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p입니다.
어째 3연전 때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빈 주말들이 더 시끄럽고 정신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날씨 탓일까요? 이제 르 망 24시도 지났으니 올해도 절반은 지난 셈인데 - 이런 탈것경주 기준 달력 셈하기 - F1 달력은 아직 반 살짝 전이어서요. 그래도 스물네 경기 중 열 경기를 치렀으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하겠습니다.
최근 소식들
* 2024시즌 F1아카데미 챔피언 애비 풀링이 루키이자 시뮬레이터 드라이버로 포뮬러 E 닛산 팀에 합류합니다(nismo.com). 다년계약이라고 하는데, 레귤러 시트로 이어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 참가 중인 GB3에서도 좋은 결과 거두면 좋겠어요.
* 르노 CEO 루카 드 메오가 7월 15일자로 사임하고 케링(구찌, 발렌시아가 등등의 브랜드를 가진 프랑스 명품 기업입니다)으로 이직한다고 합니다(renaultgroup.com / kering.com). 드 메오는 르노의 F1 엔진 프로그램 종료 결정에 큰 역할 했던 윗사람이기도 하죠. 그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를 어드바이저로 다시 부른 것도 이 사람이었고요. 그래서 이번 르노 CEO 교체가 엔스톤 고위직들 자리 돌려돌려돌림판까지 이어질지 어떨지 ... 새 CEO로 누가 가든 엔스톤 팀의 혼란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은 꽤나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게다가 7월 15일이면 실버스톤 이후, 스파프랑코샹 전의 빈 주말이기도 해서요. 콜라핀토에 보장해준 출전 횟수와 겹쳐보면 이게 참 여러모로 또 복잡해지는 모양새입니다.
* 몇몇 개최지의 개최 계약 연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2027년까지, 캐나다는 2035년까지. The Race에서 정리한 개최지별 개최 계약 상황은 대략 이렇습니다:
신규 개최지가 들어갈 자리가 있기는 할까 싶게 요새 F1 캘린더가 좀 많이 빡빡하지요. 저는 현행 24라운드도 너무 많고 좀 덜어내서 20라운드 이하로 한 시즌을 짜야 한다 보는 쪽이기는 하지만, Ca$h is king인 동네에서 퍽이나 ... 싶기는 해요. 늘 영암이 돌아오길 바라는 쪽이기는 하나, 그래도 만약 한 곳 정도가 캘린더에 추가된다면 타이(태국) 방콕 시가지 서킷이 유력해보입니다. BBC 기사도 그렇고 알본도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 물주도 확실해보이고요.
또 한 가지 가능성 높아보이는 쪽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키얄라미 서킷이 있습니다. F1 개최가 가능하려면 서킷이 Grade 1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걸 위한 서킷 개조/개발 계획이 승인을 받았다고 하네요(키얄라미 서킷 공식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쪽도 비용 문제가 걸리는 듯.
+ 개발 계획이 승인을 받은 거지 키얄라미 서킷 자체가 FIA 인증까지 새로 받은 상황은 아닙니다(*2025-06-26 10:24 덧붙임).
* 몬트리올 주말을 앞두고 FIA 스튜어드들 중 한 명이 1GP 정직 처분을 받고 다른 스튜어드로 대체되는 일이 있었습니다(BBC의 관련 기사, FIA 입장을 인용한 크리스 메들랜드 트윗 참고). 문제는 저 스튜어드가 "Great White Hope" 발언과 2021시즌 최종전 문제로 악명높은 데릭 워윅이었고, 정직 처분 이유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이 앞선 스페인 GP 때의 러셀-베르스타펜 문제 관련(베르스타펜 페널티 처분이 옳았다는 코멘트)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아한 조치였단 것이겠지요. 그리고 FIA의 정직 처분이 논란투성이의 규정변경안이 FIA 총회에서 통과된 지 하루만에 이루어진 것도 그 영향 있겠고요. 가만 보면 FIA차원에서 오히려 논란을 더 만들고 키우고 있는 것 같다니까요. 워윅은 오스트리아 GP때는 복귀한다고 합니다.
* FIA가 6월 17일자로 지속가능성과 다양성 및 포용성 관련 조직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FIA.com). 변경 사항은 6월 23일부터 적용 예정이며, 해당 부문을 담당하던 사라 마리아니Sara Mariani가 6월 20일자로 FIA를 떠난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되었는데 이분의 대단히 의미심장해보이는 작별인사가 참 ... FIA 고위인사들의 연이은 탈-FIA 내지는 해고 문제에 대해서는 BBC 기사, Autosport 기사를 참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뭔가 이번 노트에선 계약 얘기를 여럿 전하게 되는 것 같네요. 윌리엄스의 팀 프린시펄 제임스 볼스도 다년계약에 서명했습니다(williamsf1.com). 달변이기로 잘 알려진 제임스 V 선생 아니랄까봐 계약 연장 발표 소감(?)도 끝내줍니다, 거의 인간-링크드인이심.
