셉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빈티지 카드나 엽서들을 참 좋아하는데요, 남아있는 누군가의 흔적을 볼때마다 그 뒤의 마음들을 짐작하게 되어서인 것 같아요. 저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 당일에 다녀왔었는데, 이후에 사용하지 않은 빈티지 카드들이나 빈티지 카드를 활용한 수첩 등도 입고되어서 한 번 더 방문할 계획 중이랍니다.

✔️ 마인드 프로젝트 Vol. 2

🔗 https://www.instagram.com/eune_mind_of/

🔗 https://www.instagram.com/eune_mind/

🔗 https://www.instagram.com/frd_chckn/

📍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53 지남빌딩 510호

🕑 9월 한달간 진행, 매주 상이, 인스타그램 확인

흑심✏️

여러분이 생각하는 연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연남동의 연필 가게 흑심이 10월 19일까지 무인양품 강남점 4층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필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과 흑심의 다양한 빈티지 연필들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어 작지만 알찬 공간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도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으니,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함께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무인양품 강남점 3층에는 마스킹테이프 브랜드 롤드페인트와 엽서 도서관 포셋의 공간도 작게 마련되어 있어서 함께 둘러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에요.

✔️ 무인양품 흑심 전시

🔗 https://www.instagram.com/blackheart_pencil/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19 파고다타워 지상 1~4층

🕑 ~10/19, 매일 11:00 - 22:00

소소문구📔

마지막은 윤현상재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소문구 팝업 전시입니다. 소소문구에서 디깅 수첩 출시와 함께 10월 14일까지 <아임 디깅 '페이퍼'>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윤현상재 Stage 02에서 다양한 다른 팝업들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 들러보시면 분명 재미있을 거에요.

<아임디깅 '페이퍼'> 전시에서는 재수 작가님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들을 수집하는지, 디깅 수첩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와 함께 재수 작가님의 신간 <자기계발의 말들>의 일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도 항상 생각이 많고, 정리가 잘 안되는 사람인데, 새삼스럽게 누군가의 기록들과 생각들을 만나며 저 스스로도 어떻게 생각하고 정리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해서 재수 작가님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고요.

그 외에도 윤현상재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른 팝업들도 재미있는 게 많답니다! 특히 제가 인상깊게 보았던 것은 바로 아래의 종이 화원 팝업이에요. 아래 사진들의 꽃들이 모두 종이로 만든 꽃이랍니다. 믿어지시나요? 저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원래도 집에 꽃이나 식물들을 사두는 걸 좋아해서, 저도 집에 꽂아둘 용도로 데이지를 3송이 구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