2025시즌 R10/24 캐나다 GP - 그러니까 싸움이 나기는 했는데
한 줄로: 시차는 끔찍해도 드라마틱하기로는 명불허전, 아니나다를까 올해도.
질 빌뇌브 서킷 아니랄까봐, 연습주행부터 레드 플랙 소환에(FP1에서 페라리의 르클레르, FP2에서 아스톤 마틴의 스트롤, FP3 때는 맥라렌의 피아스트리), 차 고치느라 못 나오는 드라이버에(FP1 레드플랙 소환 후 FP2 결석한 페라리의 르클레르), 퀄리파잉 때에는 차 허물벗기 사건이 벌어지질 않나(Q1 도중 윌리엄스의 알본, 고쳐서 다시 나간 게 더 대단합니다) 별별 일이 다 있던 주말이었습니다. 레이스 때도 야생동물 주민 로드킬 사건 있었네요(페라리의 해밀튼). 이 서킷엔 마멋들도 여럿 살고 갈매기같은 새들도 아무렇지 않게 날아오다 보니 종종 있는 일이지만 정말 마음 안 좋습니다... 치인 동물도 문제고 친 차는 차대로 퍼포먼스 떨어지게 마련이라.
C6 소프트 주말이어서 이몰라와 비슷한 일 벌어질지 어떨지 - 그러니까 퀄리파잉 세션 떄 미디움 당겨 쓰고 레이스 때는 어떻게든 하기 - 꽤 궁금했어요. 어떻게 무난한 레이스가 되려나? 했는데 막판 3랩이 세이프티 카와 함께 이어지고 그대로 체커드 플랙을 받는 바람에 난장판-비스무리와 안티클라이맥스가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결말(?)이 되었네요.
퀄리파잉 세션에서는 아니나다를까 미디움을 털어 맨 앞줄을 잡은 드라이버들의 면면이 매우 재미있는 그리드가 나오는 데에 한몫했습니다. C5도 딱히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C6의 '왜죠' 모먼트들이 꽤 있었어요. 그 점은 이몰라 때랑 비슷한데 - 어떤 "진짜 웃길 가능성"들을 남긴 점이 흥미로웠던. 그런데 모두가 그런 기대를 하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 것도 아시죠. 거 참 알 수 없이 돌아가는 탈것경주입니다...
스타팅그리드 앞쪽은 제법 "재미있게" 나온 가운데 뒷쪽은 꽤나 혼란스러웠습니다. 츠노다 FP3때 10그리드 페널티, 아자흐 퀄리파잉 때 사인스 진로방해문제로 3그리드 페널티에다가 로슨, 가슬리는 PU 구성요소 새로 얹거나 하면서 피트레인 스타트였거든요.
전반적으로 중계 메인이랑 간간이 뜨는 팀라디오 자막 정도로만 쳌 하면 참 오해의 여지 많았겠다 싶은 레이스이기도 했습니다. 별 일 없었는데도 그런 게 가능한가? 가능하죠.
"F1 보기"에 따라붙는, 중계로든 직관 가서든 보는 사람들의 정보-조립하기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사선택 문제가 있다지만 - 보는 사람들뿐 아니라 하는 사람들 말 얹는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 '누구도 전체를 한번에 실시간으로 조망할 수 없다는 것'이 F1의 갖는 정말 흥미로운 점이자 함정이라 생각합니다 - 너무들 쉽게 까기모드로들 넘어가는 것 아닌가 싶을 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어디의 누구든 나아질 수 있는 부분들 분명 있다고요.
이하 팀별로 짤막하게 정리해둡니다.
메르세데스: 러셀 p1, 안토넬리 p3. 스타트부터 러셀이 좋았습니다 둘 다 무난한 M-H-H. 중고 미디움, 안토넬리가 조금 더 쓴 쪽, p4 스타트라 좀더 올라갔어야 하는 상황인 거 고려하면 루키의 좋은 레이스였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포디움도 포디움이고요). 잘 맞는 트랙에서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 뽑은 듯. "되는 집"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올해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 경쟁도 꽤 재미있어질 겁니다. 1위는 사실상 굳혀진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또 모를 일이니까요.
RBR: 베르스타펜 p2, 츠노다 p12. "RBR의 두번째 자리" 문제 얘기는 이제 지겨울 정도니까 건너뜁니다. 여전히 매우 빠른 축에 들고, 그래서 이 정도 팀메이트간 성과 차이(?)에도 불구하고 컨챔 성적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거 같고. 츠노다는 다소 무리한 1스톱(H-M)을 선택한 데에 비해 결과가 좀 아쉽네요.
맥라렌: 피아스트리 p4, 노리스 DNF. 야 진짜 ...... 싶은 막판의 난장판. 그러니까 이 집은 정말로 두 드라이버가 "경쟁"이라는 걸 하게끔 두고 있는 겁니다 그 빠른 차를 들고서도. 무서울 정도로 확고한 팀 기조. 그런데 이번 몬트리올에서 드러난 바로는 2023시즌 RBR마냥 모든 트랙에서 우세한 차를 갖고 있는 것같진 않아보입니다. 여기서 있었던 서스펜션 업데이트가 획기적인 건 아닌 거 같고(그래서 둘 다 써보되 노리스만 신버전을 레이스에 쓴 거 같죠). 3랩 남기고 SC소환한 그 사고-_-; 같은 경우 2011시즌 버튼-해밀튼에 비교하는 얘기들 꽤 있었지만 '부딪혀서 한쪽이 퇴근함'외엔 맥락이나 뭐나 같을 게 없습니다. 그래도 으악 되는 옛기억. 사고지점도 대충 비슷하고 일단 "모양"은 비슷해보이니까요. 알맹이가 다르더라도. 막판의 노리스-피아스트리 사고는 실수로 보였고 레이스 종료 직후 노리스가 사과, 피아스트리가(그리고 팀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습니다. 그런 경쟁을 하면서 다소 아쉬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잘 매듭짓고 "다음"을 생각할 수가 있는 팀이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합니다(그래도 노리스 입장에서는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경쟁 측면에서 아쉽긴 할 거예요, DNF니까).
페라리: 르클레르 p5, 해밀튼 p6. 결과만 놓고 보면 음 그냥 이번 시즌 빨강팀이군. 싶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바깥에서부터 TP부터 이것저것 흔드는 얘기들 꽤나 나오는 판에 금요일의 르클레르 차 문제, 일요일에 벌어진 르클레르가 해밀튼 언더컷하게끔 한 전략 미스 + 해밀튼 쪽에 겹치는 불운들(플로어 대미지, 브레이크 문제, etc + 마멋 로드킬;)까지 우여곡절 많은 주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이렇다할 업데이트 없이 왔는데 이 정도면(앞선 까딸루냐 주말의 프론트윙 문제 같은 건 기술지침 때문이었으니까 성능 관련이라기엔 애매하죠) 쉽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이버들이 열심히 해 주고 있는 것이겠지요. 혹시 근본적 설계결함이 있는 것이라면 업데이트로도 한계는 분명할 텐데, 내년으로의 자원-넘기기가 언제가 될지 그리고 그 개발에 드라이버 피드백을 얼마나 반영할지도 문제겠고요. 어쨌든 그런 난장판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사람들이 있죠 ... 여러모로 팀을 좀 엎긴 해야되겠단 인상입니다 이런 수준에 만족할 게 아니라면요.
아스톤 마틴: 알론소 p7, 스트롤 p17. 스트롤 10초 페널티 영향이 컸던 거 같고 ... 여러모로 이것 참 난감합니다. 알핀 못지않게 이런저런 소문에 휩싸이는 상황이 괜히 빚어진 건 아니어보이기도 해요.
자우버: 휠켄베르크 p8(!!), 보우툴레투 p14. 꽤 빡센 1스톱을 서로 다르게(M-H, H-M)으로 시도했는데 제법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일요일의 또다른 "되는 집"이었을 수도.
하스: 팀 200GP였죠. 오콘 p9, 베어만 p11. 이쪽도 미친 H-M 1스톱(오콘), 만만찮은 M-H-S 2스톱(베어만)으로 낸 결과. 베어만 막판 소프트 추가는 펑처 가능성 때문이었는지 뭔지 ... 어쨌든 기념GP징크스치고는 꽤 괜찮게 풀렸다 생각합니다 둘 다 고생 많았음.
윌리엄스: 사인스 p10, 알본 DNF. 사인스는 타이어 전략만 놓고 보면 하스의 오콘하고 거의 같은 전략(H-M 빡센1스톱). 문제는 알본 쪽인데 턴10 헤어핀 바깥에 예쁘게 주차하고 SC소환없이 퇴근했던 부분입니다. 메르세데스 PU에 대한 물음표가 커져만 감... PU문제인지 패키징문제인지 둘 다일지.
알핀: 콜라핀토 p13, 가슬리 p15. 전략쪼개기도 해보고 팀오더도 내고(?) 그런데 결과가 여엉이라 아쉽겠어요 하지만 워낙 뒷쪽에서 출발했었기 때문에 이것도 꽤나 올라간 편이라는 거(특히 가슬리). 알핀 요즈음 정말 뭘까요. 콜라핀토 6GP기한도 점점 다가옵니다... 쉽지 않음.
작은외양간:을 여기 쓰게 되다니. 아자흐 p16, 로슨 DNF. 로슨도 PU문제로 퇴근결정했는데 좀 의아하죠 혼다 PU에도 뭔가가 있는걸까 되며... 아자흐 쪽은 첫 스틴트 짧게 가고 하드를 길게 쓰면서 SC상황;을 고려했던 거 같지만 SC가 너무너무 막판에 뜨는 바람에 기다린 만큼 손해도 본 것 같습니다.
막판의 SC와 - 정말 막판이었습니다, L67/70쯤이었으니까 - 그 이후 정리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들이 있긴 했지만 메르세데스가 이 주말을 잘 풀어내면서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 경쟁 2위 자리를 되찾습니다. 그런데 이 "세꼭지별이 잘 풀림"이 - 메르세데스에 대한 기대치를 제외하고서라도. 커스터머 팀보다 죠은 결과 내지 못한게 10+GP쯤 누적되어왔단말이죠 그게 맥라렌뿐이면 몰라 ... 그런 상황 속에서의 1-3이니까 단순 WCC2 위 복귀만이 문제는 아닐 겁니다 사실 1위도 "고객님들"쪽이기도 하니까요. 과연 반가울까요 이들에게. 다가오는 본격-유럽 경기들이 여러모로 중요하겠습니다.
최근의 TMI
* 레이스 후의 이의 제기(protest) 문제: 2025시즌 들어 있었던 3건이 모두 RBR발이었고, 모두 메르세데스의 러셀 관련이었다는 점을 특기할 만 합니다. 이의제기는 재심청구권(right of review)이나 이미 내려진 결정에 대해 항의하는 것(appeal)하고는 별개로 취급하는데요. RaceFans.net 기사에 따르면 몬트리올 2025 종료 후 RBR의 이의제기는 두 가지였고, 하나는 "비신사적 운전", 다른 하나는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차량 10대만큼의 간격을 유지하지 않아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는데 후자는 RBR쪽에서 철회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모두 드라이버 쪽이 팀 라디오를 통해 제기한 불만에 근거하고 있었고요. 최근 이 부분에서 RBR이 대단히 공격적으로 굴고 있기는 합니다. 다 이유가 있겠지만.
* 그보다는 이런 "이의 제기"가 최종 결과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늦추는 문제 - 심지어 문제제기 근거조차 "사소한" 것이었을 때 - 가 다른 해묵은 논쟁을 또 불러올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The Athletic 기사에서 지적하듯 F1의 현재 운영 시스템이 적절히/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 말이에요. F1(FOM+리버티미디어)쪽과 FIA 사이 균열이 더 커질지 어떨지는 봐야 알 일이겠지만요. 돈미새 악귀들의 공생관계 정도로 보는 편입니다. -_-;
+ F1 관련해 뭔가 비판할 일이 있을 때 FIA 쪽을 얘기하는 경우가 꽤 되긴 하는데, 엄밀히는 다른 조직입니다. F1이라는 탈것경주 시리즈가 있고 - 그걸 "운영"하는 FOM이 있고(사실상 여기까지가 "F1") - 규정이나 판정 등으로 "관리"하는 FIA가 있죠. FOM을 소유한 게 이제 리버티미디어. 그 나물에 그 밥, 그 놈이 그 놈이더라도 정확하게 까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2025-06-26 10:24 덧붙임).
그리고 다가올 이것저것
* 6월 27-28-29일 오스트리아 GP가 열립니다. 당분간 유럽+낮경기 조합으로 한국 거주자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시간대에 열리게 되겠네요. 지난 3년간은 스프린트 주말이었습니다만 올해는 그냥 주말일 예정입니다. 스프린트사라져즘... 피렐리 프리뷰 참고하시고요.
* 곧바로 이어지는 주말, 7월 4-5-6일에는 영국 GP가 열립니다. 마찬가지로 "그냥 주말"일 예정인데 - 실버스톤이란 말이죠? 오스트리아 GP는 넘기시더라도 실버스톤은 부디 시간 내서 실시간으로 챙겨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래놓고 별 일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건 또 그것대로 괜찮은 일이겠죠 그리드의 여럿이 홈 GP 또는 사실상의 홈 GP를 맞이하는 때이기도 하다보니.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편지는 7월 8일에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즐거운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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